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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네 편지를 보면서 슬며시 웃음이 나오는 건 왜일까?
다른 부모들은 아들을 군대 보내 놓고 걱정들을 많이 한다던데...
내가 무심한 아빠라서 그럴까?? 아님 너를 사랑하지 않아서???
아니란다.... 아빠가 얼마나 너희들을 사랑하는데...
아빠 가슴이 많이 컸다면 틀림없이 너희를 가슴에 넣고 다녔을 걸~
그런데도 너에 대해 걱정을 않는 건 너에 대한 아빠의 믿음 때문이란다.
넌 언제나 아빠를 편안하게 만드는 듬직한 아들이었거든...
옛날 생각이 나는구나.
IMF가 막 시작되었을 때쯤이었을 거다.
당시엔 도산하는 기업들이 많아서 참으로 실업자들이 많았단다.
아빤 어떻게 하면 한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가를 고민했고, 그 일환으로 벤처기업을 육성시켰단다.
정책을 만들고 대통령께 보고하고...
수많은 밤들을 뜬눈으로 지새우고 동료들이 다들 근처 숙소에서 쉬고 있을 때 난 아침의 여명을 헤치고 집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지.
생각나니? 아빠가 싸준 도시락...
아빠가 매일매일 반찬을 다른 종류를 넣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렇게 소중하게 키운 너희들이기에 아직도 너희들은 아빠에겐 어린애란다.
그런 네가 벌써 군대에 가다니...
군인아저씨!!! 듣기만 해도 의젓해지잖니?
동봉해 온 네 편지를 보니 벌써 의젓한 군인아저씨의 냄새가 나더구나.
그런 든든한 아들을 둔 아빠이니 당연히 흐뭇한 미소가 나올 수 밖에...
70년대에 군대생활을 한 아빠는 꽤나 많이 기합을 받았고, 많이 맞기도 했단다.
먼저 다녀온 선배들의 군생활 얘길 듣고는 입대하는게 꼭 죽으러 가는 기분이 들어, 어떻게 하면 군에 가지 않을가 궁리도 많이 했단다.
그런 아빠에게 너희 할아버지는 대한민국의 남아는 군대에서 만드는 것이라면서, 애시 당초 다른 생각을 못하게 욱박지르셨단다.
난 그런 할아버지가 엄청나게 미웠고...ㅎㅎㅎ
당시에 고등학교 선생님이셨지만, 영관급 장교 출신이었던 네 할아버지가 혹시라도 빼주지 않을가 많이 기대했었거든... 그런데 어불성설이더구나.
훈련소에서 받은 네 할아버지 편지엔 최전방으로 가게 될 것이라나?? 세상에~~
지금 생각해도 영 빵점짜리 부모... 맞지? ㅎㅎㅎㅎ
군 생활 3년... 아~ 그때는 복무기간이 3년이었단다.
어차피 간 군대... 그 3년을 아빠는 나를 고추 세우는 기간으로 삼았단다.
그리고 군생활 틈틈이 공부를 했고, 그게 믿거름이 되어 지금의 내가 되었지.
아빠의 공부 궁금하잖니? 엄청 멍청하게 공부를 했단다.
당시 영어회화책의 900문장을 외울 정도로 무식하게 덤볐지..ㅎㅎㅎ
그러곤 문장을 외우자마자 미국애들에게 달려가 실습하고...
아들아~
아빠의 듬직한 둘째인 너를 믿는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한사람의 당당한 군인이 될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더불어 군복무기간을 자신이 바라는 장래를 위해, 소모하기 보다는 충전하는 시기로 만들어 나갈 것임을...
울 아들 홧팅!
관악산 밑에서 아빠가 사랑하는 둘째에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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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리집에서 발생한 헤프닝 하나
"열중 쉬엇, 차렷, 엎드려 뻐쳐'
우리집에는 남자만 셋이서 살기 때문에
간혹 이러한 살기 등등한 호령소리가 들린다.
이런때는 딸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고...
'지금부터 아빠가 하는 말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항의를 받아들이겠다'
'등치가 말만해서 아빠보다도 머리하나는 더 큰놈들이
자기가 먹은 밥그릇하나 치우지 않고, 하루종일 일하고 11시에
돌아온 아빠가 설거지하도록 남겨둔 죄 하나'
'자기가 맡은 청소를 하지 않은 놈이 있는게 둘'
'너무 컴에 메달려 늦게자고 아침에 아빠가 깨울 때까지
늦잠자는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는게 셋'
'이유 있으면 얘기해보고 없으면 10분간 그대로 있을 것'
어제 늦게까지 일하고 11시가 넘어서야 귀가
며칠동안 계속해서 무리한 탓인지 온몸이 나른하고
솜뭉치에 물적신것 같이 몸이 무거운데
식당에 들어가보니 싱크대에 그릇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고
빈 전기보온밥솥이 꺼먼 배를 내보이고 있는걸 보고
하도 속이 상해 애들 기합주면서 하는 얘기이다.
