공작산(孔雀山, 887.2m)
산행일 : ‘13. 10. 26(토)
소재지 : 강원도 홍천군 동면과 화촌면의 경계
산행코스 : 공작골입구 주차장→팔각정→문바위골→주능선→공작산 정상→수리봉갈림길↔수리봉방향 전망대→공작릉→공작골입구 주차장(산행시간 : 3시간30분)
함께한 산악회 : 집사람과 둘이서
특징 : 공작산은 산림청 선정 ‘한국의 100명산’에 선정될 정도로 널리 알려진 산이다. 그러나 막상 오르고 나면 실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 산이 전체적으로 흙산이기 때문에 정상부의 아기자기한 암릉을 제외하고는 다른 산들에 비해 특별히 내세울만한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코스에도 문제가 있다. 이 산에서 스릴(thrill)과 조망(眺望)이 가장 뛰어난 코스가 정상에서 안공작재로 내려가는 구간인데, 수타사까지 종주(縱走)를 할 경우가 아니라면 그 코스를 구경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안공작재에서 공작골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를 사유지(私有地)라는 이유로 폐쇄(閉鎖)시켜버렸기 때문이다. 사유지에 있는 길을 모두 폐쇄시켜버린다면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심스럽다. 홍천군에서 나서서 해결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 산행들머리는 김승기라이브카페(livecafe) 주차장
중앙고속도로 홍천 I.C를 빠져나와 44번 국도 인제방면으로 달리다가 갈마곡1교(橋) 갈림길에서 빠져나와 444번 지방도를 타고 서석면방면으로 들어가면 ‘공작골입구 삼거리(동면 공작산로 1462)’에 이르게 된다. 이곳 삼거리에서 왼편에 보이는 406번 지방도(군업리방향)로 접어들어 공작교(橋)를 건넌 후에 약 1.5Km쯤 더 들어가면 노천저수지 상류에서 도로를 벗어나 왼편으로 들어서면 공작골이다. 노천저수지 위에 ‘공작산별천지 김승기 라이브카페(동면 공작골길 14-14)’에서 세워 놓은 대형주차장(무료) 안내 빗돌이 보이니 이곳에 주차를 시킨 후에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 이정표가 지시하고 있는 ‘주차장 입구’로 걸어 나가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주차장을 벗어나 입구에 세워진 산행안내도 앞에 서서 오늘 답사할 코스를 정한 후 길을 나선다. 산길은 주차장 입구의 왼편에 보이는 소나무 아래로 나 있다. 소나무 아래를 통과하여 산비탈을 잠깐 오르면 군업리로 넘어가는 406번 지방도의 도로변(道路邊)이다. 도로변에 팔각정과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공작산의 유래를 적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으니 잠깐 쉬어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참고로 아까 차를 세워놓았던 주차장에서 입구로 나오지 않고 카페의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산행시간을 10분 정도 단축시킬 수가 있다. 주차장입구로 난 등산로는 ‘산림청’에서 사유지(私有地)를 통과하지 않으려고 새로 만든 등산로라서 산을 우회(迂廻)시키는 탓에 산행시간이 10분 정도 더 소요되기 때문이다.
▼ 정자 뒤에 있는 예쁘장한 아치(arch)형 나무다리(木橋)를 건너면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붉게 물든 가을의 전령사가 길손을 맞는다. 그러나 아쉽게도 단 한 그루, 다른 나무들은 낙엽(落葉)으로 생명을 마감할지언정 끝까지 붉음을 외면해버리는 참나무들이기 때문이다. 산길은 산의 사면(斜面)을 따라 옆으로 이어지더니 다시 아래로 떨어지면서 공작골에다 내려놓는다. 산행을 시작한지 15분 정도가 지났다. 새로운 등산로를 따르다보니 10분 정도가 더 걸린 탓이다.
