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五峰山, 513.2m), 국사봉(國師峰, 475m)

 

산행일 : ‘12. 12. 16()

소재지 : 전북 임실군 운암면과 완주군 구이면의 경계

산행코스 : 백여리 현대주유소소모마을1~4오봉산4국사봉주차장(산행시간 : 3시간30)

함께한 산악회 : 새싹산악회

 

특징 : 산만 놓고 볼 때에는 일부러 올라야할 의미를 찾기 힘든 산이다. 그러나 아름답기로 소문난 옥정호를 전체적으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오봉산이나 국사봉에 올라가야만 한다. 옥정호의 붕어섬을 사진 촬영할 수 있는 최적의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비경(秘境)으로 알려진 옥정호의 붕어섬은 4계절마다 그 풍경(風景)을 다르게 보여주기 때문에 사진작가뿐만 아니라 일반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다.

 

산행들머리는 백여리의 현대오일주유소

호남고속도로 서전주 I.C에서 내려와 21번 국도(國道/ 순창방향, 일부구간 1번국도와 겹침)를 이용하여 구미면 두현리까지 온 후, 구이교차로(交叉路/ 두현리 소재)에서 27번 국도로 옮겨 순창방향으로 달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구이면 백여리에 있는 상용교차로에 이르게 된다. 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구이로(전주방향)로 들어서면 오늘 산행이 시작되는 현대오일주유소(백여리 소재)까지는 금방이다.

 

 

 

주유소에서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15분쯤 걸으면 소모마을의 오봉산정(음식점)에 닿게 되는데, 음식점 앞 다리() 건너에 이정표(오봉산 2.44Km/ 오봉산 2.69Km)가 서있다. 그런데 양쪽이 거리만 다를 뿐 행선지가 오봉산으로 같기 때문에 헷갈린다. 어디로 갈까 망설여지겠지만 만일 1봉부터 오르려면 고민할 필요 없이 왼편으로 진행하면 된다. 이곳 소모마을에서 어느 길로 접어들더라도 오봉산 능선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이다.

 

 

 

 

 

첫 번째 이정표에서 왼편으로 방향을 잡아 100m쯤 더 걸으며 또 하나의 이정표(10.75Km, 22.0Km/ 오봉산 2.58Km)가 나타난다. 1봉은 은행나무와 감나무가 있는 왼편(북쪽) 길로 들어서면 된다. 폐가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길가 여기저기에 벌통들이 널려있다. 아마 소모마을이 한봉(韓蜂)단지가 아닌가 싶다.

 

 

 

한봉지역을 지나면서 산길은 갑자기 가파른 오르막길로 변한다. 산행을 시작한지 25, 한봉(韓蜂)지역에서는 7분쯤 산비탈을 치고 오르면 이정표(10.46Km/ 소모마을 0.4Km)가 있는 능선안부에 올라서게 된다.

 

 

 

능선 안부에서 1봉까지는 금방인데, 경사(傾斜)가 그리 심하지 않은 능선길이 계속된다. 소나무 향이 짙은 숲길을 10분 조금 못되게 걸으면 꼭대기 위에 무덤() 하나가 올라 앉아 있는 1봉 정상이다. 1봉 언저리는 소나무들의 낙원(樂園)이다.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걷는 기분은 마치 휴양림을 산책하는 느낌이다. 산행을 시작한지 35분이 조금 못되었다.

 

 

 

1봉에서 2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게 된다. 내려서는 골이 깊기 때문에 1봉과 2봉이 연결되는 게 아니라 마치 독립된 산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산길은 안부(이정표 : 21.1Km/ 10.2Km/ 소모마을 1.9Km)까지 길게 내려왔다가 반대편 능선을 향해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을 만들어내고 있다.

 

 

 

1봉에서 2봉까지는 의외로 멀다. 거리는 불과 1.3Km에 불과한데도 유독 길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남석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정표 : 20.5Km/ 소모마을 2.5Km/ 남석사 1.2Km)을 지나고, 잘 가꾸어진 묘역(墓域)을 지나면 소모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올라서게 된다. 왼편에 보이는 2봉의 바위봉우리가 우람하다. 건너편에는 오봉산이 보이고, 그 뒤 멀리에서 머리를 내밀고 있는 것은 아마 회문산일 것이다.

