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특집 계절의 맛 ‘봄나물’ | 독초 구분법] “봄나물, 어설픈 상식이 목숨을 위협해요”
국립수목원이 꼽은 가장 헷갈리기 쉬운 산나물과 독초 다섯 가지
▲ 봄나물을 채취하는 등산객들.
독초에 의한 식중독 환자수가 늘고 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독초에 의한 식중독 환자수가 총 140여 명이었는데 반해 최근 4년간 환자수가 200여 명에 이른다. 환자의 대부분이 수도권과 대도시 거주자임을 감안하면 도시인들의 산행 중 산나물 채취가 주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등산이 대중화되고 웰빙 문화가 확산되면서 독초를 식용나물로 오인한 사고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손창환 교수는 2010년 <식물 독성학> 도감(圖鑑)을 펴낸 독초 전문가다. 2년 동안 전국의 산과 들을 누벼 야생 독성 식물을 찾아내고 특성과 해독 방법을 모아 책을 펴냈다. 그가 독초 연구에 빠진 것은 응급실에 근무하며 야생식물 식중독 환자를 많이 경험한 것이 계기가 됐다.
▲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손창환 교수
손 교수는 “유기농·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야생식물을 채취해 먹는 사람이 늘었다”며, “하지만 전문가도 독초와 식용 식물을 구별하기 어려운데 어설픈 경험으로 야생식물을 따 먹다가는 사고가 날 수 있다”고 말한다.
“각종 나물이 올라오는 봄철에 독초 식중독 환자가 많이 생겨요. 주로 시골에서 자란 사람이 먹어도 되는 식물이라고 주장해서 여럿이 나눠 먹다가 집단으로 복통이 생깁니다.”
흔히 식용식물인 곰취와 동의나물(독초)을 혼동하고, 독초인 박새를 산마늘로 잘못 알고 먹다가 탈이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미치광이풀(독초)을 참나물이나 천궁잎(식용)으로 알고 먹다 발작 증세를 일으키기도 한다. 식용식물 사이에 독초가 섞여 있는 것을 모르고 한꺼번에 뜯어 나물로 먹다가 식중독에 걸린 경우도 잦다. 손 교수는 “야생식물을 먹고 복통이나 구토증세가 생겼을 때 해당 식물을 갖고 응급실에 오면 발병 원인을 알아내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무농약 산나물로 웰빙 한 번 누려 보려다 부주의로 어이없이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감안하면, 독초 구별법은 산나물을 채취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국립수목원은 봄철 등산객이 가장 혼돈하기 쉬운 산나물과 독초로 다섯 가지를 꼽는다.
1 비비추와 은방울꽃
▲ 식용산나물인 비비추 / 독초인 은방울꽃
식용산나물인 비비추와 비슷하게 생긴 은방울꽃은 종종 사고를 일으키는 독초다. 뿌리에 독이 있어 잘못 먹으면 심부전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잎이 곧고 튼튼하게 뻗어 있으며 융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비추는 잎의 가장자리로 가늘게 잎주름이 져 있고 은방울꽃보다 잎의 색이 엷다.
2 산마늘과 박새
▲ 식용산나물인 산마늘 / 독초인 박새
옛날 사약으로 이용되던 박새는 손창환 교수가 꼽은 가장 헷갈리는 독초다. 쌈으로 먹기도 하는 산마늘은 항암효과로 각광받는 웰빙 산나물이지만 박새와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다. 박새는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강해서 주의가 필요하다. 박새는 베라트린이라는 독성분이 있어 섭취하면 구토와 복통,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또 혈압과 맥박을 내리는 심혈관계 증상을 동반한다. 때문에 산행 중 잘못 먹게 되면 몸에 마비증세가 나타나 하산이 어렵게 된다.
산마늘은 강한 마늘냄새와 함께 뿌리가 파뿌리와 비슷하다. 또 길이(20~30cm)가 길고 넓은 잎(4~7cm)이 2~3장 달렸다. 반면 박새는 잎이 여러 장 촘촘히 어긋나 있고, 잎의 아랫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있으며, 잎의 가장자리는 털이 많고 주름이 뚜렷하다.
3 곰취와 동의나물
▲ 식용산나물인 곰취 / 독초인 동의나물
독성이 매우 강한 동의나물은 식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곰취와 비슷하게 생겼다. 동의나물의 뿌리를 약용으로 쓸 수는 있으나 독성이 매우 강해 직접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동의나물의 어린잎은 둥근 심장형으로 생김새가 곰취와 비슷하다. 진짜 곰취는 잎이 부드럽고 가는 털이 있지만 동의나물은 주로 습지에서 자라며 잎이 두꺼우며 털이 없고 광택이 난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
4 머위와 털머위
▲ 식용산나물인 머위 / 독초인 털머위
머위는 잎과 줄기 대 등 식물 전체를 약용 및 식용으로 한다. 반면 털머위는 머위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으나 독성이 있다. 털머위의 독성은 친환경농업에 응용해 천연농약으로 사용할 정도이므로, 구분에 주의해야 한다. 머위는 이른 봄에 꽃이 먼저 피고 연녹색 잎에는 부드러운 털이 나 있다. 털머위는 해안가에서 자라는 상록 다년생 초본으로 잎은 짙은 녹색이며 표면은 광택이 나 있고 뒷면은 갈색 털이 빽빽하다.
