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1,950m)
산행일 : '06. 12. 23
산행코스 : 성판악매표소-진달래대피소-백록담-삼각봉대피소-탐라계곡대피소-관음사
성탄절 연휴를 맞아 그동안 별러오던 한라산(1950m)을 오르기로...
집사람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성판악을 9시에 출발 - 진달래 대피소 - 백록담 - 용진각대피소 - 관음사에 5시 도착
날씨는 쾌청, 거기다 포근하기 까지 하다.
다만 사람이 넘쳐 내 나름대로의 산행 속도를 낼 수 없는 게 흠이라면 흠이랄까?
7시, 배는 제주를 향하여 출발한다. 600명도 넘는 승객을 실고서...
저렴한 가격에 이런 바람은 무리일까? 이벤트실 잠자리는 영 아니올시다~~
오후 10시... 선상에선 불꽃놀이가 한창이다. 한편에선 여자승객들의 팔씨름대회...
한강의 불꽃놀이? 별로 뒤지지 않는 수준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잠자리의 불편함은 저절로 싸~악~
진달래 대피소... 이곳까지는 그저 그런 풍경이다.
이곳부터는 주목이 주종... 고산이라설까? 내륙, 특히 태백산의 주목보다 많이 왜소하다
백록담 오르는 나무계단...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순이가 울며 오른 곳이라는 집사람 멘트...<그녀는 연속극 메니아>
계단에서 바라보는 능선이 곱다
일기가 안 좋으면 분화구가 보이지 않는데...
집사람을 향한 내 일편단심이 하늘에 닿아서였을까? 나에겐 언제나 행운이...
백록담 남단의 분지... 바위들은 역시 화산암...
개미목 근처의 주목 군락지...
삼각봉 내려가는 길목에서 본 정경
오늘의 코스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다
삼각봉... 내려가는 길목의 험난함에 질린 집사람의 한숨...“이쪽으로 올랐더라면 휴~~”
관음사 내려가는 능선...
돌아오는 뱃속에 본 또 다른 일출...
이틀 연속해서 일출을 본 나는 역시 행운아이다.
8시간의 산행... 나에겐 즐기는 정도겠지만 집사람은 많이 힘들었을 게다
산행 내내 즐겁고 행복한 표정으로 함께 걸을으로써 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내준...
내 사랑하는 집사람에게 오늘의 이 행복한 기록을 바치고 싶다.
여보 파이팅!
저 떠오르는 태양이 당신 곁의 나쁜 병마를 다 태워버릴 것입니다
또 다른 우리의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내내 건강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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