 

 

 

 

 

바위전망대에서부터는 바윗길이 시작된다. 그러나 바윗길이라고 해서 지레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바위가 거대하지도 그렇다고 위험을 느낄 정도로 험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쇠사슬을 매달아 놓았다.

 

 

 

 

 

 

 

바윗길의 특색인 조망을 즐기면서 걷다보면 이윽고 2봉에 올라서게 된다. 널따란 헬기장인 2봉 정상에 올라서며 의외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으로 오는 길에 올려다본 2봉은 분명히 바위봉우리였는데, 막상 2봉에 올라와보니 밋밋한 흙산인 것이다. 아마 서쪽 사면(斜面)만이 바위벼랑으로 이루어졌나 보다. 1봉에서 2봉까지는 대략 50분 정도가 걸렸다.

 

 

 

2봉 정상은 정상석 대신에 이정표(31.2Km/ 11.1Km/ 염암)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이정표의 맞은편 나무에는 서래야 박건석씨가 붙여놓은 코팅지(coating)가 매달려 있다. 그런데 그 높이(520m)가 이정표(485m)와 달라서 헷갈리게 만든다. '5만분의 1 지도(地圖)‘를 만드는데 관여하는 사람입니다.’ 함께 걷던 등산객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떡여 보이지만, 아무래도 난 행정관청에 더 신뢰가 간다. 어쩔 수 없는 공무원 출신이라서 그럴까?

 

 

 

2봉에서 3봉까지는 1봉에서 보다 더 먼 1.2Km이지만 훨씬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고저(高低)의 차가 거의 없는 능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거칠 것 없는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능선의 길은 아주 부드러워져 거의 양탄자 위를 걷는 기분이다. 참고로 2봉부터 5봉까지는 **호남정맥이 지나가는 길이다. 2봉을 출발해서 20분 남짓 걸으며 소모마을 갈림길을 두 번(이졍표 #1 : 31.0 Km/ 20.1Km/ 소모마을 2.5Km, 이정표 #2 : 30.1Km/ 21.0Km/ 소모마을 3.0Km) 지나면 드디어 3봉에 이르게 된다. 3봉 정상에는 정상석이나 이정표는 보이지 않고 박건석씨의 코팅지(518m)만 나무에 매달려있다.

(**) 호남정맥(湖南正脈), 백두대간(白頭大幹)에 있는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서쪽으로 뻗어 조약봉에서 끝나는 산줄기가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이다. 금남호남정맥은 조약봉에서 다시 금남정맥(錦南正脈)과 호남정맥(湖南正脈)으로 나뉜다. 이중 조약봉에서 시작된 호남정맥은 호남 내륙(湖南 內陸)을 관통하여 백운산과 망덕산을 거쳐 광양만 외망포구(浦口)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430km의 산줄기이다. 참고로 9개의 정맥(正脈) 중에서 가장 길며, 주요 산으로는 내장산, 추월산, 강천산, 무등산, 제암산, 조계산, 백운산 등 명산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3봉에서 4봉은 500m에 불과하다. 4봉 까지는 밋밋한 능선길로 이어지다가, 봉우리 아래에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짧게 올라서면 4봉 정상이다. 봉우리 아래에서 갈림길(이정표 : 40.1Km/ 30.4Km/ 소모마을 3.7Km)을 만나게 되니 오봉 정상을 다녀서 국사봉으로 진행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오른편의 소모마을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오봉산 정상으로 곧장 갈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4봉에서 5봉까지의 거리는 500m, 4봉과 5봉 사이의 안부(이정표 : 50.4Km/ 30.5Km/ 40.2Km)까지 짧고 가파르게 떨어졌다가 다시 그만큼 치고 오른 후, 나머지 구간은 완만(緩慢)한 능선으로 연결된다. 갈림길에서 10분 정도를 걸으면 널따란 헬기장을 지나 5봉 정상에 이르게 된다. **옥정호가 가장 잘 바라보인다는 오봉산 정상에는 오석(烏石)으로 만들어진 정상표지석과 삼각점이 심어져 있고, 구이면 둘레의 산 현황도가 세워져 있다. 산행을 시작한지 2시간 가까이 지났다.

