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인도 북부

 

여행일 : ‘17. 9. 20() - 24()

여행지 : 델리, 자이푸르, 아그라

 

일 정 :

9.21() : 아그라(타지마할, 아그라성, 시칸드라 악바르대왕의 묘)

9.22() : 자이푸르(암베르성, 잔타르 만타르, 하와마할, 나하가르 요새)

9.23() : 델리(꾸툽탑, 인도문, 바하이사원, 간디의 화장터 라지가트)

 

여행 둘째 날 : 자이푸르(Jaipur)의 잔타르 만타르(Jantar Mantar)

 

특징 : 자이푸르의 잔타르 만타르(Jantar Mantar)’18세기 초 지혜로운 왕 마하라자(Maharaja) ‘자이싱 2(Jai Singh II)’가 세운 천문대(天文臺) 유적이다. 20여 개로 구성된 주요 관측기구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18세기 초반 인도 땅에 세워진 기념비적 시설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보존이 잘되어 있다. 이 천문대는 프톨레마이오스(Ptolemaic)의 우주천동설을 천문학 전통으로 따른다. 이 관찰 천문학에 따라 지이(Zij) 천문도 완성에 공헌하였다. 이는 천문학 전통을 놓고 보면 늦었지만 기념할 만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잔타르 만타르 천문대는 다양한 과학 문명을 받아들임으로써 당시 널리 퍼진 사회의 관행을 우주론과 연결할 수 있었다. 도시 규모, 시간 통제, 천문학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예측 능력을 상징하였다. 또한 정치, 과학, 종교의 필요성을 조화롭게 구현한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이 천문대는 19세기에 잠시 방치되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관리하고 1세기 넘게 다양한 방법으로 복구하였다. 그 결과 201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자이푸르를 찾는 여행자들이 한번쯤 찾아가는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참고로 잔타르 만타르는 산스크리트어(梵語, Sanskrit)마법의 장치라는 뜻이다. 해의 그림자를 가지고 시간을 맞추고 별자리의 위도를 아는 것이 당시에는 마법으로 보였을 것이다.

 

 

 

온통 붉게 빛나는 도심(都心)을 달리던 버스가 멈춰 선다. 노란색 건물로 둘러싸인 너른 주차장이다. 주차장에는 관광객들을 태우고 온 수많은 버스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하지만 주인은 따로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다가와도 꿈쩍 조차 않고 있는 비둘기들이다.

 

 

 

 

 

 

인도는 동물의 천국인가 보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거리를 배회하는 동물이 소나 코기리만 있는 줄 알았더니 돼지도 그에 못지않은 것을 보면 말이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자기 할 일만 하고 있다.

 

 

 

 

주차장을 빠져나오자 헤나(Henna)’를 하고 있는 꼬마아가씨가 보인다. 자기가 앉고 있는 의자 하나에 손님용 의자 하나가 전부인 단출한 가게이다. 아니 옆에는 물감 등의 도구를 놓아두는 탁자도 있다. 의자에 앉으면 새기고 싶은 문양(文樣)과 그 문양을 그려 넣을 위치를 정하는 질문이 오간다. 다음 행위는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 ‘헤나콘의 끝을 이빨로 살짝 뜯어내는가 싶더니 이내 그림 그리기에 들어간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멋진 그림이 완성된다. 이 그림은 피부에 어두운 갈색으로 물들며,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자동적으로 흔적이 사라진다.

 

 

 

헤나(Henna)는 로소니아 이너미스( Lawsonia inermis)라는 열대성관목의 잎을 따서 말린 다음 가루로 만든 염색제를 말한다. 인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헤나나무 잎으로 오래 전부터 모발염색이나 문신으로 사용했으며, 최근에는 해외나 국내의 유명연예인들이 헤나를 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꽃은 향수의 원료로도 사용되며, 살균의 효과가 있어서 피부병과 약재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헤나를 하고 있으며, 머리카락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현지인들을 만난다면 헤나로 염색을 한 사람들일 것이다. 인도에서는 헤나로 하는 문신을 멘디(mehndi)라고 부르는데, 여성들의 손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풍습의 하나로 내려오고 있다.

