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연화도를 가는 길목에서 만난 일출...
선장님은 일출을 감상하라며 10여분 동안 항해를 중지하는 친절을 배풀어 주신다.
제법 사나운 바닷바람 탓인지 배가 기우뚱~~ 몰려드는 무서움 속에서도 해를 찾는 눈망울들은 초롱초롱하기만...
그러나 아쉽게도 그리 많지도 않은 구름탓에 일출의 장관은 놓치고야 말았다.
흔들리는 뱃머리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풋해를 보며 새해의 소망을 빌어본다.^^-*
연화도(통영시 욕지면 연화리)
통영에서 남서쪽으로 약 18㎞ 떨어진 곳에 위치...
섬의 모양이 연꽃처럼 생겼다 해서 연화도라 하며, 최고봉은 연화봉(212m)이다.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며, 남쪽 해안에는 해식애가 발달해 선박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산행코스 : 선착장-162봉-정자-연화봉-5층석탑-아들바위-선착장(약1시간40분)
용머리 해안...
뾰족한 네 개의 바위섬이 마치 망망대해를 헤엄쳐 나가는 용의 날카로운 발톱을 연상시킨다.
풍수에선 연화도를 용의 모양으로 설명하는데 용머리 해안은 몸을 뒤틀며 헤엄치는 용의 오른발 앞발이 된다고 한다
욕지도(통영시 욕지면)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면의 본섬..
통영항에서 뱃길로 32㎞ 떨어진 망망대해에서 연화도·두미도·초도 등과 연화열도를 이룬다
최고봉은 천황산(392m), 곳곳에 약과봉 등 급경사를 이루는 200m 내외의 산들이 있으며,
섬의 동단 돌출부와 이어지는 북동쪽 해안은 깊숙한 만을 이루어 항만으로 개발되어 있다.
산행코스 : 야포-일출봉-망대봉-옥몽-개미목-대기봉-천왕봉-태고암-선착장(약 3시간30분)
따뜻한 남쪽나라인 이곳에는 동백꽃이 만개해 있었다
통영에서도 30Km가 넘는 뱃길...
이곳까지 밤새워 달려옴은 내 가슴속 간절함을 빌어보고 싶어서였다.
"네 소원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건강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네 다른 소원이 뭐냐고 또 다시 물으신다면 난 건강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다른 소원을 말해 보라고 하시면 난 또다시 건강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그 건강의 대상은 내가 아닌 내 집사람이라고 살며시, 그러나 또렷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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