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1,060m)
산행코스 : 유일사 매표소→유일사 안부→장군봉→정상→문수봉→소문수봉→당골(산행시간 : 시산제 시간 포함 5시간)
산행일 : '09. 2.21(토)
소재지 : 강원도 태백시
무공해, 친환경 에너지인 원자력발전의 적정비중 확대가 불가피한 여건 속에서, 그로 인해 발생되는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통해 원전의 안전운행을 담보하고,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창립(‘09.1.1)된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KRMC)...
앞으로 어떠한 에너지 위기가 도래할지라도 우리 후손들에게 에너지 자립국으로서 녹색성장과 풍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게 하자며, 마침 최근 발족한 사내동아리 등산동호회에서 추진하던 창립산행을 회사차원의 행사로 확대하여, 민족의 영산(靈山)인 태백산에서 우리들의 다짐을 산신령께 고하는 등, 공단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한 구성원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계기를 마련 마련하였다.
⇩유일사 입구 매표소에서 출발(05:00)
유일사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고 등산로를 들어서면 승용차가 넉넉히 다닐 수 있는 임도를 따라 유일사 뒤 능선 안부까지 다달을 수 있다. 대부분의 유경험자들이 유일사 매표소나 화방재를 들머리로 삼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산행시 경사도 완만하고 태백산 칼바람을 등지고 걸을 수 있기 때문...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간사의 지휘로 몸부터 풀고...
태백산은 남성다운 웅장함을 지닌 민족의 영산으로, 옛부터 "한밝뫼"라고 불리며 신령시되어 왔는데 정상인 망경대는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천제단이 마련되어 있어 매년 가을 개천절이면 이곳에서 단군제를 올린다.
⇩유일사 뒤, 쉼터에서 잠깐 숨을 고른다.
산행객들의 랜턴빛이 능선을 따라 줄을 지어, 은하수처럼 흐른다. 불빛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어 야간 산행의 또 다른 멋을 연출하고 있다. 앞서가는 사람들의 불빛이 한곳으로 집중하고 나 역시 그 한곳으로 불빛을 집중한다.
⇩유일사 가는 길은 상념의 길이다, 그래서 홍보팀장은 사진찍어주느라 더욱 분주한 모양이다.
태백산이 지닌 소란함과는 별리된 길, 그 길의 느낌은 참 좋다. 지나간 이의 흔적은 있되 숨소리조차 크게 낼 수 없는 고요가 깔린 길이다. 아무도 보는 이 없지만 걸음은 조심스럽다.
⇩장군봉 못미쳐 함백산 방향의 능선은 서서히 붉은색을 띠기 시작한다.
장군봉을 1Km정도 남겨둔 지점에 도착하면 오래된 주목들이 길 옆으로 늘어서서 열병이라도 하듯 등산객을 맞는다. 곧게 올라간 몸통을 타고 하늘을 향해 거침없이 가지를 뻗치고 있는 주목은 도시에서 보는 일반 나무들 모습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원시적인 힘이 느껴진다.
⇩힘들여 산을 오른 보답이랄까 모든 이들의 눈이 호사를 누린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탄성! 환호! 세상엔 아름다운 것들이 너무 많은가 보다. 어스름 허공에 떠오르는 붉은 색 띠.... 사는 것은 늘 허무했다. 아니 환희에 넘칠 때도 있었다. 뭔가에 목말라 했던 내 삶은, 해갈을 찾아 늘상 제멋대로 헤집고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이제, 길이 보이지 않을 땐 잠깐이나마 쉬어가리라, 지난 생을 반추해보며...
⇩새해 새 직장, 새 희망... 초라한 나 자신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날 만들어가고 싶다. 새해에는 그런 느낌으로 산도 찾아보고 싶다. 비바람치듯 요란하지 않고 안개비 소리 없이 옷깃을 적시듯, 조용히... 그러고 새로운 가슴으로 산을 느껴보고 싶다.
