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행산(萬行山, 909.6m)

 

산행일 : ‘14. 2. 13()

소재지 : 전북 남원시 보절면, 산동면, 그리고 장수군 번암면의 경계

산행코스 : 용평저수지 주차장계곡삼거리작은 천황봉만행산상서바위큰재852봉 앞 갈림길능선용호계곡보현사 주차장(산행시간 : 4시간)

같이한 산악회 : 산두레

 

특색 : 만행산은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입소문을 탄지 꽤 오래된 산이다. 산이 마치 하늘을 찌를 듯이 삼각추처럼 뾰족하게 솟아올라서 조망(眺望)이 시원스럽기 때문이다. 때문에 남원사람들로부터 새해 해맞이 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만행산의 또 하나 볼거리는 상서바위이다. 아래에 있는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상서바위는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일 정도이다. 그러나 그 외에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다는 것도 이 산의 특징이다. 흙으로 이루어진 능선들은 밋밋하기만 하고, 산이 만들어낸 계곡들도 깊지()도 그렇다고 물의 양()이 많지도 않다. 대신 이 산은 산행을 마치고 지리산의 맑은 물에서 자란 추어탕을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행을 시작하는 도룡리 용평마을(추어마을) 부녀회에 예약을 할 경우에는 인공조미료가 일절 들어가지 않은 맛난 추어탕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산행들머리는 용평저수지 주차장(남원시 보절면 도룡리 추어마을)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 I.C에서 내려와 13번 국도 장수방면으로 달리다가 이룡삼거리(장수군 산서면 이룡리)에서 우회전하여 721번 지방도를 타고 남원방면으로 들어가면 오래지 않아 도룡천을 가로지르는 황벌교()를 만나게 된다.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좌회전(보현사 방향)하여 들어가면 금방 산행들머리인 용평저수지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참고로 보현사 앞에도 널따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마음에 드는 곳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도룡리 용평(추어)마을에는 용평저수지가 있다. 그다지 크지 않지만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저수지이다. 그 저수지 옆에 만행산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널따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본격적인 산행은 용평저수지 주차장에서 보현사 방향으로 200m쯤 들어간 곳에서 시작된다. 들머리에 이정표(천왕봉 2.2Km/ 보현사 0.3Km)가 세워져 있으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은 널따란 임도(林道)로 시작된다. 임도는 너적골이라고 불리는 별로 깊지 않은 계곡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중간에 별 의미 없는 이정표 하나를 지나고, 산행을 시작한지 20분쯤 되면 두 번째 이정표(천왕봉 1.5Km/ 보현사 1.0Km)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임도는 끝을 맺는다.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드는 것이다.

 

 

임도가 끝나고 그늘 속으로 들어서면 계곡이 나타난다. 흐르는 물이 거의 없이 바닥을 드러낸 채로이다. 아마 겨울철이이라서 그런 모양이다. 계곡을 건너면서 숲길은 원시(原始)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보인다. 무성하게 뻗어나간 가지들을 온통 말라비틀어진 넝쿨식물들이 뒤덮고 있는 것이다. 함께 걷던 사람들이 아이젠(Eisen)을 신느라 발걸음을 멈추는 것이 보인다. 엊그제 내린 눈이 계곡의 바위들을 덮고 있어서 미끄럽기 때문일 것이다.

 

 

 

