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납산 (寶納山, 330m), 물안산(443m)
산행코스 : 가평터미널→가평교→보광사 입구→보납산→물안산→개곡리 주을길 (산행시간 : 점심시간 포함 여유로운 5시간)
소재지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산행일 : ‘09. 11. 1 (일)
함께한 산악회 : 산과 하늘
특색 : 북한강변에 위치한 가평읍의 앞동산, 바위산이라고 하나 바위를 흙으로 묻고 있는 형상으로, 곳곳에 암반이 흙을 뚫고 융기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대부분의 등산로가 암릉 위로 나 있어, 낙엽이 두텁게 쌓인 바윗길은 굴곡이 보이지 않아 걷기에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 산행들머리는 읍내 8리, 자라목 마을
보납산을 가려면 가평경찰서에서 우회전, 약 100미터 전방에 있는 가평교를 건너야한다. 가평교를 건너면 읍내8리 자라목마을 표석과 보납산 등산안내도가 있다.
⇩ 가평천 길을 따라서 걸다가, 보납산휴게소(왕벌매정)을 앞에서 우측 골목으로 들어선다.
⇩ 보광사 입구의 삼거리이정표(보납산정상 600m, 보납산정상 1.1km, 보광사 600m)
이곳에서 왼편으로 가면 직접 보납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급경사 길이고, 오른편 포장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보광사, 운동 시설이 있는 삼거리를 거쳐, 보납산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
⇩ 곧바로 보납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 바윗길
⇩ 조금만 경사가 심하다 싶으면 안전로프를 매어 놓았다. 그리고, 등산로 주변에는 심심찮게 원통의자들이 설치되어 있다.
⇩ 보납산 오름길의 전망대, 이곳에서는 가평시가지와 북한강이 잘 조망된다.
⇩ 보납산 정상
서너평 됨직한 정상에는, 정상석(보납산 해발 330m, 뒤: 가평명보산악회건립 1996.9.1)과 표시없는 삼각점, 지적삼각점인식표석이 있다.
조선 4대 서예가 중 한명인 한석봉이 약 2년 동안 이곳 가평군수를 지냈는데, 그의 호를 石峯이라 지을 정도로 하나의 돌로 이루어진 이 산을 좋아했단다. 임기를 마치고 가평을 떠나면서 그가 좋아하던 이 산에 벼룻돌 등 보물을 묻어 두었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오며, 산 이름도 寶納山이 되었단다.
⇩ 정상에서는 가평읍과 북한강, 그리고 가평 산하의 일부가 조망된다. 오늘은 아침까지도 비가 내렸기에 시원하게 뚫린 조망을 기대했는데, 가스가 덜 걷혔는지 시계는 시원치 않다.
⇩ 북한강의 요철모양 만곡부 사행천(曲流), 언듯 영월의 동강변에 서 있는 느낌이다.
⇩ 강촌방향 전망장소를 지나서 삼거리를 지나간다. 물안산을 가려면 우측 ‘읍내 8리’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깜빡 방향을 잘못 잡은 우린 개곡리 방향으로 진행했으니 20여분의 아르바이트는 필수...
⇩ ‘인생은 塞翁之馬’ 길 잘못드는 바람에 우린 오늘 산행에서 제일 빼어난 암릉에 매달려보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 안전시설이 설치된 우측의 경사면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체력단련장, 보광사를 거쳐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이다. 물안산은 북동쪽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이정표에서는 물안산을 찾아볼 수 없다. 대충 방향으로 미루어 짐작하면서 ‘강변산책로’라고 적힌 방향으로 진행...