5 원추리와 여로
▲ 식용산나물인 원추리 / 독초인 여로
원추리 새싹의 연한 잎은 맛있는 봄나물 요리이며 뿌리는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독초인 여로는 원추리와 생김새가 비슷해 주의해야 한다. 여로는 잎에 털이 많고 잎맥이 나란하고 잎맥 사이에 깊은 주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추리는 잎에 털과 주름이 없다. 하지만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독성이 생겨 봄철 어린 순만 섭취하는 것이 좋고,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민간 독초 구분법
산에 장뇌삼을 키우며 약초를 채집하는 화천의 20년 경력 약초꾼 박주식씨는 독초를 구분하는 민간 노하우를 알려 준다. 소나 토끼 같은 짐승은 풀의 모양으로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지 않고, 냄새로 구분한다고 한다. 식물의 잎이나 줄기를 따서 냄새를 맡아 보면 먹을 수 있는 나물은 향긋한 냄새가 나지만, 독초는 역겨운 냄새가 나는 것으로 구별할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소가 먹을 수 있는 식물은 사람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야생 약재를 채집할 때 대개 독초는 걸쭉한 액즙이 나오는데, 그 액즙을 연한 피부(겨드랑이, 목, 허벅지, 사타구니, 팔꿈치 안쪽 등)에 발라 보면 살갗에 반응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독초일 경우 심하게 가렵거나 따갑고 통증이 있으며, 피부 밖으로 포진, 종기와 비슷한 것이 돋아나게 된다.
살갗에 반응이 없을 때는 혀끝에 발라 본다. 독초일 경우 혀끝을 톡 쏘거나 매우 민감한 반응이 온다. 아리한 맛, 화끈거림, 고약한 냄새, 혀에 감각이 없거나 입 속이 해질 수도 있다. 이때는 즙액을 삼키지 말고 뱉은 후 즉시 맑은 물로 씻어 낸다. 단맛이 나더라도 단맛 속에 아린 맛이 느껴지는 것은 독초라고 한다.
또 다른 구별법은 식물의 잎에 벌레 먹은 흔적이 있으면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보아도 무방하다고 한다. 균에 의한 것이 아닌 벌레에 의한 것이다. 벌레도 독초를 먹으면 죽게 되므로 벌레가 먹으면 사람도 먹을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벌레와 사람이 독소에 대한 반응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판단의 근거로 삼을 수 있다고 한다. 박주식씨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는다.
“이런 방법은 극한 상황에서 생명을 연명하기 위한 독초 구분 방법이에요. 평상시에는 충분히 식용여부를 확인하고 먹어야 하고요. 설사 산삼이라고 해도 100% 먹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으면 함부로 입에 넣어서는 안 되는 거죠.”
사상체질과 봄나물 궁합
“알고 먹으면 보약보다 더 좋아요”
봄나물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에 활기를 불어넣고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그러나 봄나물도 궁합이 있어 체질별로 맞는 봄나물이 있다. 달래, 쑥, 취나물은 따뜻한 성질이 있어 몸이 찬 사람에게는 약이 되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해로울 수 있다. 이렇듯 알고 먹으면 보약이 되는 체질과 봄나물 궁합을 알아보자.
황민우 강동경희대병원 사상체질과 교수는 “태양인과 소양인은 기운이 주로 몸의 위쪽과 바깥쪽으로 몰리고, 소음인과 태음인은 기운이 주로 아래쪽과 안쪽으로 몰린다”며 “건강할 때는 인체 스스로 이러한 불균형을 조절하지만, 지나친 스트레스나 좋지 못한 생활습관이 있을 경우엔 기운이 어느 한쪽으로 몰려 균형을 잃게 됨으로써 질병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체질도 판이하다. 소음인은 ‘냉장고형’으로 따뜻한 기운이 약해 몸이 차가워지기 쉽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특히 두통을 동반한 소화불량과 수족냉증이 쉽게 생긴다. 따라서 봄철에 소화기능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봄나물을 섭취해야 한다. 달래, 쑥, 미나리가 좋다.
소양인은 ‘뜨거운 냄비형’이다. 몸에 열이 많고 불면 등의 여러 가지 신경항진 증상이 잘 나타난다. 특히 조금만 피곤해도 신경성 방광 증상이 생겨 소변을 자주 보거나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워지는 증상이 자주 생긴다. 따라서 쉽게 상승하는 열을 내려 주기 위해서 기운이 서늘하고 담백한 냉이, 씀바귀 등이 도움이 된다.
태음인은 ‘물먹은 스펀지형’으로 노폐물 배출이 잘 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기 쉬운 특징이 있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하기 쉽다. 이로 인해 흔히 비만, 고혈압, 당뇨, 중풍, 천식 등의 질환이 잘 생긴다. 죽순, 취나물 등이 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태양인은 ‘마른 장작형’으로 태음인과는 달리 오히려 기운이 밖으로 발산되기 쉽기 때문에 체내에 기운이 적어 구역, 구토가 자주 생기거나 만성변비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운을 모아주며 맑게 유지시키는 두릅, 달래가 도움이 된다.
산세가 험준하고 봉우리 사이에 항상 구름이 걸려있다고 하여 '운대산(云台山)'이라 이름지어졌으며
중국 10대 명산 중 3위에 오른 명산입니다.
주요 관광지는 홍석협과 담폭협이며, 세계 최초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인만큼 국가 1급 보호식물인 홍두삼, 태항화, 5각홍품 등 각종 희귀식물이 가득합니다.
▣ 중국의 5대 명악(名岳)인 숭산(嵩山, Mt. Songshan)
日出嵩山拗 숭산위로 해가 뜨면 晨鍾驚飛鳥 새벽 종소리가 새들을 놀라게 하고, 林間小溪水潺潺 숲 속의 작은 개울물은 졸졸 흐르며, 坡上靑靑草 산기슭에 푸른 풀이 밝게 빛나네
이것은 숭산의 절경을 묘사한 유명한 시이다. 소림사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중국의 중요 명소이자 국립산림공원으로 알려져 있는 숭산의 총면적은 151㎢이다. 숭산 내에 위치한 숭악사탑(嵩岳寺塔)은 '화하제일탑(華夏第一塔)'이라고도 불려지는데, 북위 효 명제 정광연간(520년)에 지어졌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벽돌 불탑으로, 탑의 높이는 40m이며, 모두 15층이다.
송산의 정확한 위치는 중국 하남성(河南省) 등봉시(登封市) 북쪽으로 높이는 1,440m, 동서길이는 60km으로 최고봉은 위자이산(御寨山)이며 해발 1,512m이다. 태실산·소실산(少室山) 등 모두 72개의 산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 중에는 세 첨봉이 있고 중간을 준극봉(峻極峰), 동쪽을 태실봉(太室峰), 서쪽을 소실봉(少室峰)이라고 한다.