⇩태백산은 주위의 매봉산, 함백산, 천의봉, 백병산, 금대봉 등 해발 천m를 넘기는 준봉들과 잇달아 있고, 높은 산의 특징대로 1년중 겨울날씨가 5~6개월이나 될 만큼 길고, 강설일수도 근 한 달여에 이른다. 그러나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다른 지역보다도 훨씬 눈이 적게 왔으니 안타까울 따름...
천제단 주변에는 제법 많은 산 꾼들이 몰려있다. 날이 밝아오면서 동쪽 하늘은 서서히 노을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능선너머에서 빠알간 얼굴을 내민다. 얼마만인가 햇님이 저렇게 발가벗고 우릴 맞이해 주시는게...
⇩천제단이 마치 신전처럼 다가오고 새벽의 어둠이 점점 가셔지고 밝아오는 사물을 눈으로 인식하기전 태백산은 그렇게 내 가슴에 와 닿았다. 일출을 보기위한 좋은 자리는 이미 선점이 되어버렸고, 약 십여분의 시간동안 동녘하늘에 운해가 없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그리고, 잠시나마 가만히 눈을 감아 본다.
⇩머릿속의 잡념을 없애고 모든 것을 털어 버리기 위한 일출은 벌써 나의 마음속에서 시작된다. 갑자기` 와'하는 소리에 바라보니 붉은 태양이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있다. 아침07시6분에 떠오르는 일출은 함성과 박수소리에 연신 흥분되는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구름위에 주단을 깔아놓은 듯 능선은 붉게 물들여 간다.
⇩드디어 붉고 예쁜 해가 눈섭처럼 그 모습을 드러냈다. 모두들 힘찬 함성으로 해를 맞는다. 정상주변에는 단체로 온 산객들이 기념사진 찰영에 요란스럽다. 어제의 해와 똑 같은 해이건만 무엇 때문에 해맞이에 그토록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나 역시... 뭔가를 갈구하는 맘이 있는 이상은,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해를 원하지 않을까?
⇩함성이 이어지고 정말 바다에서 본 일출은 저리 가라일 정도로 붉게 달아 오른 해가 장관이다. 비록 새해 첫날은 아닐지라도, 저 일출의 여운을 가슴속에 따뜻하게 담고 올 한해를 맞이할 것이다. 어느덧 일출은 제 할일을 하려는 듯 온 세상의 밝음을 비추며 중천으로 향하고 있고, 반면 차가워진 손과 몸은 어서 빨리 하산을 서두르라고 재촉한다.
⇩찬바람이 혹독할수록 정상은 더한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한기에 노출된 얼굴이 아려도 불타는 일출의 장관을 맛보았으니 무에 억울하랴~ 산뜻하게 돌리는 발걸음에 더하여, 상고대로 새롭게 환생한 정상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든다. 주위를 배회하며 선경을 만끽한다.
⇩날이 밝아오자 겨울가뭄 탓에 조금은 약하지만 상고대가 우릴 반긴다. 그러나, 아무리 약해도 어디 서울근교에서 이런 광경을 마주칠 수 있으랴... 곳곳에서 감탄의 소리가 들려온다.
⇩산은 같은 산일지라도 오를 때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 만난 이 아름다움... 이 겨울에 내린 눈이 봄날 훈풍에 녹아내리듯 내 가슴에 채워진 자국들도 언젠간 지워지겠지만, 저 주목 주위를 두른 울타리의 철사줄을 인연의 끈으로 삼을지라도, 산이 품은 진리만은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
⇩하단에는 등산 동호회 회원들이 벌써부터 제물을 차리고 있다. 시루떡에 포와 삼색과일, 거기다 대전 센터에서 가져온 소곡주... 산신제치고는 넉넉한 상차림이다.
산정에 부는 바람은 매몰찼다.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며 등을 떠민다. 이제와서 무엇을 기다리고, 그 기다림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조금 더 머물다가 산신제를 지내기로 되어있는 하단으로 향한다. 하단은 바람은 조금 잔잔하지만 매서운 추위는 여전하다.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까지도 얼어 버렸는지 여간 불편하지가 않다.