계곡을 따라 15분 정도 올라가면 길이 두 갈래(이정표 : 천왕봉 0.8Km/ 작은 천왕봉 0.5Km/ 보현사 1.7Km)로 나뉜다. 이곳에서 곧장 천황봉으로 오를 수도 있지만 오른편 작은 천왕봉방향으로 진행한다. 오늘 산행이 그다지 길지 않기  때문에 시간에 여유가 있기도 할뿐더러 작은 천왕봉으로 오르는 능선에서의 조망(眺望)이 자못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갈림길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은 너덜겅 구간으로 자칫 잘못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는 구간이다. 특히 오늘 같이 눈이 쌓인 겨울철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닥에 깔린 암괴류가 험하기도 할뿐더러 경사(傾斜) 또한 만만치 않게 가파르기 때문이다. 오르막길은 그 가파름을 이기지 못하고 왔다갔다 갈지()자를 그리면서 고도(高度)를 높여간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15분 정도 기다시피 오르면 드디어 능선 위에 올라서게 된다. 능선에 올라서면 조망(眺望)이 터지기 시작한다. 아까 올라올 때 나뭇가지 사이로 얼핏얼핏 보이던 상서바위가 또렷이 나타나는 것이다.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은 한마디로 눈이 호사(豪奢)를 누리는 구간이다. ‘밀양 손씨()를 지나면 얼마 안 있어 바윗길이 시작된다. 그리고 바윗길의 특성대로 시원스럽게 조망이 터지는 것이다. 구태여 발걸음을 재촉하지 말고 가끔 멈추고 고개를 돌려보자. 남서쪽으로 보절면의 들녘이 광활하게 펼쳐지고, 아까 산행을 시작했던 용평저수지는 발아래에서 조용히 웅크리고 있다.

 

 

 

 

바윗길 구간이 지나면 포근한 흙길이다. 암릉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흙길을 거칠게 만들 정도는 아닌 것이다. 그러다가 잠시 후에는 작은 천왕봉(815m)’에 올라서게 된다. ‘작은 천왕봉은 의외로 초라하다. 오르막 능선에 자그마하게 솟아오른 그저 그렇고 그런 봉우리일 따름인 것이다. 그 때문인지 정상표지석은 물론 그 흔한 이정표 하나 세워져 있지 않다. 거기다가 조망(眺望)까지도 보잘 것이 없다. 정상이 잡목(雜木)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능선에 올라서서 15분 정도 지난 지점이다.

 

 

작은 천왕봉을 지나서도 보드라운 흙길은 계속된다. 그렇다고 그 경사(傾斜)까지 누그러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힘들다는 느낌은 결코 들지를 않는다. 위로 오르면 오를수록 그만큼 조망이 더 넓게 트이기 때문이다.

 

 

작은 천왕봉에서 23분쯤 오르면 드디어 만행산의 정상인 천왕봉이다. 천왕봉 정상은 나무데크로 말발굽 모양의 전망대(展望臺)를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말발굽의 양 끄트머리 중간어림에다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만행산 천황봉보절면발전협의회에서 세운 정상석에 적힌 글이다. 만행(萬行)은 만 가지 고행(苦行)을 몸소 체험해야 비로소 진리를 얻을 수 있다는 교리를 담은 불교(佛敎) 용어다. 한편 천황산(天皇)은 높은 곳에서 군림(君臨)하는 절대자를 말한다. 높은 곳에 임하는 자()와 낮은 곳에서 고행을 하는 자가 함께 하는 산이 곧 만행산이라는 이야기이다. 아이러니(irony)가 아닐 수 없다.(정상의 이정표 : 상서바위 1.9Km/ 보정사 1.7Km) 한편 만행산 정상은 보절면 사람들의 해맞이 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이 나무데크에 줄을 매달아 놓고 소원을 적은 글들을 적은 리본들을 덕지덕지 매달아 놓은 것이 보인다.

 

 

 

 

정상에서의 조망(眺望)은 한마디로 일망무제(一望無題)이다. 사방으로 시야(時夜)를 가로막는 장애물(障碍物)이 일절 없기 때문이다. 동으로 지리산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지리연봉과 정령치, 고남산, 백운산, 덕유산이 한눈에 잡힌다. 북쪽은 호남금남정맥의 팔공산, 서로는 보절 방면의 들녘, 남쪽은 남원 교룡산 풍악산 문덕봉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높고 낮은 산들이 춤을 춘다.

 

 

 

하산은 이정표가 가리키고 있는 북쪽의 상서바위 방향으로 진행한다. 오른편 산동면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정표 : 귀정사2.5km/ 하늘별마을 만행산천문 체험관2.5km)이 보이나 이는 무시하면 된다. 내려서는 길은 한마디로 가파르기 짝이 없다. 나무데크로 만든 계단을 내려서도 그 가파름은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는다. 그 기세(氣勢)에 놀랐음인지 길가에 안전로프를 매달아 놓았다. 정상에서 200m쯤 내려오면 왼쪽으로 갈림길(이정표 : 상서바위1.8km/ 보현사2.3km/ 천황봉0.2km) 하나가 보인다. 아까 올라올 때 계곡의 끄트머리에서 나뉘었던 왼편 길로 올라왔을 경우 이곳으로 올라오게 된다.