 

 

풍부한 연분홍 색깔의 돌로 지어진 건물들이 유독 많아 핑크시티로 불리는 자이푸르는 거대한 성과 웅장한 궁전, 아름다운 사원과 경탄을 자아내는 정원들이 가득 찬 도시이다. ‘잔타르 만타르로 가는 길에 그중 하나가 얼핏 보인다. 무굴식 건축양식과 라자스타니 건축양식의 혼합체인 시티 팔레스(City Palace)’이다. 궁전의 일부는 현재 자이푸르 왕가의 물건들을 전시, 보관하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접견실로 쓰이던 곳엔 미술품 및 고서들이 진열돼 있다. 루비와 유리, 금 등을 갈아 만든 물감으로 그린 정밀한 세밀화들이 박물관의 벽을 장식하고 있다고 한다.

 

 

 

 

매표소 앞 광장은 어린 인도 학생들로 가득하다. 체험학습이라도 나왔나 보다. 하긴 이보다 더 나은 과학 공부가 또 어디 있겠는가. 아무튼 이곳 잔타르 만타르는 건축과 천문학, 의학 등 다양한 학문에 관심이 많았던 자이싱 2(Jai Singh II)’가 세운 천문대로 인도 달력의 개량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잔타르 만타르는 이곳 말고도 여러 곳에 만들어져 있다. 1724년에 델리를 시작으로 웃자인(Ujjain), 자이푸르, 바라나시, 마투라(Mathura)에 세워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것이 바로 자이푸르에 있는 잔타르 만타르로 총 18개의 천문대와 적도 시계, 해시계 등을 갖추고 있는데, 천문대의 경우 20세기 초까지도 실제 천체 관측이 실시됐을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천체를 감상할 수 있는 밤에는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기 때문에 그 진가는 확인해볼 수가 없다. 다만 낮에 방문해 외관을 확인하는 것 정도가 최선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너른 광장의 곳곳에 수많은 천문기구들이 배치되어 있다. 인류의 문명과 함께 발달해 온 천문학은 천체 현상을 신의 계시로 해석하려 했던 고대인들의 의지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그들은 해와 달, 그리고 별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종교적 의식을 치르기 위한 시기를 결정했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예언했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인도에서도 천문학은 브라만교의 경전인 베다를 연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신들의 나라´라 불릴 만큼 많은 신들을 믿는 인도에서는 정확한 시기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태양··별 등의 움직임을 관찰했고 춘분·추분·동지·하지·일식·월식에 대한 지식을 얻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지식을 이용하여 달력을 만들고 별자리를 그렸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천체를 실제로 관측하기 위한 천문기구를 개발하고 만드는 일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좀 더 실질적인 연구가 가능한 전문적인 천체관측소가 설립된 것은 그로부터 수세기가 지난 18세기 무렵이었다.

 

 

자이푸르(Jaipur)를 세운 마하라자 자이 싱 2(Jai Singh II)’는 천문학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사람이었다. 천체 관측에 남다른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인도의 달력을 개량하기 위해 자국의 학자들을 외국으로 보내 그 나라의 천문대를 연구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천체 관측을 목적으로 지어진 천문대인 ´잔타르 만타르(Jantar Mantar)´이다. 산스크리트어로 ´마법의 장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잔타르 만타르(Jantar Mantar)’는 이곳 자이푸르를 비롯하여 델리, 마투라, 바라나시, 우자인 등 5개의 도시에 건설됐다, 이 중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은 자이푸르와 델리의 천문대인데, 델리에 있는 것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다. 다행히 규모가 가장 컸던 자이푸르의 잔타르 만타르는 제대로 복원돼 있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돌과 대리석을 이용하여 만든 기묘한 모양의 건축물들은 언뜻 보기에 커다란 예술작품 같지만, 모두 천체 관측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해시계와 적도시계를 비롯하여 일식과 월식, 별자리와 계절풍을 관측하기 위해 세워진 건물들은 천체관측소라기 보다는 특이하게 설계된 조각공원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들 중 6가지는 태양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것이고, 11가지는 달과 별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들 시설은 시간을 측정하고, 일식과 월식을 예측하고, 별자리 위치를 추적하고, 태양계 행성의 궤도를 확정하고, 천체의 고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대한 해시계인 브리하트 삼라트 얀트라(Vrihat Samrat Yantra)‘이다. 여기서 브리하트(Vrihat)‘는 거대한 또는 큰이라는 뜻이다. 이 해시계는 삼각형 구조물의 높이가 24m나 되고 밑변의 길이가 44m나 된다. 그 안에 반경이 15m인 반구가 직각으로 설치되어 있다. 해시계를 이처럼 크게 만든 것은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2초 이상 틀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 시계는 태양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해시계가 가능한 커야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구상에 의해 만들어 졌다. 그래서 다른 해시계들이 20~25초 단위로 시간을 알려주는데 반해, 이 해시계는 2초 단위로 정확한 시간을 알려준다고 한다. 크기가 거대하다 보니 벽돌과 석회,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형태는 두 개의 대리석 사이에 큰 경사로를 설치한 모양새다. 태양에 비친 경사로의 그림자가 대리석 판에 떨어져 시간이 표시되는 것이다.