오늘 답사하는 보납산은 가평군에 있는 산이고, 가평군은 잣으로 소문난 고장... 잣고을 가평답게 잣나무가 무성하다. 잣 한톨이라도 건져볼까 땅바닥에 딩굴고 있는 솔방울을 살펴보지만 모두 꽝이다... ^^_*
⇩ 체력단련장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다시 삼거리... 이곳에서는 개곡리 방향(밑에 물안산 2800m 표시가 있다. 아마 오늘 산행에서 유일하게 볼수 있는 물안산 표기이었을 성 싶다)으로 진행해야한다. 이정표<개곡리주을길 5.5km, 개곡리 4.7km, 강변산책로 하산 1.2km, 보납산 정상 500m>
⇩ 물안산으로 향하는 능선은 자연과 인공의 양면을 보여주고 있다. 오른편은 참나무 숲이 자연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고, 왼편은 잣나무 조림지역... 인공의 첫째는 경제성일지니 그 경제성의 결과가 잣나무 조림이었을 것이다.
⇩ 오르막길을 올라서 암릉을 지나면 돌탑이 있는 분기봉 삼거리에 도착한다. 삼거리 이정표 <마루산 1km, 보납골입구 2.7km, 물안산 1.7km, 개곡리 3.1km, 주을길 3.9km, 보납산 2.2km> 마루봉은 별로 의미를 주지 못하는 봉우리인지라 다녀오는 것을 생략...
⇩ 로프구간을 포함, 암릉으로 이어지는 길을 오르락내리락 몇 차례 반복하다보면 물안산에 닿는다.
⇩ 보납산과 물안산에는 유난히도 위험표지판이 많다. 주의하지 않으면 다칠(輕傷) 수도 있다는 정도로 보면 될 듯... 오늘 산행중에 바위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약간의 상채기만 생겼던 게 그 반증일 것이다
⇩ 물안산 오르기 전의 이정표
막상 물안산으로 연결되는 안부의 이정표에는 물안산이 보이지 않는다. 소홀의 극치... 물안산 정상 을 다녀와서 하산은 개곡리 주을길 2,5 km 방향으로 진행
⇩ 이정표 뒤, 물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의 출입금지 팻말
이곳을 지나서 올라야만 물안산 정상에 다다를 수 있는데도 출입금지라니, 이건 너무 생뚱맞은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출입금지 위에 적힌 글귀를 보면 ‘안전 확인’... 글귀로 보아 아마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안전용 간판을 산에다 옮겨 놓은 모양이다.
⇩ 물안산 정상 오름길은 암릉구간...
⇩ 물안산은 마루산 북동방향에 위치한 岩峯으로, 정상에는 표지석 대신 나무판을 예쁘게 다듬어 만든 정상표지판이 매달려있다.
⇩ 정상에서는 북한강 쪽으로 조망이 열려있는데, 오늘은 가스 때문에 멀리 보이지는 않는다.
⇩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강, 좌측에 우뚝 솟은 산은 계관산(?), 그리고 우측엔 검봉산 등이 늘어서 있을 것이다. 그 너머에도 산, 산, 산~ 하긴 거기는 강원도이니까...
⇩ 물안산 정상에서 오른편으로 사람이 통과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의 구멍이 뻥 뚫린 바위가 있다. 동굴 안으로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동굴을 통과하면 정상에 오를 때 지나갔던 길과 만나게 된다.
⇩ 하산은 초반부터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내리막길...
⇩ 주을고개
삼거리이정표<개곡리 주을길 2.0km, 개곡리 1.2km, 보납산 정상 4.0km,119표시(보납산-11)>와 등산로 푯말이 있다. 이정표가 설치된 주을고개에서 오른편 계곡리 주을길 방향으로 진행
⇩ 산행 날머리는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인 줄길리 버스 종점
'산이야기(경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인산의 유명세에 눌려 사는 매봉-칼봉산('12.7.21) (0) | 2012.07.25 |
---|---|
설악 고을에 조용히 웅크리고 있는 곡달산('12.7.14) (0) | 2012.07.18 |
가족 산행지로 알맞은 양자산-앵자봉('12.6.9) (0) | 2012.06.13 |
산수유 축제에 맞춰 찾아보면 좋을 양평의 추읍산('12.6.2) (0) | 2012.06.05 |
산의 이름보다는 은행나무로 더 잘 알려진 용문산('12.5.13) (0) | 2012.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