 

 

 

 

갈림길을 지나서 다시 한 번 가파르게 내려서고 나면 산길은 완만(緩慢)하게 이어진다. 그렇다고 오르막이 아주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비록 낮을망정 작은 봉우리들을 계속해서 오르락내리락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상을 출발한지 15분쯤 되면 벤치가 단출하게 놓여 있는 쉼터(지도에 벤치쉼터로 표기)를 지나게 되고, 이어서 15분쯤 더 걸으면 또 다시 보현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정표 : 상서바위 0.8Km/ 보현사 2.4Km/ 천왕봉 1.2Km) 하나를 더 만나게 된다.

 

 

 

 

 

상서바위로 향하는 산길은 폭신폭신하기 이를 데가 없다. 길 위에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양지쪽이라서 눈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런 산길은 걷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집사람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며 산행을 이어간다. 갈림길에서 얼마간 걸으면 조망이 뛰어난 묘역(墓域)이 나오고, 이어서 능선에 바위들의 밀도(密度)가 부쩍 늘어나기 시작한다. 만행산의 하이라이트(highlight)인 상서바위에 가까워졌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러나 상서바위는 이곳에서도 잠시 더 걸어야 한다.

 

 

 

보현사 갈림길에서 22분쯤 더 걸으면 자그만 봉우리 위에서 커다란 상서바위라는 이름표를 단 이정표(하늘 별 마을 만행산 천문체험관 5Km/ 보현사 3Km) 하나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이정표의 다리에 상서바위봉이라고 쓰인 코팅지가 매달려 있는 것이 보인다. 서래야 박건석선생의 작품이다. 나는 이분의 산에 대한 열정에 존경을 보내는 사람이다. 그러나 구태여 이런 곳에까지 봉우리의 이름을 붙이는 행위에는 동의를 하지 않는다.

 

 

 

상서바위는 이정표 근처(이정표 : 보현사 2.9Km/ 천왕봉 2.0Km)에 있다. 비록 이정표에는 상서롭다는 의미의 상서(祥瑞)바위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사실 이 바위는 여러 가지 이름을 갖고 있다. 즉 상을 준다는 의미의 상사바위(賞賜巖)와 임금에게 상소를 올린다는 상소(上疏)바위, 그리고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는 상사(相思)바위 등으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뭔가 하나로 통일을 시켜야하지 않을까 싶다. 조심조심 바위에 올라서 본다. 바위 아래는 천 길 낭떠러지이다. 바위에 올라서면 용호계곡이 발아래이고, 그 끄트머리에 용평저수지가 앉아있다.

 

상서바위에서 바라본 천황봉 방향

 

 

상서바위에서 빠져나와 보현사방향으로 내려선다. 급경사 비탈길을 짧게 내려서면 왼편 숲 사이로 바위 하나가 얼핏 나타난다. 숲을 헤집고 들어서면 상서바위가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100m가까이 되는 깎아지른 듯이 서있는 바위절벽은 한 폭의 잘 그린 동양화(東洋畵)를 연상시킬 정도이다. 전망(展望)바위에서 빠져 나오면 또 하나의 전망바위가 눈에 띈다. 이번에는 들어가는데 장애물도 없다. 지도(地圖)조망바위라고 표기된 지점이다. 이곳에 서면 아까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상서바위가 그 자태(姿態)를 드러내 보인다.

 

 

 

 

 

조망바위에서 조금만 더 내려오면 안부이다. 안부에서는 왼편으로 길 하나가 나뉜다. 비록 이정표는 세워져 있지 않지만 용호계곡을 거쳐 보현사로 내려가게 되는 큰재 갈림길이다. 보현사로 내려가는 들머리에 산악회의 시그널(signal)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을 보면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이곳에서 보현사로 하산한다는 증거일 것이다. ‘큰재 갈림길에서 하산을 하면 편하겠지만 산행시간이 너무 짧을 것 같아 맞은편 능선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 다음에도 보현사로 하산하는 길이 두 곳이 더 있기 때문이다.