⇩영험하기로 소문난 산에서, 어이 우리 공단의 발전을 축원하지 않으리오
태백산은 삼국사기에 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신성시됐고, 지금도 개천절이면 국가의 태평과 번영을 기원하는 천제를 지낼 정도로 민속신앙의 성지다. 새롭게 태어난 우리 공단 임직원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정성을 다하여 태백산 산신령께 무궁토록 발전하게 해 주실 것을 빌어본다.
⇩일치된 마음을 바탕으로 공단의 역사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힘차게 출발!
우리 손으로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체계를 원자력에너지의 이용확대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세운다면 우리 후손들은 미래에 어떠한 에너지 위기가 도래한다 할지라도 에너지 자립국으로서 녹색성장과 풍요를 누리게 될 것이다.
세계 최고의 안전성과 국민적 신뢰는 우리 공단의 최선의 가치!
이 원칙을 모든 사업에 금과옥조로 삼아 방사성폐기물 관리 전담기관으로서 높은 위상을 확립해 나간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관으로 우뚝 설수 있을 것이다.
⇩사업본부 : 사용후핵연료는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자!
소중한 에너지자원인 동시에 매우 민감한 국제적 이슈이기도 한 사용후 핵연료는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정책결정 과정에서 우리 국민 모두의 지혜와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 앞으로 일반대중,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투명한 논의가 공개적으로 전개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사회적 수용성을 이끌어 낸다면,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운영본부 : 투명하고 안전한 방폐물 관리로 국민적 신뢰를 획득하자!
모든 방폐장 업무를 객관적이고 공개적, 그리고 투명하게 처리하는 한편, 지역 사회와도 조화를 이루면서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면 공단의 추진 업무에 국민신뢰는 자연스레 확보될 수 있을 것이다.
⇩경영지원본부 : 성과와 효율중심의 경영에 매진하자!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현 정부에서 첫 번째로 발족되는 공단... 우리 모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열정적인 창의와 혁신의 자세로 낭비 없는 공공기관, 최고로 일 잘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 임직원 모두가 직장에서 꿈과 희망과 열정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는 신바람 나는 일터... 각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화합하며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보람된 삶의 터전을 만들어 나가자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 세계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시설을 만들자!
현재 건설중인 1단계 중저준위 방폐장을 국제규범을 준수하며 안전하고 친환경적로 건설, 운영함으로서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간다면, 신뢰의 토대가 구축될 것이다.
⇩방폐물기술개발센터 : 국제적인 수준의 방폐물 관리기술을 확보하자!
방사성폐기물의 발생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핵심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처분시설 설비국산화는 물론 해외의 선진 방사성폐기물관리 전담기관과의 기술교류를 확대하여 관리기술 선진화와 국민건강과 환경을 지키는데 앞장서자
⇩겨울 산을 오르면 흔히 만날 수 있는 것이 설화이다. 나무들이 흰 눈을 가지에 얹고 있는 모습이 설화... 반면, 가지위에 가는 얼음을 얹고 있는 것이 상고대이다. 상고대는 나무서리라고도 하며, 겨울철 날씨가 맑은 밤에 기온이 0도 이하 일 때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승화되어 차가워진 물체에 붙는 것을 말한다.
⇩아직은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움은 아니다
섬세한 가지 끝에 눈꽃 사뿐이 내려앉든지, 서리꽃 주렁주렁 매달리든지 눈꽃이든, 서리꽃이든 녹아 빙화를 만들어 달든지 그런 풍경 늘 꿈꾸어오지만 단 한 번도 현실이 되어 나타나진 않았다. 그러나 오늘은 비록 약할지언정 서리꽃이 우릴 맞고 있지 않은가... 경이로움에 차마 두 눈 다 뜨고 보지 못한다.
⇩산이 나무되고, 나무가 산이 됨으로서 하나 된 小宇宙... 그 깊고 깊은 진리를 가슴에 담고 싶다. 그러지 못하는 난 가슴이 답답해 온다..