▼ 문바위골에 이르면 잘 닦인 임도(林道)가 나타난다. 바로 노천저수지에서부터 나있는 길이다. 그런데 만나는 지점의 왼편에 길을 막았던 흔적이 보인다. 아마 등산로를 우회(迂廻)시키면서 막았던 모양이다. 그러나 흔적으로만 남아있는 것을 보면 등산객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던가 보다. 이곳 갈림길의 조금 위에서 또 하나의 갈림길(이정표 : 공작산 정상(문바위골 2.83Km, 안골 2.58Km)/ 공작산 정상(공작릉) 2.34Km/ 공작산입구(공작골) 0.35Km)이 나타난다. 어느 쪽으로 진행해도 정상으로 오르기는 매 한가지이지만 오른편 길로 진행한다. 왼편의 공작능선 코스는 내려올 때에 답사(踏査)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 계곡에 들어서자 붉게 물들어가는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을의 풍치(風致)에 물씬 빠져 들어가는 순간이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200m 조금 못되게 더 올라가면 다시 길이 나뉜다(이정표 : 공작산정상(안골) 2.41km/ 공작산정상(문바위골) 2.66km/ 공작산입구(공작골 0.52km). 왼편에 보이는 안골코스를 이용하더라도 정상에 올라가기는 매 한가지이지만 오른편 문바위골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 산행코스가 짧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늘려보려는 욕심에서다.
▼ 문바위골로 들어서자마자 내 선택이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기다리던 가을잔치가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올라오면서 농익은 단풍을 보지 못해 못내 서운했는데, 드디어 붉고 노란 단풍들이 온 계곡을 가득 채우고 있다. 집사람의 발길이 계곡가로 향하는 것이 보인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것이 아직은 방심(芳心)인 모양이다. 하긴 여성의 나이가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은 이미 진리로 통해있다.
▼ 단풍에 취하다보니 발걸음은 한없이 느려진다. 그렇다고 구태여 집사람의 발걸음을 재촉할 필요는 없다. 오늘 산행은 집사람과 나 단둘이니 시간의 제약을 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요 아래 노천리에 있는 별장에서 먹거리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을 처갓집 식구들이 마음에 걸리지만, 배고플 경우 먼저 먹으면 될 일이니 크게 마음에 둘 필요는 없다. 안골갈림길에서 단풍과 눈을 맞추며 10분쯤 올라가면 산길은 계곡을 벗어나(이정표 : 공작산 정상 2.28Km/ 공작산 입구 0.94Km) 오른편 지능선으로 붙는다.
▼ 지능선으로 오르는 집사람의 발걸음이 무척 가볍게 보인다. 이유가 꼭 등에 배낭을 메지 않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산길이 흙길인데다 길의 경사(傾斜)까지 부드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산이 낮다고 해도 산길이 어떻게 온통 편할 수만 있겠는가. 서서히 가팔라지던 산길은 언젠가부터 왔다갔다 갈지(之)자를 만들면서 고도(高度)를 높여가고 있다. 꿋꿋하던 집사람의 옷차림도 언젠가 바뀌어 있다.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땀방울을 못 이기고 겉옷을 벗어 제킨 것이다. 25분 정도 숨이 턱에 차오르도록 산비탈을 치고 오르면 드디어 주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주능선의 만나는지점은 삼거리(이정표 : 공작산정상 1.68km/ 공작산입구(문바위골) 1.5km/ 공작현입구(당무로) 1.02km)로서, 오른편에 보이는 길은 공작고개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만일 조금이라도 편하게 공작산을 오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공작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될 것이다.
▼ 주능선에 일단 올라서면 산행은 수월해진다. 정상까지 가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봉우리를 더 오르내려야 하지만, 봉(峰)들 사이의 골이 깊지 않을뿐더러 산길의 경사(傾斜)도 밋밋하기 때문이다. 삼거리에서 안부로 잠깐 내려섰다가 다시 길게 오르면 742봉(이정목 : 공작산정상 1.2km/ 공작현입구 1.5km)이고, 다시 능선을 오르내리다가 낙엽송(落葉松 : 일본이깔나무) 숲을 길게 내려서면 안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사거리안부(이정표 : 공작산정상 0.73km/ 공작산입구(안골) 2.2km/ 군업리 6.6km/ 공작현입구(당무로) 1.97km)이다. 주능선에 올라선 지점에서 28분 정도가 걸렸다.
