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1,507m)
산행일 : '06. 1. 12
산행지 : 전라북도 장수군 계북면과 경상남도 함안군 서상면의 경계
산행코스 : 영각사매표소-영각재-남덕유산-월성재-황점매표소
매월 둘째주 일요일은 산과 하늘의 정기 산행일입니다.
지난달 소백산 산행에 참여자가 너무 적어서
같이가자고 여러명을 꼬드겨봤지만 무가 그리들 바쁜지...
이번에도 겨우 23명이 참석했네요.
그나마 코스모스님이 4명을 모시고 와서 20명을 겨우 넘겼답니다.
고마운 사람들... 이번에는 모두들 한사람이도 더 모셔오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기좋았습니다.
이번 산행에도 스테파니아님이 돼지김치지게를 가져오셨습니다.
20인분... 다른이들을 위해 고생하신 모습이 아름답지 않나요?
얼굴 못지않게 마음씨 또한 곱네요
득남한 산막타는 산행내내 싱글벙글...
아이 아빠가 된 것이 무척 좋은 모양입니다
영각사에서 출발해서 남덕유 정상,
월성재를 거쳐서 황점매표소로 하산입니다.
전날 마시 술 탓에 힘들었지만
오른 길의 인파에 휩쓸려 속도를 낼 수 없는 산행은
차라리 제 컨디션에 맞는 산행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상에 오르는 철계단에서 무려 한시간여를 소모했지만요
보통 덕유산 하면 향적봉을 지칭합니다.
무주리조트가 있는 봉우리지요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향적봉입니다.
여러번 다녀왔기에 차라리 남덕유가 신선합니다.
남덕유는 3년전에 백두대간을 답사할 때 지났지만
능선을 지나는 백두대간이라 지선을 벗어난 남덕유 정상은 오르지 안핬었거든요
진주의 논개가 왜장을 꽉 껴안고 뛰에 들었다는 남강,...
그 남강의 발원지가 여기라는군요
큰 의미는 없지만 한 컷입니다
'나 더이상 못올라가!'
'그럼 도래 내려가삐리라!'
어느 경상도 부부의 대화입니다. 아니 대화라기 보다는 차라리 악다귀...'다 왔으니 조금 더 힘내세요' 이런게 부부가 아닐런지요?
철계단에 사람들이 가득 매달려있습니다
남덕유 오르는 계단...
속도를 낼 수 없으니 사진찍을 시간도 여유롭습니다.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지루할만도 하지만
산의 아름다움에 젖어 지루한줄도 모르고 다들 행복한 모습들입니다
남덕유를 오르는 철계단입니다.
빙판에 사람들이 몰려 더디기 이를데 없습니다.
덕유산에서는 제릴 아름다운 코스이지요
옛날에는 다리가 있었는데 철거하고, 지금은 사다리로 오른답니다.
이번에 산행을 같이한 정광세사무관입니다.
전에 제가 석유정책업무를 할 때에 제 업무 파트너였지요
박서기관을 꼬셨느데 바쁘다 못오고 정사무관이 제 삐끼에 넘어가서
산행을 같이하게 되었는데, 조용히 산행만 즐기는 타입이랍니다
황점매표소 방향입니다.
곳곳에 눈이 쌓여있네요
산에도 눈의 천지... 아이젠도 필요없었습니다.
그저 엉덩이를 들이밀고 내려오는 수 밖에요
코스모스, 산목련, 아침이슬.. 거기다 스테파니아님
중후한 매력의 여성분들 환호성이 20대로 돌려놓는군요
다들 깔깔거리며 엉덩이 단련술에 들어갑니다
저 멀리 향적봉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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