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여행

 

여행일 : ‘16. 12. 10()

소재지 : 강원도 철원군 일원

 

트레킹코스 :

고석정(孤石亭)

두루미평화마을승리전망대소이산 전망대

 

함께한 사람들 : 가보기산악회

 

특징 : 철원읍 동송읍 장흥리, 한탄강 중류에 위치하고 있는 정자(亭子)로 신라 진평왕 때 세워졌다. 세운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과 고려 충숙왕(재위 12941339)이 여기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그 외에도 고려 승려 무외(無畏)의 고석정기와 김량경의 시() 등이 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의적 임꺽정이 고석정 앞에 솟아 있는 고석바위의 큰 구멍 안에 숨어 지냈다고 하는데, 이 바위에는 성지, 도력이 새겨져 있고 구멍 안의 벽면에는 유명대, 본읍금만이라고 새겨 있다고 한다. 지금의 정자는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971년에 콘크리트로 새로 지은 것이다. 19711216일 강원도의 기념물 제8호로 지정되었다.


 

여행의 시작은 고석정 국민관광지주차장(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0-15)

43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달리다가 의정부와 포천, 철원을 차례로 지난 다음 문혜교차로(철원읍 갈말읍 문혜리)에서 좌회전, 463번 지방도로 갈아탄 뒤 한탄강을 건너면 곧이어 고석정 국민관광지주차장이 나온다.




먼저 고석정으로 향한다.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의 대표적인 명소이기 때문이다. 고석정(孤石亭)은 철원팔경 중 하나이며 철원 제일의 명승지로 꼽힌다.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10여 미터 높이의 거대한 기암(奇巖)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양쪽으로는 한탄강물이 휘돌아 흐른다. 여기에 신라 진평왕 때 축조된 정자(亭子)와 고석바위 주변의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한다. 참고로 지방기념물 제8호로 지정된 고석정은 신라 때 진평왕이, 고려 때는 충숙왕이 찾아와 노닐던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고석정이 더욱 유명해진 것은 조선시대 명종 때 임꺽정(林巨正, ?-1562)의 배경지로 알려지면서부터이다.



고석정으로 가는 길에는 작은 공원(公園)이 조성되어 있다. 한가운데에 분수(噴水)를 배치하고 그 둘레에다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character)들을 만들어 놓았다. 어린이들과 함께 사진 찍기에 딱 좋은 장소이다.




공원에는 임꺽정의 동상도 모인다. 근육질의 맨몸에 환도를 비켜들고 두 눈을 부릅뜨고 있는 형상이 으스스하다. 하긴 저런 외형(外形)이었기에 탐관오리들이 무서워했었을 것이다. 양주 등 경기 북부 일원의 산을 오르다보면 임꺽정의 전설을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되는데, 임꺽정이 이곳까지도 그의 활동무대로 삼았었던 모양이다. 참고로 임꺽정은 황해 봉산에서 갈대를 꺾어 고리를 만드는 고리백정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황해 일원에는 왕실과 명문거족들 소유의 토지가 많았는데 조선 중기부터 대대적인 개간사업이 진행되었다. 개간에 동원된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음은 당연했을 것이다. 황석영의 소설 장길산에서도 황해도 개간사업에 대한 백성들의 고통과 불만이 상세하게 묘사되니 참조한다. 아무튼 임꺽정은 생계 터전인 갈대밭이 개간되어 더 이상 고리백정 노릇조차 할 수 없게 되자 그 참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불만 세력을 규합하여 황해도와 경기도 경계에 있는 재약산 청석골로 들어가 화적패가 된다. 관아를 습격하고 창고를 열어 약탈물들을 인근 백성들에게 나눠주면서 민심(民心)을 얻은 임꺽정은 점차 세력을 키워 반란군(叛亂軍)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역사학자들이 이 사태를 임꺽정의 난이라 부르는 이유이다. 끝내는 당대 최고의 무장이었던 남치근 장군이 지휘하는 정예 부대에 의해 진압되었고, 측근이었던 서림의 밀고로 체포되어 참수(斬首)가 되었지만, 민초(民草)들의 가슴에는 영웅으로 남아있다. 영웅에 대한 민초들의 기대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는 모양이다.



