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강 상류의 금당계곡을 끼고 있어 물놀이를 겸할 수 있는 산행지...
산 자락 밑에 흐르는 금당계곡에는 높이 60m의 직벽으로 된 봉황대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옛날부터 봉황새 이외의 다른 새는 근접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정상에서는 바라보는 잠두산은 누에가 기어가는 모습 그대로의 형상이다.
계곡의 물은 아주 깨끗하며 계곡물이 매우 차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산행로가 적합하다.
산행코스 : 신리-금당산-거문산-법장사-대화(산행시간 : 4시간 30분)
함께한 산악회 : 송암산악회
특징 : 전형적인 육산이나, 금당산과 거문산 사이의 능선에는 집채보다 큰 바위들이 박혀있다
산삼 밭이 있다는 전설을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일행중 2명이나 산삼을 캐었다
거문산 가는 능선길 암릉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당산 전경
뒷면의 암벽이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그 밑이 금당계곡...
신리쪽 들머리에 들어서자 마자 만나는 광활한 감자밭...전형적인 강원도 풍광이다
금당산 등산로를 진입하면 곧바로 울창한 원시림을 조우하게 된다.
원시림 속의 고비...
이처럼 습한 곳에는 참나물이 많은 편인데도, 난 한그루도 만나지 못했다
애기똥풀..
첨엔 참나물로 오해했었고, 아직도 난 참나물의 진실을 모른다
금당산 정상
전형적인 육산으로 밋밋한 평지이다... 한 20m 쯤 경사에서 가끔 곰취를 만날 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잠두산쪽 능선
다들 누애의 형상을 보여준다고 하는데도 내 머리는 결코 그 형상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거문산에서 금당산까지의 능선길은 보기 드물게 아기자기하고, 멋지고, 분위기있다.
육산이지만 심심찮게 집채보다 큰 바위들이 눈요기를 제공... 백석-잠두산 조망도 일품이다
법장사
아담하고 작은 사찰, 주인마저 어디를 가고 없어 그저 적막함이 물들고 있다.
외로운 백구 한 마리, 낯선 객을 보고도 반가움에 짖어 대면서도 마냥 꼬리를 흔들어댄다
신작로까지는 농가가 듬성듬성 있고 고냉지 밭떼기들이 널려있는 전형적인 시골길...
곰취 구경에 푹 빠져 하산길을 혼동했고, 그 덕분에 20분 이상을 엉뚱한 길로 내려가다가 복귀...
일행을 따라잡기 위해 난 집사람의 애절한 외침을 외면한채 걸음을 채촉할 수 밖에 없었다... "저기 취나물! 저기도..."
웬 일이얏!! 우리가 일등으로 하산지점에 도착한게 아닌가~~~아직까지 취나물을 못 잊는 집사람의 눈초리가 심상찮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대화장날... 난 집사람에게 산에서 채취했다는 곰취를 한아름 안겨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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