▼ 안골갈림길을 지나면서 다시 붉게 물든 단풍이 시작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범위는 좁다. 단풍으로 물든 범위가 넓지도 그렇다고 길지도 않는 것이다. 단풍구간이 끝나면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암벽이 등산로를 딱 가로막는다. 등산로는 암벽을 피해 오른편으로 우회를 시키고 있다. 가파른 사면(斜面)을 꿰며 이어지는 산길을 치고 오르면 공작릉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안부(이정표 : 공작산정상 0.24km/ 공작산입구(공작릉) 2.4km/ 공작현입구(당무로) 2.46km)에 이르게 된다.
▼ 공작릉 갈림길에서부터 바윗길이 시작된다. 그러나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바윗길의 경사(傾斜)도 심하지 않을뿐더러 굵은 밧줄까지 매어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오르내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로프에 의지해서 첫 번째 바윗길을 통과하고, 이어서 나타나는 바윗길을 맨몸으로 치고 오르면 수타사(약수봉)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이정표 : 공작산정상 0.12km/ 수타사 6.9km, 약수봉 4.6km/ 안공작재0.6km/ 공작현입구(당무로) 2.64km)이다. 삼거리에는 오가는 길손이 하나씩 쌓아올린 돌탑이 하나 보이고, 그 옆에는 산행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 정상으로 가는 길도 바윗길의 연속이다. 첫 번째 만나는 바위봉우리는 왼편으로 난 우회로(迂廻路)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오르는 바윗길이 쉽게 보인다고 해서 무턱대고 올랐다가는 반대편 바윗길을 내려갈 때에 낭패를 볼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내려서야할 암벽(巖壁)은 비록 10m도 채 안 되고 안전로프까지 메여있지만, 암벽의 면(面)이 고르지 못하고 경사까지 수직(垂直)에 가깝다. 암벽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은 가슴 졸여야만 하는 구간인 것이다. 그렇다고 바위봉우리 위에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주변 바위들의 생김새도 특출(特出)한 것이 없고, 조망(眺望)도 또한 별 볼일이 없다.
▼ 바위봉을 내려서면 산길이 이번에는 오른편으로 휜다. 오른편 발아래로 펼쳐지는 협곡(峽谷)이 제법 아찔하나. 다행이도 쇠사슬로 난간을 만들어 놓았다. 협곡을 지나면 다시 길게 로프가 늘어져 있는 암벽구간이 나타나고, 정상은 그 위에 위치하고 있다. 두세 평쯤 되는 분지(盆地)로 이루어진 정상은 별로 예쁘지 않은 정상표지석 하나가 홀로 지키고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비록 사방은 아니지만 시야(視野)가 툭 트이면서 조망(眺望)이 시원스럽다. 남동방향에 길게 뻗은 한강기맥이 눈에 들어오고, 발교산과 병무산 등이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산행 들머리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50분이 걸렸다.