고석정으로 내려가는 들머리에는 식탁 몇 개를 놓아두었다. 옆에는 음수대(飮水臺)도 보인다. 탐방객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두루미를 새긴 입석(立石)과 고석정에 대한 안내판도 보인다. 한탄강 협곡에 우뚝 서있는 화강암을 고석(孤石)이라 부른다면서,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암석을 뚫고 들어온 마그마에 의해 만들어진 화강암이 고석 주변의 기반암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고석이 용암대지 형성 이전의 원지형(原地形)을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지형·지질 유산이라는 설명과 함께, 고석의 아름다운 경관은 각종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의 배경이 되었다는 부언(附言)을 달아 놓았다.




들머리에는 이정표(직탕폭포 3Km/ 대교천 현무암협곡 1Km/ 철원 용암대지 12Km/ 직탕폭포 3Km/ 삼부연폭포 6Km)도 세워져 있다. 하지만 적혀 있는 지명들이 이곳에서는 한참이나 떨어져 있는 곳들뿐이어서 탐방객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다. 그저 철원 전체를 놓고 방향이나 잡으면 될 듯 싶다.



계단을 내려서면 한탄강 물굽이를 내려다보면서 우람하게 서 있는 바위, 즉 고석(孤石)바위가 나타난다. 그 맞은편 언덕에 정자(亭子) 하나가 마치 제비집처럼 걸터앉아 있다. 그동안 드라마나 다큐, 또는 사진에서 자주 접하던 고석정(孤石亭)이다. 정자는 고석바위를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조망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역광(逆光)으로 인해 사물이 흐릿해져버렸기 때문이다. 누군가 난간에 기대어서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다보면 누구라도 시 한수는 절로 읊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아쉬운 일이다.




고석정(孤石亭)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이곳의 명물인 고석(孤石) 바위를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한 모양이다. 일단은 오른편으로 내려선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얀 모래밭으로 내려서자 한탄강의 협곡(峽谷)이 그 속살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이곳에서 순담계곡으로 연결되는 구간이 한탄강 물줄기 중 가장 아름다운 계곡이라 했는데 그 말이 사실이었던 모양이다.




뒤돌아보면 협곡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고석바위가 한눈에 잘 들어온다. 조금 전 정자에서 바라볼 때에는 역광(逆光) 때문에 또렷이 보지를 못했는데, 이제야 그 전모가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다. 15m 높이로 우뚝 선 화강암 봉우리가 그 빼어난 자태를 한껏 자랑하고 있다. 저 기암(奇巖)에는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 석실(石室)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건너편 벼랑에는 임꺽정이 웅거(雄據)했다는 석성(石城)의 흔적도 남아있다.





이번에는 고석의 뒤편으로 돌아 가본다. 이번에는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놓여있다. 예쁘장하게 생긴 섶다리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부러 가설한 모양인데, 난간까지 갖춘 의젓한 다리이다. 참고로 한탄강은 은하수 한()자에 여울 탄()자를 써서 우리말로 큰 여울이라는 뜻이다. 200~1만 년 전 10여 차례 이어진 오리산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철원 일대를 평평하게 뒤덮었다. 용암이 굳어진 현무암 사이로 물이 스며들면서 틈이 커지고, 거기에 강물이 굽이쳐 흐르는 게 한탄강이다. 빠른 물살에 바위가 깎이고 파여 좁고 깊은 협곡과 주상절리, 수직 절벽 등이 형성됐다.