송산은 또 중악산(中岳山)이라고도 부르는데, 예로부터 외방산(外方山)·태실산(太室山)·숭고산(嵩高山) 등의 많은 별칭이 있어 왔다. 송산은 중국 5대 명산, 즉 5악(岳)의 하나로 꼽히며, 당(唐)나라 때에는 신악(神嶽)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남북조(南北朝)시대부터 종교와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하여 승려와 도사(道士)의 수업도량(修業道場)이 되었던 사찰이 있다.
그 중 숭산을 더욱 유명하게 하는 소림사(少林寺)는 선종(禪宗)의 시조 달마대사(達磨大師)가 면벽 9년의 좌선을 했던 곳으로, 황폐해질 때마다 재건하여 후세까지 선종의 중심지가 되어 왔다. 그 밖에 숭악사(嵩岳寺)는 수당(隋唐)시대에 북종선(北宗禪)의 중심이었던 절인데, 숭악석탑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숭악사탑외에 문화유적으로 중악묘(中岳廟)·한(漢)나라 때의 숭양서원(嵩陽書院)·관성대(觀星臺)·법왕사(法王寺) 등이 있다.
▣ 중국 전설의 시조 염제의 성지인 신농산(神農山, 1,028m)
중화민족의 발원지로 중화민족의 젖줄인 황하의 중하류 지역에 위치해 하남성 초작의 산들은 대부분 아주 아름답다. 비록 높은 편은 아니지만 웅대함과 험준함이 돋보이는 산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신농산이 가장 대표적이다. 神農山(1,028m)은 하남성(河南省) 성도인 정주시 서북의 초작(焦作)에서 20여km 떨어진 태항산맥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 특유의 기묘한 형상의 바위산군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산이며 주봉은 자금정(1,028m)이다. 신농산의 독특함은 여맥이 없고 주봉 전체가 하늘 높이 우뚝 치솟아 있다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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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준비물
번호
품 목
상 세 내 용
1
여 권
유효기간 확인요망(단체비자는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함)
2
한국돈
1,000원 권을 20~30장정도 준비
3
현지돈
환율의 급변으로 한국 돈 통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에서의 개인비용이나 선물구입에 필요한 돈은 준비(약500위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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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분실에 대비해 사진 2매정도 준비(준비 안하셔도 무방함)
5
간편화
여행에 적당한 간편화 또는 & 중 등산화(고어텍스/트레킹用)
6
의 류
계절, 일정에 맞게 윈드스토퍼, 여벌 옷(티셔츠, 바지), 속옷 외 갈아입을 옷 준비(윈드자켓)
7
캐리어
짐을 담을 수 있는 큰 배낭이나 캐리어로 준비
8
작은배낭
여권, 지갑 등 필수품을 담아 항상 휴대가 가능하도록 허리쌕이나 작은 가방 준비
9
등산용품
등산복장, 모자, 선그라스, 장갑, 우의(상,하), 간식(과일류는 안 됨)
간식 : 초코렛, 육포, 땅콩, 사탕
10
의약품
평소에 복용하는 약, 소화제, 진통제, 멀미약, 감기약, 피로회복제, 1회용 밴드 등..
11
세면도구
면도기, 칫솔은 준비바람(호텔에 있으나 품질이 좋지 않음)
12
화장품
여행용이나 소포장용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13
필기도구
수첩
여권번호, 여행자수표번호, 신용카드번호, 현지주요기관 등의 번호를 메모해 두고, 현지에서 얻은 유용한 정보를 메모할 수 있는 필기도구를 가져간다.
14
밑반찬
이국 음식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분들.... 김치, 김, 짱아지, 고추장, 깻잎 등...
최근 음식의 대부분이 한국 입맛에 많이 맞춰져 있습니다.
15
컵라면
중국호텔의 아침식사는 죽과 작은 빵이 대부분으로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
컵라면이나 누룽지탕을 휴대한다면 최고의 식사가 된다.
16
카메라
충전기 함께 챙기세요^^
17
보온물병
호텔 내에 커피포트가 있어 더운물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보온병이 있다면 더운물을 휴대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쓸 수가 있다.
18
핸드폰
충전기
로밍이 가능하다면 충전기까지 꼭 휴대폰.....
19
날 씨
태항산 날씨는 우리나라(서울) 날씨랑 비슷하다.
20
기 타
커피 등 개인이 좋아하는 기호식품 ...
1. 손톱깍기, 칼 등 날카로운 금속성 물건과 화장품, 물병 등 액체용 물건, 스프레이 등은 기내에 휴대가 불가 포장하여 수화물로 보내야 한다.
2. 또한, 라이타는 수화물처리가 되지 않으니 기내 휴대품에 넣기 바랍나다.(한국 출발시 기내반입가능, 중국출발시 기내, 화물 반입이 안됩니다.)
"산이 높으면 물도 깊고, 산이 가면 물도 따라 흐르는데, 어떤 경우든 물은 산을 넘지 못하고 산은 강을 건너지 못한다. 그래서 산은 물을 좌우로 양분하는 분수령(分水嶺)이 되고, 물은 지맥을 양쪽으로 갈라놓는 분지령(分地嶺)이 된다." 이 것이 과거 이 땅의 지리와 풍수를 연구했던 우리 조상들이 가지고 있던 기본적 생각(철학)이었다.
그리하여 우리 조상들은 이 땅의 지표면을 이룬 산들과 그들이 서로 이어진 형세, 그리고 물줄기를 살펴 대동여지도와 같은 고지도를 남겼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이 생각한 산줄기와 물줄기에 대한 인식체계가 오늘날의 산맥이라는 말로 표현되고 있는 지리인식체계와는 차이가 있다.
