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871m)


항상 서리가 내린다고 하여 서리산, 또는 상산이라고 하며

남원시 쪽에서 보면 봉우리가 5개라고 하여 오봉산이라고 더 알려졌다.

멀리서 보면 흡사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축소시킨 듯 찌를 듯 솟은 칼날연봉이 시원하고,

암벽에 문외한인 하이커들도 암릉 타는 재미를 살짝 맛보게 하는 매력의 산이다.


산행코스 : 팔영재-오봉산-옥녀봉-천령봉-삼산리(산행시간:4시간30분)


특징 : 들머리인 팔영재에서 반대편으로 오르면 백운산, 금대산을 거쳐

지리산 연하천 산장으로 연결되며, 산객들은 보통 그쪽 방향을 선호하는게 일반적이다

오봉산만 바위산이고, 옥녀봉, 천령봉은 전형적인 육산... 길이 순하고 부드럽다  

 

산행 들머리인 남원 인월면 성산리는 흥부전의 흥부가 태어난 마을이라고...

설화는 흥부전의 연씨가 아니고 박씨이지만... 박씨의 설화를 판소리로 엮어낸게 흥부전이란다 

 

오봉산 전경...

춘천, 경주, 보성, 양산, 상주 등등 봉우리가 다섯개인 산이니 곳곳에 많을 수 밖에 없다

비록 도봉산에 있는 오봉이나, 춘천의 오봉산에는 못 미치지만 다섯개의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산이다 

 

 

 

 

백두대간의 봉화산에서 연비산, 오봉산, 삼봉산, 화장산까지를 연비지맥이라 부른다

그 능선상에 위치한 옥녀봉... 오늘의 새로운 발견, 옥녀봉을 고추봉이라고도 부른단다..  옛날 옥녀는 고추를 달았나??? 

 

 

함양의 옛 이름인 천령이 이 산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군내 문화제전인 천령제의 성화도 이곳 오봉산의 지맥인 천령봉에서 채화한다.

 

오늘은 일요일...

오늘도 역시 집사람은 교회로, 난 산으로... 홀로 걷는 산행이 외롭지만 산이 좋기에 참을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