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반산(647m)

 

산행일 : '07. 9.23(일)

소재지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과 장수군 천천면의 경계

산행코스 : 가막교-할미굴-한림대터-576봉-암릉-정상(시루봉)-안부-516봉-가막교
산행시간 : 4시간(산행안내도 대로 안부에서 내려올 경우 3시간짜리 산행이 됨)
산행상태 : 산행 들머리에서는 간간히 비가 내렸으나 정상어림부터 맑아짐
함께한 산악회 : 곰바우산악회 

 


사방이 깍아지른 험준한 단애의 절벽으로 둘러싸여 천혜의 요새와 같은 산세이다
선조22년 호남을 반역의 땅으로 낙인찍히게 만들고
호남차별의 빌미를 제공한 기축옥사의 정여립의 원혼이 깃들어 있는 유서 깊은 산

특징 : 산세는 오붓한 산행을 즐기려는 산행지로서 추천되니 너무 짧은 게 흠
산행안내도를 버리고 516봉으로 오를 경우 등산로가 희미해서 길을 잃기 쉽다
그러나 간간히 나타나는 경사의 암반과... 잡목으로 우거진 수림은 경관이 좋은 편...

516봉은 일반인들이 찾지 않는 코스여서인지
송이버섯을 10여개나 채취하는 행운을 얻었다...물론 귀경길 술안주가 되었지만...

천반산 전경
천하의 명당은 두 개로 천반과 지반이 있는데 이곳에 천반이 숨어 있단다
 

이 산에는 할미굴이 있다. 단종 폐위로 정승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퇴유재 송보산이
송씨굴에서 수도를 하면서 부인을 수도시켰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한림대터에서 바라본 마이산
한림대터는 정여립장군이 군사들을 훈련시키며 망루로 사용하였다 하며
천반산에서 지휘체계의 수장격에 해당하는 바위봉우리로 조망이 제일 좋다
 

능선은 이런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행 날머리인 가막교 


오늘은 일요일...
집사람에겐 산이나 나보다, 더 좋아하는 하느님께 다가가는 날이다
서북능선의 피로가 아직 덜 풀렸지만, 5일 추석연휴인지라...
산의 매력에 푹 빠진 난 최소한 2개 이상의 산을 오르기로 결정하고 집을 나선다
집사람은 교회가 아니더래도 설악산 산행의 여독으로 같이 나서긴 힘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