우리의 고지도에는 ‘산맥’이란 글자는 어디에도 없다. 오늘날 사용되는 산맥은 일본인 ‘고토분지로(小藤文次郞)’에 의해 명명되었다. 그는 1903년 ‘조선의 산악록’이란 논문을 발표했는데, 그 이면에는 조선을 합방한 후 금을 비롯한 지하자원을 수탈하고자 하는 일제의 가공할 음모가 숨겨져 있었다.
일제는 1903년 한반도 지하자원을 조사하면서 대간과 정맥이라는 말을 없애고 대신 자기네들이 쓰는 단어 '산맥'을 우리 땅에 갖다 붙였는데, 그 '산맥'이란 것은 지표면에 드러난 산들이 이어진 형세가 아닌 땅속의 광맥선을 기준으로 '산맥'을 나누어 정해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삶과는 무관한 지질학적 관점에서 도출된 산맥이며, 해발고도라든가 교통,물자교류 등 사람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산줄기의 존재에 대한 관점은 결여되어 있다. 산이 높고 봉우리가 조밀한 줄기가 산맥으로 인정되지 않고 오히려 산맥으로서 잘 드러나지 않는 낮은 구릉이 지질구조 때문에 산맥으로 인정되는 경우도 있다.
이 일제의 수탈의 도구로 사용되기 위해 14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졸속으로 급조된 '산맥'이란 개념은 이 땅에서 오랜 세월 호흡하며 형성된 우리 조상들의 지리 개념과는 너무도 차이가 난다. 우리의 옛 지도는 ‘산줄기 지도’라 할 만큼 산들이 어디에서 와, 어디로 연결되는지를 명쾌하게 일러주고 있다.
백두대간적인 산맥 인식 - 한국적 산맥론
예컨데 우리의 옛 지리서 중의 하나인 신경준(申景濬)의 ‘산경표(山經表)’에서는 전국의 산줄기(산맥)를 하나의 대간(大幹),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규정했다. 이러한 산경개념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잘 표현되어 있다. 선의 굵기 차이로 산맥의 규모를 표시했는데 제일 굵은 것은 대간, 2번째는 정맥, 3번째는 지맥, 기타는 골짜기를 이루는 작은 산줄기 등으로 나타냈다.
산맥을 대간, 정간과 정맥, 지맥의 체계로 이해하는 전통적 산맥분류법은 오늘날의 그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백두대간을 오늘날의 개념으로 말한다면 마천령, 낭림, 부전령, 태백, 소백산맥을 모두 합친 산맥이 된다. 정맥과 정간의 차이는 산줄기를 따라 큰 강이 동반이 되느냐에 따라 나누는데 강이 있으면 정맥(正脈), 강이 없으면 정간(正幹)으로 이해하면 쉽다. 즉 한반도에서 강을 동반하지 않은 유일한 산줄기가 바로 오늘날의 함경산맥에 해당하는 장백정간(長白正幹)이다.
이하에서는 우리 전래의 산줄기(산맥) 분류법인 신경준의 ‘산경표(山經表)’에 따라 우리 한반도의 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여기서 1대간은 백두대간(白頭大幹)이며 이 백두대간에서 산줄기의 분수령에 따라 1정간(正幹)과 13정맥(正脈)이 갈려져 나와 한반도의 산줄기의 대강을 이룬다 하겠다.
이와같은 백두대간적인 산맥 인식은 산을 생명이 있는 나무에 비유하여 큰 줄기와 작은 가지를 나누어 국토 전체를 유기적으로 조망하는 풍수적 시각과 일맥상통하다. 즉, 한반도를 바라보는 풍수적 관점은.. "한국 지기(地氣)의 발원처는 백두산이며, 백두대간을 타고 내린 기(氣)가 정맥을 타고 다시 나누어지고 각 정맥들에 맥을 댄 지맥들에 의해 바로 우리들의 삶이 어우러지는 마을과 도시로 지기가 전달된다, 그래서 전국토는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 숨쉬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이와같은 풍수적 관점은 백두대간적인 산맥 인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따라서 백두대간적인 산맥 인식은 국토의 고유성과 유구한 생명력, 사람과 자연의 일체화를 지향하는 유기체적 산맥관으로서 우리 조상들의 지리관·산맥관에 뿌리를 댄 한국적 산맥론의 표상이라 하겠다.
이제 우리는 지질학적이고 비인간적인 그리고 일제의 한민족 수탈 도구로 만들어진 산맥 이름보다 우리의 전통적인 지리 개념인 백두대간과 13정맥의 이름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백두대간은 한민족의 '혼'에 다름 아니다. 이러한 민족적 뿌리에 닿아있는 백두대간은 과거 일제에 의해 엄청난 훼손을 입었었고 그 상처는 아직도 치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일제는 서울부터 부산까지 수탈한 물자를 빨리 운반하기 위해서 백두대간 곳곳을 끊어 신작로(新作路)를 냈는데,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735㎞ 구간만 해도 일제가 허리를 끊은 지점이 예순세 곳이나 된다고 한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아직도 우리 주위 곳곳에는 일제의 잔재들이 이렇게 널려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지명을 제대로 부르는 작은 실천으로 일제 잔재의 청산을 위한 노력을 시작해 보자. 최근 백두대간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 하겠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의의
우리의 고지도는 특히 백두대간을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모든 산줄기는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까지 뻗어 내린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의 대간(大幹)인 백두대간이 한반도의 중심 뼈대이다. 인체에서는 척추요, 나무에서는 몸통에 해당한다 하겠다.
이 한반도의 중심축인 백두대간으로부터 1개의 정간(正幹)과 13개의 정맥(正脈)이 갈려져 나가 한반도의 대강의 골격을 만들고, 이 백두대간으로부터 한반도의 많은 수계가 발원되며, 이 백두대간으로부터 한반도의 모든 물줄기를 동서로 양분된다.