 

 

 

 

나리발라야 얀트라(Narivalaya Yantra)‘는 원판 형식의 측정도구를 양쪽으로 설치한 원통형 시설로 각각 남쪽과 북쪽을 향해 있다. 하나는 겨울에 다른 하나는 여름에 사용했다고 한다. 여기서 겨울은 해가 남반구에 있는 923일부터 321일까지를 말하고, 여름은 해가 북반구에 있는 321일부터 923일까지를 말한다. 원판 안에 대리석으로 원형을 만든 다음 가운데 철주를 세워 그 그림자의 위치로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원형의 얀트라(Yantra)에는 60개의 눈금(Ghatis)이 그려져 있다. 춘분과 추분, 그리고 동지와 하지의 정확한 날짜를 계측하는 이 도구는 해시계를 겸하고 있는데, 아직도 인도의 표준시계를 가리킬 만큼 정확도가 높단다. 참고로 두 개의 분리된 원형판은 지구의 적도에 평행방향으로 놓여 있다고 한다.

 

 

 

 

 

 

얀트라 라즈(YanTra Raj)’는 이름 그대로 관측기의 왕이다. 200킬로그램의 거대한 금속 원반으로 태양과 행성의 위치, 자전, 공전을 측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천문기계인 아스트롤라베(astrolabe)’의 변형으로 밤에는 별의 위치를, 그리고 낮에는 해의 위치로 시간을 측정했다. 가티스(Ghatis) 따라 나눠진 360도 금속판 중앙에 튜브를 끼워서 본다고 한다. 1901년에 보수된 시설이다.

 

 

크란티브타(krantivrtta)‘는 특정 대상물의 위도와 경도를 측정하는 기구이다. 한낮에 태양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상들을 측정하는데도 사용되었다. 두 개의 동일한 지름을 가진 금속 원형이 한 곳에 중심축을 두고 있는데, 두 금속 사이의 각도는 23°라고 한다. 지구의 적도에 항상 수평으로 맞추어져 있고, 바깥쪽 금속 원형은 손잡이를 통해 올릴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고정시켜 놓았다.

 

 

 

라구 삼라트 얀트라(Laghu Samrat Yantra)’브리하트 삼라트 얀트라(Vrihat Samrat Yantra)‘의 축소판으로, 삼각형의 구조물과 반구형의 구조물이 엇갈려 있고, 삼각형 구조물의 긴 변이 반구형의 눈금에 비친 그림자를 읽어 정확한 시간을 측정한다. 삼각형의 긴 변이 땅과 이루는 각도가 27°인데, 그것은 자이푸르의 위도가 북위 27°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해시계의 정확도는 대단해, 현재 기준으로도 20초 이상 틀리지 않는단다. 건설 당시에는 자이푸르의 현재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수행했으나 현재는 삼라트 얀트라가 자이푸르의 현재시간을, ‘라구 삼라트 얀트라는 세계 표준시를 가리키고 있단다. 

