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유산(1,046m)
산행일 : '06.12. 2
소재지 :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과 합천군 가야면의 경계
산행코스 ; 고견산장주차장-별유산-작은가야산-매화산-해인사주차장
함께한 산악회 : 금수강산 산악회
연 3일을 술과 함께...
어제도 12시 넘어 술자리가 끝난지라 절반은 포기했었는데...
산이 부르는 소리에 눈을 뜨니 4시반... “산에 갑시다” 집사람을 흔들어 깨운다.
산행 장비야 항상 준비되어 있으니 대충 먹을 것만 챙기면 된다.
시루떡 두어조각과 계란 세 개... 참 간단하다. 물론 맛밤과 코콜렛은 기본이지만...
산행기점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조면... 하산지점인 해인사는 가야면이다
산행 기점인 견암산장에 서면 좌측으로 높은 암봉이 보인다. 의상봉...
별유산(1,046m)을 향하여...
견암폭포를 지나 고견사 가는 갈림길까지 20여분은 완만한 경사...
그러나 난 죽을 맛... 주독이 빠지지 않은 내 목에선 가픈 호흡에 가래 끓는 소리까지...
고견사 갈림길을 지나면 경사는 엄청나게 심해진다.
가쁜호흡에 땀까지 목욕수준이다. 땀에서 왠 술냄새???
겨울산행에 땀은 체온유지가 힘들어 좋지 않은데, 아마 오늘 산행은 최악이 될 듯 하다.
늘어선 바위가 병풍을 닮았다
여기를 지나면 능선... 으~ 추워! 칼바람이 몰아친다.
바닥에 눈이 많지는 않지만 굉장히 미끄럽다.
앗~ 내 모자!
돌풍에 날린 모자를 찾으러 50m를 내려가야만 했다.
작은가야산(1,030m)
생김새가 가야산을 빼다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단지봉(1,028m) 근처... 해인사로 하산하는 길이 열려있다.
작은가야산에서 여기까지 1시간30분 정도는 볼품없는 코스다
수없이 많은 봉우리는 골이 깊어 오르내리는 표고차가 심해서 무척 힘들다
반면 볼품없는 능선길은 조망까지 엉망이다. 힘듬에 그저 한숨만... 탈출해 버릴까?
전망바위... 다시 암릉속으로 들어선다.
역시 아름다움은 바위가 있어야만... 푸르른 소나무와의 조화가 한폭의 그림이다.
거기다 가끔은 이런 고사목도 만날 수 있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매화산 남산제일봉(1,010m)
봉우리 하나가 온통 바위다.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아 오르기에 불편하지 않다.
뒤로 보이는 산이 가야산
청량사쪽 능선... 너무 곱다
저 암릉을 바라보며 가슴 두근거림은 조만간 다시 찾고 싶음이렸다?
하기사 저 능선을 아직 밟지 않았으니 꼭 다시 와야겠지...
오늘의 하이라이트...
바윗속에서 만난 억새밭... 기대를 안했기에 그만큼 더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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