통일신라 때 선승(禪僧)이며, 한반도 풍수지리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도선국사(道詵國師)도 "우리나라는 백두산에서 일어나 지리산에서 마치니 그 세는 수(水)를 근본으로 하고 목(木)을 줄기로 하는 땅이다"라고 하여 일찍이 백두대간을 국토의 뼈대로 파악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백두대간의 지정학적 의미를 축약하면, 한반도 전체의 영토·정치·인문사회적 측면에까지 민족정서가 깃들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신사적 측면에서는 한반도의 역사가 백두대간 중심의 지맥에 뿌리를 둔다는 역사적 의미가 강하다. 따라서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자연적 상징이 되는 동시에 한민족의 인문적 기반이 되는 산줄기이기도 하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백두산에서 남으로 맥을 뻗어 낭림산·금강산·설악산·오대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른 뒤 다시 남서쪽으로 소백산·월악산·속리산·덕유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국 산의 큰 줄기를 망라한 산맥이다. 즉 한반도 산계의 중심이며, 국토를 상징하는 산줄기로서 함경도·평안도·강원도·경상도·충청도·전라도에 걸쳐 있다.
※ 정간(正幹) 1정간은 북쪽으로 두만강과 남쪽으로는 어랑천. 수성천의 분수령이고, 백두대간의 원산 설령봉에서 시작해서 만탑봉(2,205m) 괘상봉(2,541m)등을 지나 함경북도 내륙을 서북향으로 관통하는 산줄기로, 그 명칭은 '장백정간(長白正幹)'이다.
※ 정맥(正脈) - 13정맥
백두대간에서 갈려져 나온 산줄기로 13개의 정맥으로 나누어진다. 북쪽에 4개 정맥, 남쪽에 8개 정맥, 남북에 걸쳐서 1개의 정맥이 있다.
1. 낙동정맥(洛東正脈)
낙동정맥은 백두대간 천의봉(매봉산 1,303m) 동쪽 능선상에 있는 구봉산(九峰山:太白弟,1,145m)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부산 다대포 앞 몰온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97km의 산줄기이다.
낙동강의 동쪽 울타리를 이루면서 강원도와 영남지방 내륙을 관통한 후 몰온대에서 비로서 바다를 만나게 되는데 특히 경북 최대의 오지지역이라 할 수 있는 봉화, 울진, 영양, 청송군을 지난다는 것이 매력이라 할 것이다. 그 산줄기의 동쪽으로는 동해안의 울진·영덕·포항·경주·울산·부산, 서쪽으로는 태백·봉화·영양·청동·영천·경산·밀양·김해 지역과 이어진다.
그 중 최고봉은 태백의 백병산(1259.3m)이다. 도상거리 : 약 397km 종주구간 : 부산 몰운대 - 태백 매봉산
2. 낙남정맥(洛南正脈) 지리산 영신봉(靈神峰:1,651m)에서 시작한 낙남정맥은 낙동강 남쪽을 가로지르며 하동, 진주, 함안, 마산, 창원을 지나 마지막으로 김해의 낙동강 하류인 매리마을에서 그 맥이 다하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줄기.
지리산 영신봉에서 동남쪽으로 옥녀산(玉女山)·천금산(千金山)·무량산(無量山)·불모산(佛母山) 등으로 이어져 김해 분성산(奮城山:360m)에 이르는 약 299km의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의 남쪽에는 대체로 경남 남서의 해안지방, 즉 하동·사천·삼천포·고성·마산·창원·김해가 위치하며, 해안지방은 연평균기온이 제주도 다음으로 따뜻한 14℃이다.
지리산군을 제외하고는 함안 여항산(770)이 최고봉이 될 정도로 대부분 낮은 산으로 이어지지만 남해바다와 인접해서 그런지 시종 시야가 확 트이기 때문에 남녘의 산 특유의 멋을 즐길 수 있다.
3.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은 전북 장수의 장안산(長安山:1237m)에서 서북으로 뻗어 무주의 주화산(珠華山:600 m)까지 약 65km에 이르는 산줄기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에서 갈라져 금남정맥(錦南正脈)과 호남정맥으로 이어주는 산줄기로서 장안산에서 수분현(水分峴:530m) ·팔공산(八公山:1151m) ·성수산(聖壽山:1,059m) ·마이산(馬耳山:667m) ·부귀산(富貴山:806m)으로 이어져 주화산에서 끝난다. 주화산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이 분기한다.
또 이 산줄기의 팔공산 서사면(西斜面)에서 발원하는 천천(天川)이 북류하여 금강을 이루고, 남사면(南斜面)에서 발원하는 오원천(烏院川)이 섬진강을 이룬다.
9정맥 중 가장 짧은 산줄기이지만 최고봉인 장안산(1236.9m)을 위시로 사두봉-신무산-팔공산-삿갓봉-시루봉등 1,000m급 산들이 산재해 있어 자못 웅장한 산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진안의 명산 마이산도 지나친다.
도상거리 : 약 64km 종주구간 : 진안 주화산 - 장수 영취산
4. 호남정맥(湖南正脈) 호남정맥은 전라북도 장수군 주화산(珠華山)에서 뻗어 내장산에 이르러 전남 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며 다시 경남 하동군의 백운산에 이르는 도상거리 약 400km의 산줄기. 여기서 다시 낙동강이 바다와 합치는 광양만의 외망포구까지 약 30km를 합하여 총 430km나 되는 남한에 있는 9정맥 중 가장 긴 산줄기이다.
이 호남정맥은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의 종착지인 주화산에서 갈라져 남서쪽으로 내장산에 이르고, 내장산에서 남진하여 장흥 제암산(帝巖山)에 이르며, 제암산에서 다시 남해를 끼고 동북으로 상행하여 하동 백운산(白雲山)에 이르는 산줄기이다. 호남내륙을 관통하는 이 산줄기의 산들은 대체로 곰재·만덕산·경각산(鯨角山)·오봉산·내장산·백암산·추월산(秋月山)·산성산(山城山)·설산(雪山)·강천산·무등산·천운산(天雲山)·두봉산(斗峰山)·제암산·일림산(日林山)·방장산(方丈山)·존제산(尊帝山)·백이산(伯夷山)·조계산·희아산(戱娥山)·백운산 등의 명산을 만들고 지나간다.