 

 

 

 

 

 

차크라 얀트라(Chakra Yantra)‘는 청동관으로 만든 두 개의 바퀴 형태 구조물을 기둥에 고정시켜 만들었다. 바퀴 안에 지름 형태의 관을 가로지르게 하고, 가운데 구멍을 뚫어 중심을 표시했다. 그런데 이것이 정북으로부터 27° 기울어 있다. 이것은 자이푸르의 위도를 반영한 것이다. 차크라 얀트라는 적도로부터 행성과 별의 각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카팔라 얀트라(Kapala Yantra)’는 별자리를 측정하는 장치이다. 같은 모양의 반구(半球)가 두개가 있는데, 사이사이 공간이 서로 어긋나게 만들었다. 그 사이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게 하기 위한 일 종의 통로로써, 이 때문에 하나의 완벽한 구형체를 만들지 않고 두개로 나누어 만든 것이다. 이 두개를 끼워 맞춘다면 아마도 요철이 정확히 맞아 하나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태양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가 한 곳엔 있고 한 곳엔 없게 만들어져 있다.

 

 

 

 

람 얀트라(Ram Yantra)는 태양과 달을 계측하는 용도라고 하는데 꼭 신전처럼 생겼다. 12개 기둥으로 실린더 형태의 구조물을 만들고, 그 안에 수평으로 이등변 삼각형의 구조물을 연결한 다음, 가운데 철심을 세운 형태다. 이 기구에는 360개의 수직선과 90개의 수평선이 그어져 있다. 그러므로 행성과 별의 고도와 방위각을 바로 측정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이러한 수치를 활용, 날씨를 예측할 수 있었다고 한다.

 

 

 

 

 

 

 

디감사 얀트라(Digamsa Yantra)는 천체의 모든 대상물과 대상물간의 방위의 각도를 측정하는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라지 발라야 얀트라(Rasivalaya Yantra)‘12개의 자그만 관측대(觀測臺)‘들이다. 이 기구는 황도대(zodiac, 태양을 도는 주요 행성들의 행로, 별자리에 따라 12궁으로 나뉨) 12궁의 움직임을 살피기 위해 만든 일종의 해시계다. 그러므로 모양은 삼라트 얀트라(Samrat Yantra)‘를 축소해 놓은 형태고, 모두 12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관측대는 점성학에서 말하는 12개의 별자리를 가리키고 있다. 이들 12궁은 춘분점을 시작으로 양, 황소, 쌍둥이, , 사자, 처녀, 천칭, 전갈, 궁수, 염소, 물병, 물고기로 이루어져 있다. 이 얀트라는 점성용 천궁도를 정확히 하기 위해 활용되었다고 한다.

 

 

 

 

 

 

자이 프라카쉬 얀트라(Jai Prakash Yantra)‘는 반구 두 개가 서로 어우러진 거대한 해시계이다. 세세하게 그려진 잔금들이 눈길을 끈다. ’자이 프라카쉬(Jai Prakash)‘'자이의 빛'이라는 뜻으로 자이 싱 2세가 직접 만들어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일종의 천구의(天球儀)로 시간, 고도와 방위각, 적위와 적경, 황위와 황경 등을 파악하는 데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이 얀트라는 천문대에 있는 다른 기구들의 정확도를 높이고 오류를 수정하는데 활용되었다고 한다.

 

 

 

 

 

 

 

 

 

담 너머에 시티 팰리스(City Palace)’가 보인다. 암베르 성(Amber Fort)에 거주하던 마하라자 자이 싱(Jai Singh) 2세가 1729년 왕궁으로 만들었으며 지금도 왕족이 살고 있다. 현재 이 궁전은 관광객이 관람할 수 있는 공개 구역과 후손이 거처하는 비공개 구역으로 구분돼 있다. 일반에게 공개되는 마하라자 사와이 만 싱(Maharaja Sawai Man Singh II)박물관1층을 개조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 박물관은 희귀한 필사본과 무굴과 라자스탄의 미니어처, 무굴의 카펫, 의류, 직물, 무기, 왕족의 소지품 등 광범위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