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산(1,412m)-옥갑산
『아우라지 뱃사공아 건네주게.싸리골 옥동박이 다 떨어진다…』
정선 아리랑을 낳게 한 아우라지...
정선 아우라지가 상원산 산자락을 적시며 비경 지대를 연출한다.
오늘의 추억...
산골의 풍요로운 인심이었을까?
하산길 상옥갑사(굉장히 높은 곳에 위치)를 지나는데 보살님의 보시를 베푼다
목이라도 축이고 가라며 시원한 식혜를 한사발 권하신다... 한사발 더...
무척 고마운 나완 달리, 덤으로 마시게 된 집사람 표정은 덤덤... 역시 여자닷!!!
우리 외에는 한사람도 못 얻어 마셨으니 결론은 내 인상이 좋아서였을 거다 ㅎㅎㅎ
산행일 : '07. 5. 19
소재지 : 강원도 정선군 북면과 북평면의 경계
산행코스 : 유천1교-상원산-옥갑산-상옥갑사-여량
산행시간 : 6시간
옥갑산부터 상원산까지의 약 3km는 태백준령을 거닐 듯 울창한 원시림 숲을 거니는 코스..
거의 경사도가 없는 능선상에 온통 아름다리 원시목들이 숲을 이루는 낭만적인 코스다
능선 중간에 있는 전망대... 여량이 한눈에 보인다
중간 어림부터 보이는 철쭉무리... 산의 밑자락은 이미 졌고, 정상어림은 아직 이르다
오지 산이라서 인적이 끊겨선지,,, 산나물이 지천이다.
곰취, 미역취, 수리취, 참취...
산행중에 조금씩 채취한 게 거의 배낭으로 하나... 앞뒷집 잘 나눠 먹었다
고저가 없는 밋밋한 능선엔 간혹 이런 바윗길이 우릴 심심찮게 한다
상원산 정상
휴~~~ 드디어 정상.....
오늘따라 무척 힘들어 하는 집사람... 오르막에서 밀어 올리느라 죽는 줄 알았다
옥갑산 정상
옥갑사, 마음씨 고운 보살님이 목을 축이라고 시원한 식혜를 권하신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일행분, '난, 시주를 했는데도 안 주시던디...'
그래서 평소에 공덕을 많이 쌓으라고 부처님이 말씀하신 겁니다요
하산지점인 여량... 레일바이크의 정류장엔 무조건 5분 정차이다
이유는 단 하나... 관광객의 주머니를 가볍게 해드리려는 배려...
내가 아는 이곳의 군수님이라면 능히 그러고도 남을 거다... 한때 내 카운터 파트너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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