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이 광덕산-백운산 사이에서 명성지맥이라는 산줄기를 만든다.

각흘산, 명성산, 관음산, 불무산으로 고도를 낮추다가 다시 솟구친 산이 보장산...

한탄강 남쪽 영평천에서 그 맥을 다하는 산줄기이다.


보장산 남쪽 등산기점 주변에는 포천 8경중 가장 절경을 이루고 있는 창옥병이 있다

병풍을 세운 듯이 펼쳐져 있는 단애에 노송들이 자생하고 있으며 그 아래 영평천이 흐른다


산행코스 : 덕고개-헬기장-정상-박격포사격장-신흥리-재인폭포(산행시간:4시간30분)


특징 : 산 전체가 밋밋한 흙산이나 덕고개에서 오르는 길은 만만찮은 급경사이다

군부대 박격포 사격장을 지나 신흥리로 내려가는 길은 요주의...

처음 만나는 길에서 왼쪽으로 접어 들어야지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박격포탄 낙하지역이다

지도와 길이 다르나 군지역이라 사람을 만날 수 없어 도움을 청할 수도 없다.  

 

 

설 다음날.. 집사람과 나에겐 무엇보다도 산행이 우선이다

그러나 막상 가볼만한 산이 많지 않은건 그만큼 지나온 산행이 다양했다는 얘기가 아닌가???

하긴,,,백두대간에 정맥들, 그리고 산! 산! 난 그렇게 8년을 산에 빠져, 휴일을 산과 함께 지내왔다.

 

 

정상은 아직 눈으로 덮여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건너편  종자산..

명성지맥이라는 의미만 부여하지 않는다면 산세 등이 보장산보다 훨씬 좋은 산이다

 

하산지점의 한탄강...  아직은 겨울임을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얼음위를 걸어 강을 건널 수 있었다

 

 

 

하산지점인 신흥리 건너편 계곡...

산세가 만만찮기에 탐방해 봤는데 별도 산행을 기획해봐도 괜찮을 듯...

 

재인폭포

작음 속에서도 웅장미를 느낄 정도로 아름다움이 다른 유명한 폭포들에 뒤지지 않는다

 

 

오늘의  불행...사전 준비가 덜 된 탓에 보장산에 딸린 단 하나의 절경인 창옥병을 놓쳐버렸다

또 하나... 길을 잘 못 들어 박격포 사격장으로 직행... 설날 연휴라 다행이었지 하마터면 목숨마져 일을번했다.

박격포탄 낙하지점을 빠져나오며 휴~ 내품는 한숨속에 그나마 집사람과 함께였음을 위안으로 삼는다

내 소원은 집사람과 한날 한시에 두손 꼭 잡고 하느님 나라에 드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