 

 

맞은편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이제까지와는 사뭇 다른 풍경(風景)을 연출한다. 참나무 일색이던 능선이 어느새 소나무 군락으로 바뀌어 있는 것이다. 상서바위를 출발한지 23분쯤 지나면 자그만 봉우리 위에서 이정표(천황봉 2.7Km, 상서바위 0.7Km) 하나를 만나게 된다. 비록 이정표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왼편에 산길하나가 보인다. 보현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조금 더 길게 산행을 이어가볼까도 생각해봤지만 길의 상태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포기하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하산을 시작하면 맨 먼저 느끼게 되는 것은 잘못 들어왔다는 생각이다. 길은 희미하고 가파르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후회는 얼마 가지 않아 사라진다. 참나무 천지였던 가파른 내리막길은 얼마 가지 않아 끝이 나고 이어지는 산길은 곱기 그지없는 소나무 숲길이기 때문이다. 산길은 솔가리(소나무 落葉)들이 수북하게 쌓여있어서 마치 양탄자 위를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코끝을 간질이는 짙은 소나무 향에 취해 걷다보면 어느새 용호계곡에 내려서게 된다. 갈림길에서 하산을 시작한지 30분이 지났다. 이어서 물이 그다지 많지 않은 계곡을 두어 번 가로지르면 임도(이정표 : 천황봉 2.7Km/ 상서바위 2.0Km)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왼편으로 오를 경우에는 상서바위를 거치지 않고 곧장 천황봉으로 오르게 된다.

 

 

 

 

산행날머리는 보현사주차장

임도를 따라 이어지는 하산길은 꽤 길게 이어진다. 널따란 임도를 따라 곧장 내려오면 용호저수지가 눈에 들어오면서(이정표 : 천황봉 3.6Km/ 상서바위 2.9Km) 보현사 앞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산행이 종료되는 지점에 있는 보현사(寶賢寺)는 고려 충숙왕 원년(1314)에 창건하여 한때는 대가람(大伽藍)이었다고 한다. 불행하게도 화재로 소실되어 빈터로 남아 있다가 1973년에 법당과 요사채를 지어 재건하였다. 그러다가 1991년 태고종 승려 정봉한 이절을 인수하면서 한국불교태고종소속의 사찰(寺刹)이 되었다고 한다.

 

 

 

입을 즐겁게 해주려고 찾아간 천황봉 방문자센터

즐거운 산행이 끝났다면 이번에는 입이 즐거워야 한다. 이곳 만행산을 찾았다면 당연히 추어탕 한 그릇쯤은 먹고 가야 할 것이다. 서울의 거리를 걷다보면 심심찮게 남원추어탕이라는 간판을 볼 수가 있다. 그만큼 남원의 추어탕이 유명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이곳 용평마을은 추어마을로 지정을 받았을 정도로 알아준다고 한다. 그런 내 마음을 알아주었을까 산악회에서 추어탕을 주문해 놓았다고 한다. 미리 며칠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회원들을 위해 고생을 해준 임원진에게 이 글을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해본다. 추어탕은 천황봉 방문자센터에서 맛볼 수 있다. 왜 식당이 아니고 방문자센터일까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센터에 구내식당도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다면 음식은 누가 만들까?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결코 맛볼 수가 없는 것이다.

 

 

식탁에 앉으면 우선 밑반찬이 나온다. 도토리묵이나 김치 등은 여느 식당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자연산 뽕잎으로 만든 장조림과 무침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음식, 거기다가 모든 음식은 자연산 조미료를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하나 더 좋았던 점은 음식에 대한 위생 상태이다. 행여 탈이라도 날까봐 보건진료소장이 센터에 나와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게 추어탕이다. 추어탕이 남원의 별미로 자리 잡은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지리산 맑은 계곡에서 자란 미꾸라지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신선한 미꾸라지에 갖은 채소와 양념을 가미하고. 지역 주민들의 정성까지 깃들였으니 추어탕의 맛이 뛰어날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