'아빠, 금주는 설거지 당번이 없고, 기본량은 채웠는데요'
'청소도 지난달 세번씩 다했고요'
'컴퓨터 사용은 앞으로 조금 줄이겠습니다.'
엎드린체로 둘째놈이 퉁명스럽게 대답
그러고 보니 지난주에는 내가 집에 없었기 때문에
설거지 당번 정하기 게임을 하지 못했었던 것 같다.
'얌마, 당번 안정했다고 전부 아빠에게 맏겨?'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일어나도록 해주는 넓은 아량을 배풀어 본다.
(실은 쪼매 찔리는 곳이 있어서 ↕)
어때요?
살벌하지요?
그래도, 결과는 항상 웃으며 마무리를 짓게 된답니다.
간혹 남들이 딸자랑 하는 얘기를 듣고 부러워 할 때가 많답니다.
심부름도 잘하고, 애교도 잘부리고 등등...
그러나, 아들도 아들 나름대로 쓸만한점이 많답니다.
함부로 말할 수 있어 좋고
집안에서 옷차림 걱정 안하고 살아서 좋고
밖으로 내보낼 때도 걱정 덜해 좋고 등등.....
특히 우리집 애들은 시키는 일을 군소리 없이
받아들이는 착한 애들이라 더욱 사랑스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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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나래짓을 펼쳐볼까나? (0) | 2006.03.03 |
집에 들어와 씻고 나니 11시, 국회철이라 눈코 뜰새가 없다.
그만 잠자리에 들어야겠지? 그래야 5시30분에 기상, 클럽으로 향할 수
있으니까...
조이님을 만난 후부터 운동을 아침시간으로 옮겼으니 벌써 2년이 넘은 일상이다.
저녁 일과대로 애들 방을 들러본다.
둘째는 기숙사에서 이미 잠이 들었을 터이니 생략,
큰애 방, 침대가 텅 비어있는 게
아마 체육관에 있나보다.
10시에 일이 끝나니 피곤할 터인데도 체육관은 거르지 않는다.
외국에 나가는 목적이 운동이니 실력을 쌓아야 한다나?
내 손으로 받아, 내 손으로 키웠지만 보면 볼수록 기특하다.
어릴
때부터 자기 신상에 대한 모든 결정을 자신이 선택하도록 키워온 결실이다.
덕분에 공부가 신통찮은 우리 애들... 난 애들의 개성을 더
중요시한다.
세시, 눈이 떠진다. 머리가 맑다.
습관대로 스탠드를 밝히고, 침대머리에서 책을 빼어든다.
세시 반...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큰애가 들어온다.
일 끝나고 회식이 있었단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금까지 술을 마셔?
비틀거리지는 않지만 씻지도 않은 채로 침대에 쓰러져버린다.
큰애의 옷을 벗겨준다. 팬티 하나만 남기고 홀라당... 숨소리가
곱다.
큰애의 옆자리에 누어 가만히 안아본다. 참으로 오랜만에 안아보나 보다.
언제 이렇게 컸을까? 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하기야
180㎝가 넘는 걸...
'아들아 술 많이 마셨니?'
'늦게라도 집에 들어온 게 고맙다만 조금만 더 일찍 들어왔으면 좋겠구나'
'아빠도 너만 할
때부터 술을 많이 마셔서일까? 그리 나쁘게는 생각되지 않더구나'
'그러나 일이 힘들 때 술의 힘을 빌어 보려는 생각은 말거라. 도움이 되지
않더구나'
'술 마시고 실수도 하지 말거라, 한번의 실수가 오래오래 상처를 남기더구나.'
'부디 즐기는 마음으로 술을 마시기 바란다.
즐거운 마음으로 마시면 술도 약이 된단다'
너무 잔소리가 심했나?
들릴리 없지만 가슴과 가슴이 맞닿아있으니 내 바램이 전달되지 않았을까?
胎敎에 보니까 엄마가 듣는
음악까지도 태아에 전이된다던데...
다시 돌아온 내 침대머리...
큰애와 난, 아무래도 많이 닮았다. 父傳子傳?
시간을 쪼개어 쓰는 것이나, 뭔가를 향해
뛰는 진지함...
특히, 술! 그것도 남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 술의 양이다.
아들아~ 아빨 닮고 싶다고 했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저 아빠 같은 사람으로 자라주거라.
잘나지는 못했지만,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며, 조그만 정이나마 남에게 나눌 줄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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