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보영

 

커피 한 잔 생각날 때
그대 얼굴 떠올리오

 

김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커피 한잔 놓고

 

우리 둘 마음
서로 주고받고 싶을 때
그대 생각한다오

 

말없이 그냥 정겨운 얼굴
바라만 보고 있어도 되오

 

아무 얘기라도
맘껏 하기만 하면 되오

 

즐거움에 실컷 웃어도 좋고
서러움에 눈시울 적시워도 좋소

 

그저
마음 편한 그대와 함께 앉아서
커피 향처럼 구수한 우리들 얘기

맘 터놓고 오래
나누고 싶다오


 

'아름다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여, 나로 하여금  (0) 2004.04.02
꿈을 위한 변명  (0) 2004.04.01
삶이 나를 불렀다  (0) 2004.04.01
바람속을 걷는 법  (0) 2004.03.31
당신은 내 그리움의 바다입니다  (0) 200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