이 산줄기에 의해 영산강 유역을 이루는 서쪽 해안의 평야지대와 섬진강 유역을 이루는 동쪽의 산간지대로 나뉘어진다.
그 중 최고봉은 광양의 백운산(1,218m)이다. 도상거리 : 약 400km 종주구간 : 진안 주화산 - 광양 백운산
5. 금남정맥(錦南正脈)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시작한 금남호남정맥은 전라북도 무주의 주화산(珠華山)에서 호남정맥과 분기를 하게 되는데 이중 금남정맥은 주화산에서 북서로 뻗어 계룡산에 이르고, 계룡산에서 다시 서쪽으로 뻗어 부여의 부소산(扶蘇山) 조룡대(釣龍臺)까지 약 118km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전라북도 장수군 장안산(長安山)에서 시작된 금남호남정맥이 주화산에서 끝나고 이 주화산으로부터 다시 시작되는 금남정맥은 왕사봉(王師峰)·배티[梨崎]·대둔산(大屯山)·개태산(開泰山, 또는 天護峰)·계룡산·널티[柄崎]·망월산(望月山) 부소산의 조룡대로 이어진다. 이 금남정맥은 국립공원과 도립공원을 비롯하여 유난히 많은 명산이 있어 정맥등산가(정맥꾼)들에게는 이른 바 "정맥의 꽃"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 산줄기의 동사면(東斜面)을 따라 흐르는 물은 금강의 상류를 이루고 서사면(西斜面)을 따라 흐르는 물은 만경강(萬頃江)을 이루며, 일부는 금강 하류로 흘러든다.
마루금을 이루는 주요 산은 입봉, 연석산, 운장산, 장군봉, 백암산, 인대산, 대둔산, 월성봉, 바랑산,깃대봉, 함박봉, 천호봉, 천마산, 계룡산, 성항산, 금성산, 부소산 등이다.
그 중 산줄기에서 살짝 비켜나 있는 운장산(1126m)이 최고봉이다. 도상거리 : 약 125km 종주구간 : 부여 구드래나루 - 진안 주화산
6.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한남금북정맥은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千皇峰),1,057m)에서 분기한 후 서북으로 뻗어 충청북도 북부 내륙을 동서로 가르며 경기도 안성군 칠장산(七長山)에 이르는 산줄기이다.
이 종착지인 칠장산에서 다시 서북쪽으로는 김포 문수산(文殊山)까지의 한남정맥(漢南正脈)으로 이어지고, 남서쪽으로는 태안반도(泰安半島)에 있는 안흥(安興)까지의 금북정맥(錦北正脈)으로 이어진다.
이 산줄기의 산들은 속리산권을 벗어나면 좌구산(657)이 최고봉이 될 만큼 해발 600m 이하의 비교적 낮은 산줄기를 이루고 있지만 시종 충북내륙의 오지지역을 관통하면서 호젓한 산세를 유지하고 있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천황봉에서 갈라져 말태재·서원산·구치(九峙)·시루산·구봉산(九峰山)·국사봉(國師峰)·선두산(先頭山)·선도산(先到山)·상봉재·상당산성(上黨山城)·구녀산·좌구산(坐龜山)·칠보산·보광산(普光山)·행태고개·큰산·보현산(普賢山)·소속리산·마이산·차현(車峴)·황색골산·도솔산·걸미고개·칠장산등으로 이어진다.
도상거리 : 약 155km 종주구간 : 안성 칠장산 - 속리산 천황봉
7. 금북정맥(錦北正脈) 금북정맥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태안반도(泰安半島)의 안흥진(安興鎭)까지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약 240~260km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시작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의 끝인 안성 칠장산에서 한강 남쪽 산줄기인 한남정맥과 금강 북쪽 줄기인 금북정맥으로 분기한다. 그 중 금북정맥은 칠장산에서 시작하여 태조산-백월산-덕숭산-가야산-백화산-지령산을 거친 뒤 태안반도의 끝인 안흥진에서 그 맥을 다 하는 약 260km의 긴 줄기로 되어 있다.
이 산줄기는 칠장산(七長山:492m)에서 시작되어 ·칠현산(七賢山:516m)·청룡산(靑龍山:400m)·성거산(聖居山:579m)·차령(車嶺)·광덕산(廣德山:699m)·차유령(車踰嶺)·국사봉(國師峰) 등 충남을 가로질러 청양의 백월산(白月山:395m)에 이르고, 여기에서 다시 서북으로 뻗어 오서산(烏棲山:790m)·보개산(寶蓋山:274m)·월산(月山:395m)·수덕산(修德山:495m)·가야산(678m)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뻗어 팔봉산(362m)·백화산(白華山:284m)·지령산(知靈山:218m)·안흥진으로 이어진다.
최고봉인 오서산(791m)은 산줄기에서 약간 비켜나 있다. 도상거리 : 약 266km 종주구간 : 태안 안흥진 - 안성 칠장산
8. 한남정맥(漢南正脈)
한남정맥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七長山)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김포시의 문수산(文殊山)을 넘어 보구곳리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170km의 산줄기이다.
한남정맥은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이 끝나는 칠장산에서 북서로 해발고도 200m 내외의 낮은 산들이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최고봉이 광교산(582)이 될 정도로 비교적 낮은 산으로 이어지는데다 남한 9정맥 중 가장 도시화가 되어 있어 산행으로서는 별 매력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개발의 악조건 속에서도 끊어질 듯 끊어질 듯 하면서 시종 이어지는 마루금을 확인하는 묘미는 다른 정맥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도덕산·국사봉·상봉·달기봉·구봉산·문수봉·무너미고개·함박산(函朴山)·학고개·부아산(負兒山)·메주고개·석성산·할미성·응봉(鷹峰)·형제봉·광교산(光敎山)·백운산·수리산(修理山)·소래산(蘇來山)·수암봉·운흥산·양지산·성주산(聖住山)·거마산·만월산·철마산·원적산·계양산(桂陽山)·가현봉(歌弦峰)·필봉산(筆峰山)·학운산(鶴雲山)·것고개·문수산 등이다.
