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산(靑玉山, 1,276.5m)

 

 

산행일 : ‘11. 8. 27(토)

소재지 : 경북 봉화군 석포면과 소천면의 경계

산행코스 : 넛재 → 고산 습지원(高山 濕地園)→ 청옥산 정상→ 두리봉(1,353m) → 백천계곡 → 현불사 (산행시간 : 쉬는 시간 없이 5시간40분)

함께한 산악회 : 월산악회

 

 

특징 : 청옥산은 한마디로 예쁜 산이다. 산세(山勢)가 아름답다는 얘기가 아니다. 산의 정상에 오르기가 수월해서 그런 표현이 어울린다는 얘기이다. 다른 여느 산들과는 달리 이곳에는 소위 ‘깔딱고개’라고 불리는 가파른 오름길이 없다. 해발이 900m가까운 넛재 중턱에서 산행을 시작했다고는 해도 급격한 경사구간 없이 정상을 밟는다는 것은 참으로 독특한 경험일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산에 비해 특별한 아름다움은 보여주지 못하므로 종주산행이 아닌 청옥산만을 찾는 산행은 권하고 싶지 않다.  

 

 

산행들머리는 31번 국도(國道)상에 있는 넛재

중부내륙고속도로 제천 I.C에서 빠져나와 38번국도(國道/ 태백방향)와 31번 국도(봉화)를 차례로 이어달리다보면 태백시를 지나서 봉화군 석포면과 소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갯마루인 넛재(해발 895m)에 이르게 된다.

 

넛재에서 태백방향(봉화석포면 방향)으로 약70여미터 내려가면 쉼터가 보인다. 이곳이 산행들머리이다. 등산로 입구의 도로변에는 삶은 옥수수 등을 파는 간이 휴게소가 생겨있다. 요즘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아니라면 이 도로(道路)를 지나다니는 차량의 운전자들이 잠깐 쉬어가는 곳일 터... 휴게소의 뒤편으로 난 희미한 숲길로 들어선다. 산악회에서 매달아 놓은 시그널 몇 개가 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은 듯, 잡초에 덮인 오솔길은 무성한 수풀로 뒤덮여 있어 길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 그저 발끝의 감각만으로 길을 더듬으며 나아간다. 아마도 입구의 간이휴게소는 지나다니는 차량의 운전자들을 위한 쉼터인 모양이다.

 

 

쉼터에서 시작된 등산로는 주능선에 다다를 때까지 등산로라고 부르기보다는 소로(小路), 아니 오솔길이라고 불러야 옳은 표현일 것이다. 초목(草木)들이 우거진 숲을 헤치며 걸어 올라가면 오래지 않아 주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능선에 가까워지면서 점점 커지던 나무들은 어느새 커다란 고목(古木)으로 변해있다.

 

 

 

주능선에 올라서면 길은 고와진다. 전형적인 흑산(肉山)에 고저(高低)가 심하지 않은 능선길은 걷기에 무척 편하다. 거기다가 짙게 우거진 참나무 숲은 햇빛 한 점 스며들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여름 해는 비록 구름(雲) 속에 숨었다 나왔다가를 번복하고 있지만... 싱그러운 숲길에는 상큼한 기운으로 넘쳐나고 있다.

 

 

 

다양한 초록의 스펙트럼을 가진 숲속의 오솔길을 따라 한참을 걸으면 널따란 공터가 보인다. 감시초소(監視哨所)와 무인감시설비, 그리고 ‘간이 화장실’까지 갖춘 쉼터이다. 청옥산이 숨겨둔 ‘비밀의 화원’인 ‘고산 습지원(高山 濕地園)’이란다. 습지원이라고 해도 자연보호를 위한 별다른 시설은 보이지 않는다. 원래 있었던 습지(濕地)를 원형을 해치지 않은 범위에서 정원(庭園)으로 가꾸고 있단다. 정상을 향해 뻗은 나무테크 주변에는 하얀 들국화가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나무테크 길’을 밟으며 정상으로 향한다. ‘나무테크 길‘ 옆으로도 흙길이 정상으로 향하고 있다. 이곳을 관리하는 산림청에서 조금 전에 길을 정비했는지 바닥에 떨어져 있는 풀잎들이 아직도 싱싱하다. 길 주변에는 ‘며느리 밥풀꽃’으로 불리는 금낭화며 은방울꽃, 범꼬리 등 우리의 들꽃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청옥산 정상이다. 정상은 철제(鐵製)의 무인감시설비가 자리 잡고 있고, 정상의 바로 아래에는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다. 청옥산의 정상은 정상표시석(頂上表示石=木)이 세 개나 있는 부자 봉우리이다. 정상은 높은 원시림에 둘러싸여 조망(眺望)은 별로 트이지 않고 있다. 산림청에서 세워놓은 ‘정상표시 말뚝’ 옆의 돌비석에는 ‘새천년 해돋이는 청옥산에서’라고 적혀있는데도 말이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이 지났다. 산행지도에 1시간30분으로 적혀있으니 30분을 단축한 셈이다.

