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진명(북한시인)
세월이 빠르다고
말하는 사람 많아도
그 목소리에 비낀 마음
서로 다르더라
한결같이 긍지에 넘치더라
한생의 목표를 향해
뜨겁게 바삐 산 사람
세월의 급류에
산을 떠싣고 온 사람의 음성은...
허나 세월의 물결에
싣고온곳 적은 사람
값없이 흘러보낸 세월을 두고
한숨을 짓는 사람도
우리들속에 없지 않거니
물처럼 세월은 흘러가도
물처럼 흘러보낼 수 없는 한생
그 한생의 목표를 향해
벗들이여
너나 없이 심장에 불을 달자
가버린 세월을 두고
허구프게 웃는
생활의 락오자
헛살은 인생이
우리들속에 더는 한사람도 없게......!
세월은...
지나간 뒤 자꾸만 더 아쉬워지는것인가봅니다.
아직은 우리들에게 남겨진 세월이
시처럼 그렇게...
나중에 더는 후회하지 않을
그런 삶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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