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740m)


산행코스 : 도봉산역-포돌이광장-능원사-보문능선-우이암-우이남능선-우이동(산행시간 : 놀면서 쉬엄쉬엄 걸어 3시간30분)


소재지 : 서울시 도봉구

산행일 : ‘09. 11. 21(토)

같이한 산악회 : 용봉산악회(옛 동력자원부 직원들의 모임)


특색 : 빼어난 암릉美로 설명이 필요 없는 산, 다만 서울근교인지라 몰려드는 인파 때문에 정상적으로 걷기가 불편할 정도로 복잡스런 산이다. 그러나 밤사이 내린 눈 때문이었을까 오늘은 등산객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아 모처럼 여유있게 주변경관을 즐길 수 있었다.


 

요즘 부쩍 요란스럽게 건물을 증축해 나가고 있는 능원사,  담장의 기왓장 위에 하얀 눈이 소담스럽게 쌓여있다.  

 

다락능선 초입에서 토론 삼매경,, 오늘은 어느 능선을 탈까나??

 

이 자라바위 위에 눈이 쌓여있듯이 등산로 곳곳에 눈이 어설프게 쌓여있다. 눈이 많이 쌓여있으면 아이젠이라도 착용하겠지만, 이정도 눈에는 불가능... 우린 안전한 산행을 위해 보문능선으로 올라 우이암을 거쳐 우이동으로 하산하기로 의견을 통일해 낸다.  

 

 

우이동이란 지명을 만들어 낸 우이암 : 저 바위도 암벽훈련 루트중의 하나이다. 아니나 다를까 하산길에 로프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우이암 능선과 정상  

 

 

  

 

 

눈이 쌓인 바위는 안전로프도 별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저 조심 또 조심할 따름...  

 

 

오봉능선의 다섯 개 바위봉우리... 오봉의 암벽등반은 제법 스릴이 넘친다. 생명줄을 방위 정상에 묶고 시조 한수 읊거나, 로프에 대롱대롱 매달려 내려오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 하루 종일 바위와 씨름한 후, 어스름할 즈음에 벌이는 삼겹살에 소주 파티, 그리고 김치찌개에 코펠 밥... 그 때, 그 시절이 참말로 그리워진다. 아~~~

 

 

 

도봉산 주봉들... 왼편부터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도봉구 시가지 건너편으론 수락산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도봉 주능선에서 바라본 북한산, 맨 앞에 암벽등반의 원조, 인수봉이 떠억 버티고 있다.  

 

 

 

하산 길, 삼거리(무수골 방향, 우이 남능선, 도봉주능선)에서 바라본 우이암 능선의 주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