▼ 정상석 뒤편에 작은 봉우리 하나가 더 보인다. 봉우리 위로 올라보면 이곳에도 정상임을 알려주는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표지말뚝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 군업리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보인다. 그런데 이곳에는 정상표지말뚝 외에도 삼각점(청일21 1988재설)까지 심어져 있다. 그렇다면 두 봉우리 중에서 진짜 정상은 이곳인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공작산이란 이름은 산세(山勢)의 아름다움이 공작이 날개를 펼친 것처럼 생겨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說)과 골짜기가 깊고 기암절벽(奇巖絶壁)의 봉우리들이 하늘을 찌르듯 겹겹이 솟아 그 모습이 공작새와 같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 정상에서 ‘안공작재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이번에는 수타사(안공작재)방향으로 진행한다. 오랜만에 공작산을 다시 찾아왔으니 안공작재구간이 그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보려는 욕심에서다. 수타사방향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우선 가파르다. 그리고 거칠다. 이 코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적다는 증거일 것이다. 10분쯤 내려가면 만나게 되는 안부에서 맞은편의 비탈을 짧게 치고 오르면 ‘추락주의’라고 적힌 경고판(警告板)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오늘 산행 중에 처음으로 만난 경고판이다. 그만큼 이 코스가 만만치 않다는 의미일 것이다. 경고판 앞에서 왼편으로 난 오름길이 하나 보인다. 그러나 올라갈 필요는 없다. 여성전용 화장실로 이용되는 봉우리라서 여기저기 널려있는 화장지만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왕에 사용한 화장지라면 땅에 묻었으면 좋았을 텐데...’ 집사람의 넋두리가 아니더라도 무작정 화장지를 버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 경고판에서부터 위험구간이 시작된다. 산비탈의 중간을 째며 난 등산로의 아래는 아찔한 낭떠러지. 다행이 안전로프가 메어있지만 주의가 요구되는 구간이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그 길이가 짧다는 것이다. 잠깐이나마 스릴을 느끼며 위험구간을 통과하면 오른편에 바위 하나가 보인다. 물론 등산로를 벗어난 지점이다. 그러나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번쯤은 올라가볼만 하다. 뛰어난 조망(眺望)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바위 위에 올라서면 굴운리 큰골과 굴운저수지가 발아래이고 56번 국도는 또렷하게 선(線)을 그으며 지나가고 있다. 그 뒤에 보이는 산들은 어쩌면 춘천의 연엽산과 대룡산일 것이다.
▼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 아까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 나간다. 그리고 ‘공작릉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공작릉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은 처음부터 무척 가파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냥 내려서기가 힘들 정도의 구간에는 어김없이 로프를 매달아 놓았기 때문이다. 주능선의 갈림길을 벗어나고 30분 가까이 지나면 낙엽송군락지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 근처(이정표 : 공작산입구(공작골) 1.45Km/ 공작산 정상 1.59Km)에서 오른편으로 난 산길 하나가 보인다. 그러나 그 길은 막혀있다. 산림청에서 매달아 놓은 안내판에 사유지(私有地)이기 때문에 등산로를 폐쇄(閉鎖)한다고 적혀있다. 우리나라의 산은 크게 국·공유지와 사유지로 구분되고, 이중 국유지는 2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산들은 대부분 개인 소유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마음 놓고 오를 수 있는 산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개인 소유의 산일지라도 최소한 등산객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은 남겨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등산로 폐쇄지점에서 300m 정도 더 내려가면 또 다시 등산로를 폐쇄(이정표 : 공작산 입구(공작골) 1.07Km/ 공작산 정상 1.92Km)시켜 놓은 것이 보인다. 등산로가 있던 능선을 막아버린 것이다. 때문에 등산로는 능선을 벗어나 왼편 산비탈을 따라 이어진다. 산비탈을 따라 난 가파른 산길에는 다행이도 안전로프가 매달려 있다. 능선을 벗어나 20분 조금 못되게 내려서면 울창한 잣나무 숲을 통과하게 되고, 이어서 계곡에 놓인 돌다리를 건너면 산행을 시작할 때 지나갔던 ‘공작릉 갈림길’ 이정표가 보인다.
▼ 산행날머리는 김승기라이브카페(livecafe) 주차장
임도를 따라 5분 조금 못되게 걸어 나가면 오른편에 전원주택이 보이고, 그 옆에 제법 널따란 도로도 보인다. 저 도로의 끝에 자연휴양림이 들어앉아 있고, 등산로 곳곳을 막아 놓은 장본인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시는 공작산을 찾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사익(私益)을 위해서 주위를 돌아볼 줄 모르는 저들을 떠올리는 일이 없었으면 해서이다. 전원주택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아침에 산행을 시작했던 라이브카페 주차장이다. 안공작재갈림길에서 라이브카페 주차장까지는 1시간10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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