섶다리는 경북 청송 땅에 살던 청송 심씨문중에서 1428(세종 10)에 최초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청송 심씨시조묘(始祖墓)가 덕리(청송읍)의 보광산에 위치하고 있는데, 장마로 인해 불어난 용전천 강물 때문에 혹시라도 제사(祭祀)를 지내려고 온 자손들이 강을 건너지 못할 것을 걱정해 놓았다는 것이다. 섶나무(잎나무와 풋나무 등)를 엮어 만들었다는 이 다리는 한때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나, 1996년에 청송군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복원하면서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바 있다. 아무튼 이 복원사업은 꽤나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고, 이를 본 전국의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섶다리를 놓았다. 이곳 철원군도 그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다리를 건너면 강 가운데에 버티고 있는 거대한 고석(孤石) 바위와 건너편 언덕에 자리 걸터앉은 고석정 정자(亭子)가 한 폭의 수묵화처럼 눈앞으로 성큼 다가온다. 그것도 잘 그린 그림이다. 그렇다. 그동안 사진에서 보아오던 고석정의 풍경이 바로 이런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섶다리는 바로 이런 풍경들을 놓치지 말라고 놓았던 모양이다.






젊은 연인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드나들었을 나루터는 현재 텅 비어있다. 고석정의 명물인 통통배가 부지런히 드나들었으련만 강물이 얼어붙었으니 배가 움직일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




고석정을 둘러보고 나와 이번에는 철의 삼각 전적관으로 향한다. 한국전쟁 당시 이곳 철원은 철의 삼각지라고 불릴 만큼 치열한 격전지가 되었던 곳이다. 한국군과 북한군은 드넓은 철원곡창지대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지만 결국 그 자리는 철조망에 가려져 겨울 철새들의 풍요로운 보금자리가 되었다. 그렇다고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가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 아니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래서 만들어낸 시설이 철의삼각 전적관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철의 삼각 지대 전투(三角地帶戰鬪)’는 철원·김화를 저변으로, 평강을 정점으로 한 통칭 철의 삼각 지대에서 벌어진 전투들을 총칭한다. 당시 철의 삼각 지대는 신고산평강으로 이어진 추가령지구대를 통과하는 경원선과 5번 국도가 여러 곳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교통의 중심지였고, 공산군측이 나진·성진·원산항에 양륙된 군수물자와 각지에서 동원한 병력을 이 일대에 집결시킨 뒤 전선에 최대 병력으로 투입한 중간 책원지였다. 이러한 이유로 이 지대를 '철의 삼각(Iron Triangle)'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이 일대에서 수많은 크고 작은 전투가 일어났다.



전적관의 앞마당에는 한국전쟁 당시에 썼던 것으로 보이는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항공기는 물론이고, 탱크와 장갑차, 대포 등도 보인다. 어린이들이 보면 꽤 좋아할만한 것들이다.



국내 최대 안보교육장이라는 전적관은 지상 2, 지하 1층으로 되어 있다. 이곳은 남북한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에 비추어 미래의 통일모습을 자료로 전시하고 있다. 6.25 철의삼각지전투, 한국의 정치사회, 군사, 통일에 대한 것, 북한 주민 생활사와 변화과정을 보여주며, 특히 북한 주민 생활용품이 전시되어있어 흥미로운 관람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배움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1층인 통일관으로 들어서면 정부의 대북 통일정책이 일목요연하게 적혀있다. 또한 북한의 정치에서부터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전시해 놓았다. 북한 주민들의 의식주(衣食住)도 엿볼 수 있음은 물론이다.










2층은 교육관이다. 그래선지 천안함 피격사건연평도 포격 도발등 북한이 도발한 여러 사건들을 판넬(pannel)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또한 그곳에는 사람이 없다는 내용의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상도 전시해 놓았다. 북한군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무기들도 진열되어 있다.





전적관을 둘러보고 난 뒤에도 시간이 남아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먼저 고석정랜드쪽으로 걸음을 옮겨본다. 가는 길에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고석정으로 내려갈 수 있는 또 다른 길인 모양이다. 아무튼 나선형(螺旋形)으로 만들어진 나무계단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에 담아봤다.