(**)옥정호(玉井湖), 섬진강 상류에 있는 인공호수(人工湖水)로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본다고 할 정도로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있다.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서 정읍시 산내면에 걸쳐 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운암호, 섬진호, 산내호 등으로도 불린다. 정읍시와 김제시에 수돗물을 공급해 주는가 하면, 호남평야의 목을 축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수력발전(水力發電)으로 전기도 만드니 다목적 댐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물을 가득 담으면 43000t이나 된다고 한다. 본래는 섬진강의 물을 끌어다가 호남평야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1925년에 만든 저수지(貯水池)였다. 그러던 것을 1965년에 농업용수 공급과 전력생산을 위한 섬진강 다목적댐으로 개축하면서 수위(水位)를 높여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호남정맥에 놓여있는 오봉산은 주변 산군(山群)들은 물론이려니와 옥정호에 대한 전망이 뛰어나다. 정상의 남쪽방향, 그러니까 옥정호 방향이 벼랑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정상에 서면 일명 **붕어섬이라 불리는 호수 속 섬()'외앗날'이 옥정호의 전경(全景)과 함께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외앗날이라는 지명(地名)은 섬이 되기 이전부터 그리 불리었다는데, 어쩐지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아무튼 섬이 되기 이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산간오지(山間奧地)이었음은 분명할 것이다. 옥정호를 내려다보면 대한민국은 참 아름다운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산과 물이 만들어내는 저런 멋진 풍광(風光)을 이곳 말고도 전국의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설마 외앗날이라는 이름 때문은 아니었겠지만 섬이 되기 이전보다 훨씬 더 외로운 호수(湖水) 속에 갇힌 섬이 되어 버렸다. 그나마 붕어 섬이라는 예쁜 이름을 얻게 된 것으로나마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다. 귀족금붕어를 기막히게 빼다 박은 덕분에 얻게 된 이름이란다. 섬에서 눈을 떼지 말고 오랫동안 바라보라. 눈앞이 흐려지며 붕어가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고, 끝내는 수면(水面)을 박차고 튀어 오르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꼬리에서 분사(噴射)되는 물방울 따라 내 스트레스도 깔끔하게 사라져 버린다. 참고로 붕어섬에는 2, 3가구 주민이 들락거리며 산다고 한다. 보통 땐 호수를 건너 가까운 동네에서 살다가 농사철에만 한동안 머문단다. 급한 볼일이 있거나 장보러 뭍으로 나올 땐 작은 배를 이용한다고 하니, 붕어섬은 작은 왕국이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4(이정표 : 국사봉 1.0Km/ 50.5Km/ 30.5Km)으로 다시 돌아와 이번에는 국사봉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4봉에서 국사봉까지는 1Km의 능선으로 연결되고 있다. 능선은 봉우리 두어 개를 넘으면서 이어지다가, 가끔 만나는 바위구간에서는 옥정호가 잘 조망(眺望)되는 전망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4봉을 출발한지 30분 가까이 되면 국사봉 바로 아래의 능선 안부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만나게 되는 이정표(학암리 마실길/ 국사봉 마실길)는 그간 지나오면서 보았던 이정표와 많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마실길의 이름과 방향만 표기되어 있을 뿐 거리표시가 없는 것이다. 이곳에서부터 국사봉 주차장까지의 구간은 임실군에서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옥정호 마실길의 일부 구간이다. 한국은 길의 나라다. 마실길, 둘레길, 올레길 등등, 별의 별 길이 다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학암리 갈림길에서 국사봉 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그 가파름이 얼마나 심했던지 길고 긴 나무계단을 이용해서 정상으로 오르도록 만들어 놓았다. 별로 넓지 않은 바위봉우리인 **국사봉에서는 옥정호와 옥정호 순환도로만 내려다보일 뿐, 막상 붕어섬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능선의 봉우리가 시야(視野)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 가까이 지났다.