⇩다른 나무들이 여름의 짙고 푸르른 녹음의 잎들을 가을 찬바람에 시달리다 떨어지고 난 다음에야, 본연의 푸른빛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나무... 오늘 이 모습을 담아갈 지라도,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이 자리에 다시 돌아왔을 때에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습의 나무를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
천년의 고독과 모진풍파를 이겨 냈음에도, 결코 내세우지 않는 의연한 한그루 고목 앞에서, 앞으로 살아갈 날보다 돌아볼 날이 더 많은 난, 지나온 생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태백산(太白山)은 예로부터 ‘한밝뫼’라 불렸다. ‘크게 밝은 산’이라는 뜻이다. 태고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국가중요민속자료 제228호)을 머리에 이고 있어 민족의 영산으로 여겨진다.
⇩十勝地之라는 말이 있다. 즉 전쟁이나 흉년, 전염병 등이 돌아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땅으로, 일상 생활터전과는 달리 천재지변을 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열 곳을 말한다. 지형이 험준한 태백산과 덕유산 사이에 절반이상이 분포한다. 오늘 우리가 오르고 있는 태백산은 영산으로 소문난 곳이니 물론, 십승지중 하나는 당연히 품고 있을 터... 李重煥은 擇里志에서 태백산 아래에 자리잡은 내성(乃城 : 現 봉화읍)을 춘양(春陽) 소천(召川) 재산(才山)과 함께 피병(避病) 피세(避勢)의 땅이라 하였다
⇩유치원 아이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요즘 봄이 ‘보리밥 쌀밥 놀이’를 하고 있단다. 볕발이 곱고 다사롭다가 코끝이 매울 정도로 추워진 변덕스러운 날씨를 빗댄 말이다. 아이들은 봄이 올듯 말듯 약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하기야 2월은 봄도 겨울도 아니다. 그런데 이런 2월이 가장 여행하고 싶은 계절이다. 봄이 가슴팍까지 밀고 왔다가, 다시 매운 추위가 이어지면 봄맛을 본 사람들의 마음이 들썩거리기 때문이다.
⇩동쪽에 위치한 문수봉 위에는 자갈이 많다. 자갈로 된 돌무더기를 멀리서 보면 마치 흰 눈이 쌓여있는 듯하다 하여 태백산의 이름이 이곳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소문수봉에서 바라본 함백산
아침 안개사이로 검은 눈썹같은 산릉이 부드럽기만 해 살그머니 눈길만 내려 걷게하고, 한참을 바라만보고 있다 보낸 눈길 다시 대려온다
⇩태백시 건너편에 풍력발전기가 서 있는 곳은 매봉산...
때로는 곧은 나무보다도 굽고 꺽이고 휘어진 나무가 더 아름다울 때가 있다. 인간도 좋은 환경에서 잘 자란 사람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더 아름다울 수도 있을 것이다.
⇩무수히 밟고 지나가고, 그 자리에 또 다른 발자국들이 이 길 위를 지나가고, 지나는 길은 같으되 각기 다른 마음을 품고 아쉬워하며, 때론 흡족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 언제든 다시오리라..
⇩지나간 시간들을 되돌아본다. 이제부터는 지나간 시간과 앞으로 다가올 시간이 함께 만들어 지고, 그 소중했던 추억위에 능선위에 내린 눈처럼 또 하나의 시간이 쌓여 간다.
⇩태백산은 국내 최고의 겨울 산행지로 꼽힌다. 고산준령에 세차게 휘몰아친 바람이 눈발을 날려 만들어낸 설화(雪花)가 주목군락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설경을 연출한다. 성스러운 기운을 가슴에 품고 일출을 맞은 난, 또 하나의 희망을 안고 산을 내려온다. 공단의 무궁한 발전이라는 희망을 말이다.
⇩태백산엔 주목만 있는게 아니고 산허리 아래로는 삼나무가 빼곡이 차 있다(하산 완료 : 10:00)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아무리 나무래도, 죽어서 천년을 버티는 것 보다는 단 하루를 살아도 제대로 느끼고 싶을 것이다. 나도 단 하루를 살더라도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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