놀이공원 조금 못미처에서 팔각의 정자(亭子)를 만난다. 바위벼랑의 위에 지어져 전망대의 역할을 겸하는 곳이다. 정자에 오르면 고석정 아래 방향의 협곡(峽谷)이 한눈에 잘 들어온다. 저 계곡을 따라 내려갈 경우 한탄강의 또 다른 명소 순담계곡이 나온다. 순담이란 고석정에서 2떨어진 곳에 있는 계곡을 일컫는데, 조선 영조(재위17241776) 때 영의정을 지낸 유척기(16911767)가 요양하던 곳이다. 이름은 순조(재위 18001834) 때 우의정을 지낸 김관주(17431806)20평 정도의 연못을 파고 물풀인 순채를 옮겨다 심고서 순담이라 불렀다는 데서 유래한다. 아무튼 기묘한 바위와 깎아 내린 듯한 벼랑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계곡에는 찾아보기 힘든 하얀 모래밭이 천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놀이동산인 고석정랜드는 정자의 바로 옆에 있다. ‘에버랜드롯데월드등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에게는 왜소하기 짝이 없는 규모이나 웬만한 놀이기구들은 다 갖추고 있다. 거기다 입장료까지 저렴해서 자주 찾아도 부담이 없을 듯 싶다. 하지만 오늘은 문이 굳게 닫혀있다. 아마 겨울철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



이번에는 주차장을 가운데에 끼고 돌아보기로 한다.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건 야생조수류보호사이다. 이곳 철원은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이다. 겨울이면 시베리아와 몽골 등에서 사는 수천 마리의 철새가 찾아온다. 그만큼 이곳 철원이 철새한테 좋은 쉼터를 제공한다는 증거일 것이다. 먹이가 넉넉하고, 느긋하게 쉬면서 맞잡이한테서 몸을 지킬 만한 곳이라는 얘기이다. 그렇게 찾아온 철새들을 보살피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로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토요일이어선지 문이 닫혀있었기 때문이다.



조류보호사를 오른편에 끼고 돌면 이번에는 한탄리버 스파호텔이 나온다. 지상 3, 지하 1층 등 연면적 9,917.468개의 객실과 최신시설이 완비된 연회장 및 세미나실, 게르마늄 온천, 워터파크, 찜질방, 웰빙 다이어트 푸드(닥터로빈), 헬스클럽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종합 휴식공간이다. 인근에 한탄강 컨트리클럽이 있는데, 라운딩이 끝난 후에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화산온천욕이나 수영 등으로 몸을 풀어 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길가에 자전거들이 진열되어 있다. 1회당 2시간을 탈 수 있는데, 주민등록증 등 관공서에서 발행한 신분증만 소지하고 있으면 무료이용이 가능하단다. ‘자전거 대여대장자전거이용 준수사항 확인서등을 자필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으나, 손쉽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것에 비하면 그 정도쯤이야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참 잊을 뻔 했다. 자전거를 타고 나가기 전에 주의사항을 꼭 읽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자전거를 잃어버리거나 파손되었을 때에 책임져야할 사항들을 적어놓았기 때문이다.




주차장에는 2층짜리 철원관광안내소건물이 지어져 있다. 민통선 관광의 메카(mecca)인 철원의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는 투어가 시작되는 곳이다. 민통선 내부 관광은 문화해설사와 동행해야 가능하다. 때문에 여행 전에 예약을 하거나, 이곳에서 하루 4회 진행하는 안보 투어를 이용해야만 한다. 2땅굴과 평화전망대, 승리전망대, 노동당사, 백마고지 전적비 등이 포함된 일정으로 요금은 성인 기준 12,000원이다. 다만 매주 화요일과 신정, 설날·추석 연휴, 어린이날은 쉰다고 하니 참조한다.




관광단지의 곳곳에 두루미의 조형물들이 보인다. 아까 고석정으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두루미를 새긴 입석이 보이더니 가로등까지도 두루미를 형상화 시켜놓았다. 강원도를 상징하는 새()이자 이곳 철원군의 마스코트(mascot)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곳 철원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희귀조류인 두루미가 겨울철을 이곳에서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지정된 두루미는 학()이라고도 하며, 선학(仙鶴선금(仙禽노금(露禽태금(胎禽단정학(丹頂鶴) 등으로도 불리는데, 흔히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로 알려져 있으며, 천년을 장수하는 영물로 인식되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매우 친숙하게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