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산(822m, 전남 담양군 소재)

 

일명 "용구산" 이라고도 하며, 금학봉, 천정봉, 깃대봉, 신선봉, 투구봉 등이 있으며

산세가 병풍을 둘러 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병풍산"으로 불리어졌다고 한다.


병풍산은 추월산(729m)의 명성에 가려 존재조차 가물가물한 산으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

한마디로 담양호를 끼고 솟은 가파른 비탈의 추월산 그림자가 담양의 다른 산 이름을 몽땅 뒤덮고 있어 담양 최고봉인 병풍산이 어디 명함 한 장 내놓을 기회조차 없다는 것이다.


병풍산도 추월산과 같이 여러 폭의 병풍이 둘러쳐진 모습을 한 헌걸찬 암봉이다

주능선인 보리암 쪽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추월산이 운치있지만 주능선상으로 아기자기하게 펼쳐진 암릉은 아무래도 병풍산이 한 수 위인 것 같다


산행코스 : 한재-신선대-정상(깃대봉)-천자봉-용구산-투구봉-채알봉-궁산리(산행시간 : 4시간)


특징 : 암봉이나 등산로는 대체로 육산의 느낌으로 위험한 코스는 없다. 용구산 갈림길(쪽재)에서 하산하는 것이 좋을 듯... 용구산에서 투구봉으로 흐르는 길은 별 특색이 없는 밋밋한 능선이다  

 

 

신선대

 

깃대봉

 

깃대봉의 다른 모습

 

보라! 저 끈끈한 생명력을...

 

바야흐로 지금은 등산의 계절... 정상엔 등산객들로 만원이다

 

천자봉 쪽에서 바라본 정상

 

병풍이라....

 

두 바위가 바라보는 모습이 넘 정겨워서... 큰 건 나, 적은 건 집사람을 대신 해 본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이곳 담양의 명물인 메타스콰이어 도로에 들러본다

이 도로는 건교부에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한 바 있다

 

 

오늘 집사람은 짧은 산행이었는데도 많이 힘들어 한다

용구산에서부터의 구간이 수북이 쌓인 낙엽 때문에 무척 미끄러웠던 탓인가 보다

안타까움에 할수만 있다면 나머지 구간을 업고라도 마쳤으면 좋으련만...

오늘도 꿋꿋이 완주해준 집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