 

 

청옥산은 지금은 거의 사라진 산나물 ‘청옥’에서 이름을 따왔다고도 하고, 산아래 옥(玉)광산에서 푸른 옥이 많이 났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지어졌다고도 한다. 강원도 동해의 두타산 옆 청옥산과 혼동되기도 하는 등 사람들의 시선에서 한 발짝 비켜서 있는 은둔의 산이었으나, 백천계곡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청옥산을 찾는 사람들도 첨차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정상에서 태백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을 따른다. 능선은 고저(高低)가 크지 않게 오르내림을 계속하고 있다. 아직도 등산로 주변은 온통 참나무 일색, 자작나무와 단풍나무들이 간간이 보이고 있다. 다만 나무들이 아까보다는 더 굵고 더 오래 묵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길가의 고목들은 얼마나 오래 묵었던지 구멍이 뻥 뚫려있는가 하면, 어떤 것은 허리가 댕강 부러져 아치를 만들기도 한다. 청옥산 정상어림이 고산습지여서일까? 오래된 나무들과 바위들이 온통 짙은 녹색의 이끼들로 덮여있다.

 

 

 

 

등산로에 ‘탐방로는 이쪽으로’라고 적힌 표시판(標示板)이 세워져있다. 가리키는 방향이 세 곳이라고 헷갈릴 필요는 없다. 고산 습지원 탐방로를 안내하는 것으로, 등산로와는 무관하니 말이다. 그냥 왼편으로 진행하면 무리 없이 태백산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전형적인 육산임에도 불구하고 두리봉으로 가는 길에는 중간 중간에 바위구간이 있는 곳을 두어 군데 지나가게 된다. 거대하거나 위험하지는 않을지라도 바윗길은 자칫 지루하기 쉬운 능선산행에서 잠깐이나마 눈요기와 스릴이라는 색다른 재미를 선물해 준다.

 

 

 

 

지난주 내내 기상청(氣象廳)의 홈페이지를 수도 없이 들락거렸다. 토요일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금요일 아침에서야 비가 안 온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부랴부랴 이곳 청옥산 산행을 신청했었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난 비(雨)가 내릴 경우에는 사진촬영은 엄두도 못내는 것은 물론, 카메라가 애물단지로 변해버리기 때문이다. 청옥산의 공기는 벌써 서늘해져 있다. 도시(都市)는 아직도 시커먼 아스팔트마저 녹여버릴 듯한 무더위가 마지막 기승(氣勝)을 부리고 있을 터인데도 말이다. 짓눌렀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새로운 나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나들이….푸르른 숲속을 거닐며 나무향기에 취하고, 숲속에서 만나는 청량한 바람은 더위에 지친 정신을 맑게 만들어 주고 있다.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은 능선길이 갑자기 가파르게 내리막길을 만들어내고 있다. ‘어! 왜 이렇게 내려가고 있지?’ 집사람의 목소리에 근심이 가득한 것은, 그만큼 집사람도 산행에 이력(履歷)이 붙어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능선산행에서 내리막은 곧 오르막을 의미한다. 내리막의 끄트머리에서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는 것을 결코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왼편 고산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뉘는 삼거리를 지나, 얼마쯤 더 진행하면 안부 사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왼편은 고선계곡, 오른편은 백천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태백산으로 가려면 곧바로 직진하면 된다. 산행을 시작한지 2시간, 청옥산 정상에서 한 시간이 걸렸다. 지도에 표기된 시간보다는 50분을 단축시켰다. 참고로 청옥산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두리봉과 깃대배기봉을 거쳐 부소봉에서 백천계곡으로 하산코스를 잡는다(요즘은 깃대배기봉에서 오른편 어리골을 거쳐 백천계곡으로 하산코스를 잡는 산악회도 있다). 그러나 부소봉까지 거쳐서 내려오기에는 산행시간 너무 길고, 깃대배기봉에서 내려서는 하산코스는 등산로가 희미해서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럴 경우에는 고민할 것 없이 이곳 사거리로 되돌아와서 백천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두리봉으로 오른다. 오늘 산행에서 제일 고약한 구간이다. 2시간 이상을 걷느라 이미 지쳐있는 상태에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는 일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청옥산에서부터 고도(高度)를 낮추었던 능선은 다시 가파르게 고개를 들고 있는데, 높여야할 고도가 무려 270m 정도나 된다. 두리봉을 향하는 길은 시종 산죽(山竹) 숲을 헤치며 올라야한다. 이곳까지 오는 길에 만났던 산죽들은 대부분 무릎 아래로 깔리는 난쟁이 산죽이었는데, 이곳의 산죽은 어른의 키를 넘길 정도로 웃자랐다. 갑자기 산죽이 누렇게 변색을 시작하더니 얼마안가 완전히 말라죽어있다. 대나무는 삶을 마치기 전에 종족번식(種族繁殖)을 위하여 꽃을 피운다는데, 두리번거려보지만 꽃을 피우고 있는 산죽은 눈에 띄지 않는다.