(**)국사봉은 475m에 불과한 자그마한 봉우리이다. 그러나 사진 찍는 사람치고 이 봉우리에 안 올라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소문난 봉우리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바로 옥정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일교차(日較差)가 큰 날에는 옥정호를 감싸고 있는 운해(雲海)를 볼 수가 있는데, 이때 운해사이로 내비치는 붕어섬은 한마디로 장관(壯觀)이라고 한다(사실 붕어섬은 정상에서는 조망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은 불운한 날이다. 기대했던 운해는 보이지 않고, 원하지 않은 안개만이 자욱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역광(逆光)까지 더하니 옥정호 속의 붕어는 활력을 잃고 죽은 듯이 드러누워 있을 따름이다.

 

 

 

 

국사봉 정상에서 내려와 조금 전에 시야(視野)를 가로막고 있던 바위봉우리를 우회(迂廻)하면 나무테크로 만들어진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展望臺)에 서면 옥정호와 붕어섬이 바로 눈앞에 있다. 소문이 무성했던 붕어섬의 전망대는 정상이 아니고 바로 이곳이었던 것이다. 이곳 옥정호는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진 **김용철님이 아름다움을 노래하던 섬진강 바로 그 자체이다.

(**)김용택(金龍澤)시인, () ‘섬진강을 연작함으로써 유명해진 탓에 일명 '섬진강 시인'으로 불린다. 자신의 모교(母校 : 임실 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썼다. 그는 모더니즘(modernism : 현대문학의 여러 경향 중에서 특별히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유파)이나 민중문학(民衆文學) 등의 문학적 흐름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로 독자들을 감동시킨다. 또한 대상일 뿐인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절제(節制)된 언어로 형상화하는 데 탁월하여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시인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의 글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묘사하며, 그들이 자연을 보는 시선과 교감(交感)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섬진강’, ‘누이야 날이 저문다’, ‘강 같은 세월등의 수많은 시집과 산문집, 그리고 동시집 등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Daum 백과사전에서 인용>

 

 

 

 

첫 번째 전망대를 지나 긴 나무계단을 밟고 내려서면 오른편에 또 하나의 전망대가 보이고, 붕어섬은 아까보다 더 가까이에 다가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른편 위에는 아까 지나왔던 전망대가 마치 제비집처럼 벼랑에 매달려 있다. 역광(逆光)에 숨어버린 붕어섬을 **아쉬워하며 하산길을 재촉하다보면 마지막 전망대를 만나게 되고, 이어서 긴 나무계단 아래 저만큼에 오늘 산행이 종료되는 주차장이 보인다.

(**)오봉산에서 본 붕어섬이 내심 못마땅했다. 옅은 안개로 인해 섬의 자태(姿態)가 흐릿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사봉에서 본 붕어섬은 아까만도 못하다. 아까 오봉산 정상에서 볼 때에는 장애물(障碍物)이 안개뿐이었는데, 지금은 안개에 더하여 역광(逆光)이라는 더 큰 장애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여쁜 금붕어는 어디서 찾아봐야 한단 말인가.

 

 

 

 

 

 

 

 

 

산행날머리는 국사봉주차장

산행이 종료되는 주차장에 내려서면 맞은편에 3층으로 지어진 정자(亭子) 하나가 보인다. 붕어섬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으려나 하고 찾아봤지만, 붕어섬에 대한 조망(眺望)은 실망 그 자체이다. ‘저 벼랑 위에다 지었더라면 좋았을 뻔 했네요.’ 다들 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봉우리를 향해 손가락질 하고 있다. 도로공사 때 능선을 절개하는 과정에서 인위적(人爲的)으로 생긴 맞은편 봉우리의 위가 전망대를 앉히기에 그만이라는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