도상거리 : 약 173km 종주구간 : 김포시 보구곶 - 안성 칠장산
9. 한북정맥(漢北正脈) - (남한과 북한에 걸쳐있는 산줄기)
한북정맥은 강원과 함남도의 도계를 이루는 평강(平康)군의 백두대간의 추가령(752m,楸哥嶺)에서 시작하여 백암산(1,110m), 적근산(1,073m). 대성산(1,174m)을 거친 뒤 서남쪽으로 뻗어 마지막으로 파주의 장명산(102m)을 일으키고 한강과 임진강의 강구(江口)를 거쳐 황해로 잠기는 한강 북쪽의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의 동쪽은 회양(淮陽)·화천·가평·남양주 등의 한강 유역이 되며, 서쪽은 평강.철원·포천·양주 등의 임진강 유역이 된다.
한북정맥의 산줄기는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추가령에서 서남으로 갈라져 백암산·양쌍령(兩雙嶺)·적근산(赤根山)·대성산(大成山)·수피령(水皮嶺)·복주산·광덕산(廣德山)·백운산·국망봉(國望峰)·강씨봉(姜氏峰)·청계산·운악산·현등산(懸燈山)·수원산·죽엽산·호명산·한강봉·도봉산·상장봉·노고산·현달산(峴達山)·고봉산·장명산(長命山) 등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현재 국토의 분단 때문에 북한구간은 물론 적근산과 대성산에 이르는 남한구간 역시 출입을 할 수 없고, 마루금은 대성산 남쪽 수피령에서 시작하여 파주 장명산에 이르는 약 160여km 구간에서만 이루어진다.
10. 청남정맥(淸南正脈) (북한) 청남정맥은 웅어수산에서 시작하여 평안남 ·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낭림산(狼林山)이 첫 산이며, 청천강과 대동강 사이를 뻗어 남포(南浦)의 대동강 북쪽 하구에 이르는 산줄기.
청천강의 남쪽유역과 대동강의 북쪽 유역을 경계(境界)로 하는 분수령을 이룬다. 평안도를 남북으로 가르는 산줄기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의 낭림산에서 서남쪽으로 갈라져 묘향산 ·알일령(謁日嶺) ·용문산 ·서래봉(西來峰) ·강룡산(降龍山) ·만덕산(萬德山) ·광동산(廣東山)을 거쳐 광량만(廣梁灣)에 이르는 산줄기이다.
11. 청북정맥 淸北正脈 (북한)
청북정맥은 평안북도 내륙을 관통하며 압록강의 남쪽울타리를 이루고, 웅어수산에서 시작하여 낭림산을 지나 서쪽으로 끝난다.
함남 ·평북 도계(道界)의 마대령(馬垈嶺)에서 서쪽으로 뻗어 평북 중간지역을 지나 신의주 남쪽 미라산(彌羅山)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이 산줄기의 남과 북은 청천강의 북쪽 유역, 압록강의 남쪽 유역으로 갈라지게 되며 고려가 1033~1044년 여진족을 막기 위해 축성한 천리장성의 서부지역에 해당된다.
이어지는 산들은 백두대간(白頭大幹)의 마대령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동백산(東白山) ·소백산 ·낭림산 ·갑현령(甲峴嶺) ·적유령(狄踰嶺) ·개고개[狗峴] ·대암산(大岩山) ·동림산(東林山) ·단풍덕산 ·비래봉(飛來峰) ·온정령(溫井嶺) ·천마산(天摩山) ·화암산 ·용골산(龍骨山) ·법흥산(法興山) ·미라산 등이다.
12. 해서정맥(海西正脈) (북한) 해서정맥은 함남 원산의 서부, 함남 ·평남의 도계(道界)를 이루는 두류산(頭流山)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황해도를 남북으로 가르며 장연반도(長淵半島)의 장산곶(長山串)에 이르는 산줄기.
해서정맥은 한반도의 북부지방과 중부지방의 경계를 이루는 분수령이 되며, 이 산줄기의 화개산(華開山)에서 남쪽으로 개성 송악산에 이르는 임진북예성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이 가지쳐 두 정맥 사이에는 예성강의 북부유역과 남부유역이 형성된다.
살을 에는 찬바람에도 산을 찾는 인구는 계속 늘어만 간다. 몸매 관리를 위해 젊은 여성들도 산행 대열에 합류한지 오래다. 이때 자신과 딱 어울리는 등산복을 갖춘다면 더 자주 산을 찾게될 것이 아닌가. 등산에도 패션은 있다. 물론 기능성을 무시할 순 없다. 이제 막 등산의 재미에 빠진 이들을 위해 겨울철 등산복 스타일링 가이드를 제시한다. 맘에 안들어 다시 구입할 때 드는 ‘비싼 수업료’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보온성과 습기 조절이 중요 겨울철 등산복을 고를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체온 조절과 방풍. 변덕스럽게 변하는 날씨와 기온에 대처하여 상황에 따라 옷을 하나씩 벗거나 입는 레이어링이 기본이다. 그리고 항시 신체가 쾌적하도록 체온과 땀을 조절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속옷, 체온을 유지하는 보온의류, 그리고 외부와 접촉하는 방수방풍 옷 3가지 군으로 등산복장을 구성한다.
내의 베이스 레이어 등산용 기능성 속옷 땀에 젖어 잘 마르지 않는 일반 면 소재 속옷을 입으면 최첨단 고어텍스 소재의 겉옷들도 무용지물이다. 등산전문점에서 파는 등산용 보온 내의를 준비한다. 산행 중에 흘리는 땀을 짧은 시간 내에 발산시켜 체온 저하를 예방하는 데 탁월하다. 폴리에스터,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제품의 기능성이 우수한 편이다. 티셔츠 땀과 체온조절을 위해서 목 부분에 지퍼가 달린 제품이 좋다. 겨드랑이에 흡습과 습기를 배출하는 발수 처리가 돼있는지, 팔꿈치 등이 신축성 있는 재질인지도 살핀다. 파워 스트레치나 파워 드라이류의 소재로 만든 티셔츠는 신축성과 투습·보온성을 겸비해 겨울철에 입기 적당하다.