 

 

 

 

두리봉 정상은 아무 특징이 없는 그저 그렇고 그런 능선상의 한 봉우리일 따름이다. 물론 정상표시석도 없다. 다만 어느 선답자(先踏者)가 물푸레나무에 매달아 놓은 두리봉이라고 적힌 비닐코팅지가 이곳이 두리봉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다. 또 매직으로 두리봉이라고 쓴 리본도 나뭇가지에서 나풀거리고 있다. 여기서 더 이상의 진행을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린다. 집사람이 이곳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중간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깃대배기봉에서 하산길(下山路)를 찾지 못한 선두그룹이 되돌아 오는 것을 본 집사람은 두리봉까지 오르는 것도 포기하고 길가에 주저앉아 버린다. 가고 싶은 사람만 다녀오라면서... 산행을 시작한지 세 시간이 지났다. 지도에 적혀있는 시간보다 1시간을 단축시켰다.

 

 

두리봉에서 10분 정도 되돌아 나오니 산악회 안내표시가 왼편을 가리키고 있다. 서슴없이 왼편으로 내려선다. 이제부터 최악의 사투(死鬪)가 시작된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얼마만큼 걸어 내려가니 움막이 보인다. 난방시설까지 갖추어진 것을 보면 아마 약초꾼들이 살고 있는 모양이다. 움막 위에 보이는 약수터에서 갈증을 달래본다. 한마디로 말해 물맛은 달면서도 청량하다. 감로수(甘露水)가 따로 없다. 움막 뒤로 돌아 능선으로 오르면 또 다른 움막이 보인다. 그리고 여기에서 길은 끊겨있다. ‘그 능선을 따라 10분 쯤 내려가면 등산로가 보일 것입니다’ 길을 찾느라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움막에서 나온 아저씨가 길을 가리켜 준다. 그러나 길은 보이지 않는다. 그냥 무작정 능선을 따라 내려서라는 얘기였던 것이다.

 

 

 

길이 아닌 곳에서 길을 찾다. 나무를 부둥켜안기도 하고, 미끄러지며 엉덩방아도 찧으면서 10분이 아닌 20분 가까이를 내려가서야 계곡을 만날 수 있었다. 아까 아저씨가 10분이라고 한 것은 그분만의 속도(速度)였던 모양이다.

 

 

 

어리골은 말 그대로 원시의 숲이다.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숲속은 서늘함과 어두침침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어리골 계곡(溪谷)을 따라 트레킹을 시작한다. 인적(人跡)이 끊긴지 오래인 듯 길은 희미하다. 다래넝쿨과 칡넝쿨이 길을 막고, 쓰러져있는 고목(古木)들이 그나마 희미하던 길의 흔적(痕迹)까지도 지워버리고 있다. 길은 수없이 계곡을 가로지르게 만든다. 그다지 넓지 않은 계곡이지만 이끼로 뒤덮인 바위를 짚고 건너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다가 하류로 내려오면서 넓어지는 개울은 건너기가 위험해지기까지 한다. 집사람의 얼굴이 차츰 울상으로 변해간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계곡에 질려버린 모양이다. 그런 집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양, 등산로가 갑자기 뚜렷해진다. 콧노래라도 흥얼거려야겠지만 그러기에는 우리는 이미 너무나 지쳐버렸다. 두 시간 동안이나 계곡과 싸웠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백천계곡으로 더 잘 알려진 청옥산은, 청정한 환경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참나무와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 각종 활엽수 고목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숲은 열대지역의 정글을 방불케 할 정도로 울창해 깊고 넓은 숲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두터운 부엽토가 깔린 숲 바닥에는 갖가지 야생화가 철따라 피고 진다.