보온의류 미드 레이어 보온 옷으로는 폴리에스터로 된 플리스제품, 거위나 오리털 패딩의 우모복, 그리고 방풍·발수기능과 보온 소재가 겸비된 고어텍스 소프트쉘 제품 등이좋다. 앞부분에 지퍼가 달린 점퍼스타일은 입고 벗기 용이해 온도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겉옷과 함께 입었을 경우 활동성이 떨어지고, 두꺼운 소매동으로 인해 답답할 수 있다. 목부분에만 지퍼나 스냅단추가 달린 스타일은 밑단 부분과 소매동 부분을 얇고 신축성이 좋은 원단으로 마감 처리하여 활동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바지 또한 신축성이 뛰어나며 보온력이 우수한 플리스 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플리스 바지는 바깥으로 보풀을 일으킨 외부 기모(起毛)와 내부 기모의 2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눈이 달라붙는 겨울철 산행에는 내부 기모 제품이 조금 더 좋다.
방수방풍 의류 오버 레이어 방풍·방수·투습의 기능을 가진 하드쉘 재킷이 대표적이다. 악천후의 상황이나 매우 추운 날, 1박 2일의 산행시에는 하드쉘 재킷이 꼭 필요하다. 미드 레이어와 오버 레이어를 어떻게 매치하느냐는 개인적인 취향이나 활동 성향에 따라 차이를 나타낸다. 아주 춥지 않은 날은 지퍼가 달린 티셔츠 위에 소프트쉘 재킷만 입고 운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람에 따라 집업 티셔츠 위에 하드쉘을 입고 운행하다 추위를 느끼면 안에 플리스 조끼나 우모재킷 등의 보온의류를 덧입는 경우도 있다.
의류못지 않게 중요한 액세서리 등산 배낭 배낭을 장시간 매고 있어야 하므로 어깨 패드의 쿠션감이 좋고 폭이 넓은 것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배낭의 줄을 사용하여 짐들이 안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타이트하게 조여준다면 체력 소비를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장갑 장갑은 두 켤레 이상 준비한다. 고어텍스로 된 겉장갑과 플리스로 된 보온장갑을 함께 사용하면 좋고, 항상 건조한 여벌 장갑을 휴대하도록 한다. 일반적인 장갑으로 나무나 바위를 잡았을 때 시간이 지나면 장갑이 젖어오게 되어 자칫 동상에 걸릴 수도 있다. 반드시 방수가 되는 덧장갑이 있어야 한다. 손목과 팔 등 부위에 조일 수 있는 장치가 있는지 확인한다. 바람을 막아주며 손이 다치는 것을 방지한다.
모자, 헤드밴드 겨울철에는 가장 많은 체열을 머리로부터 빼앗긴다. 반드시 귀를 덮는 것으로 준비를 하여야 한다. 머리에서 필요이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모자를 고를 때 고어텍스 소재로 만든 것을 선택하면 땀 배출이 한결 잘된다. 모자로 가장 유용한 것은 너무 두껍지 않은 발라클라바(Balaclava 안면모)이며 소재로는 실크, 폴리에스터 플리스, 폴리프로필렌 등을 쓴다. 이걸로 부족하다싶으면 방풍성과 보온성이 뛰어난 방한용 헤드밴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다.
등산화 눈이나 진눈깨비에 대비하여 목이 길고 방수기능이 뛰어난 중등산화를 준비 한다. 고어텍스 제품은 방수나 방풍기능에는 강하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누벅 소재의 등산화는 착용감이 부드러운 대신 방수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하므로 등산화에 반드시 방수 왁스나 스프레이 처리를 산행 전 날 꼭 하도록 한다. 스피릿 소재는 방수성이 탁월하나 다소 뻣뻣해 착용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Tip 1. 출발하기 전에 춥다고 해서 겉옷이나 우모복을 잔뜩 입으면 운행 중에 발생하는 땀과 열에 의해 신체와 속옷이 젖게 된다. 출발할 때는 약간 추울 정도로 가볍게 입어서 땀과 열을 잘 배출시키며 신체를 쾌적하게 해 주여야 한다. 중간에 휴식을 취할 때나 운행을 중지했을 때, 겉옷이나 우모복을 입어서 보온을 해주는 것이 좋다.
2. 등산 초심자들이 상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과하는 것이 바로 하의. 겨울 등산시 반드시 신축성 및 발수력, 착용감이 우수한 특수소재의 등산용 바지를 입도록 한다. 평상시에 입는 진이나 면 소재는 피해라. 청바지는 물에 젖으면 뻣뻣해져 활동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잘 마르지도 않는다. 게다가 얼어 붙으면 체온을 빼앗기 때문에 위험하기까지 하다. 폴라텍으로 만든 바지는 눈 속에서도 물기를 흡수를 하지 않고 바지 표면에 눈이나 수분이 뭉치게 하는 기능을 한다. 단 바람에 약한 것이 흠이므로 강풍이 불 때를 대비해 오버 트라우저즈(덧바지)를 배낭 안에 챙긴다.
하드쉘? 소프트쉘? 하드쉘(Hard shell)은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강화된, 외부 기후에 직접 대처하는 겉옷이다. 소프트쉘(Soft shell)은 하드쉘에 보온성이 우수한 안감을 덧댄 겉옷이다. 추운날씨에도 옷을 겹겹이 껴 입을 필요가 없어 활동성이 우수하다. 하지만 하드쉘의 비해 방풍성이 다소 떨어진다. 소프트쉘은 상황에 따라 오버 레이어과 미드 레이어로 두루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