 

 

 

 

 

계곡을 벗어나면 태백산의 부소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부터는 임도(林道)가 백천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삼거리의 이정표는 산행종점인 현불사까지 3.9Km가 남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휴~~’ 집사람 입에서 나오는 한숨소리가 땅이 꺼질지도 모를 정도로 깊고 처량하다. 벌써 5시간을 걸었는데 또다시 1시간 정도를 걸을 생각을 하니 저절로 한숨이 새어나온 모양이다. 그 한숨소리에 내 마음이 편치 않은 건, 그만큼 집사람을 사랑하고 있음이려니... 임도는 일제 강점기(强占期)에 만들어졌다. 금강송을 베어 내가기 위해 만든 산판도로란다. 계곡 주위 깎아지른 절벽의 바위 위에 뿌리내린 아름드리 금강송(金剛松)들의 모습이 장관이다.

* 금강송(金剛松) : 소나무 중에서 으뜸으로 치는 나무로서 속이 노랗다 해서 황장목(黃腸木), 표피가 붉은 빛을 띤다고 해서 적송, 매끈하게 잘 뻗었다고 해서 미인송, 금강송 목재의 집산지가 춘양이어서 붙여졌다는 춘양목 등 여러 이름을 거느린 자랑스러운 토종 나무이다.

 

 

 

산악회에서 주어진 시간 안에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현불사에 도착하는 것은 불가능(不可能)해진 지 이미 오래다. 이미 주어진 다섯 시간을 훌쩍 넘겨버렸기 때문이다. 같이 걸어 내려오고 있는 일행분과 함께 백천계곡으로 내려간다. 그리곤 홀라당 벗고 물속으로 뛰어들고 본다. 가슴까지 차오르는 물은 시릴 정도로 차갑다.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신선(神仙)이 부럽지 않다. 도착이 조금 늦었다고 밥을 안 주면 어떠랴 지금 이순간만은 이곳이 바로 천국(天國)인데 말이다.

* 백천계곡 : 원시림과 깊은 소(沼)가 많고 태백산을 비롯해 연화봉, 청옥산, 조록바위봉 등의 높은 산에 감싸여 있어 물이 맑고 수온이 낮다. 이곳 백천계곡은 위도 상 다른 지역에는 서식하지 않는 빙하기 어족인 열목어가 사는 세계최남단 지역이다. 그래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62년에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된 바 있다.

 

 

산행날머리는 현불사 주차장

땀으로 찌든 몸뚱이를 깨끗이 씻고 다시 길을 나선다. 차량(車輛)의 진입을 막고 있는 차단기가 길을 가로막고 있다. 차단기를 넘으면 임도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길가엔 드문드문 늘어선 민가(民家)들도 보인다. 민가 주변의 생각 외로 넓은 텃밭엔 옥수수와 콩, 그리고 고랭지 배추가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계곡을 가로지르며 건너편 농가(農家)로 이어지고 있는 나무판자로 만든 다리가 이색적이다. 조록바위봉으로 오르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면 저 만큼에 오늘 산행이 마무리되는 현불사가 보인다.

 

 

현불사(現佛寺) : 대승불교(大乘佛敎)를 지향하는 불승종(佛乘宗)을 창종(創宗)한 설송스님이 1980년에 세운 사찰로서 불승종의 총본산이다. 불승종의 소의경전(기본 가르침으로 삼고 있는 경전)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법화경)으로서 기도를 통해 깨우침을 얻을 수 있다는 ‘타력신앙(아미타불의 힘을 빌어 깨달음을 얻는 것)’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경전이다. 설송스님의 법력이 높다고(예언?) 소문이 나서 수많은 政官界인사들이 이곳을 찾기도 했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