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맛집을 믿으시나요? 경기도 으뜸 맛집 44곳   2006/11/21 09:17 추천 0    스크랩 0
 원문출처 : Robin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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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는 대개 ‘지긋지긋한’ 혹은 ‘짜증 나는’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덥고 습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하루 종일 비가 내려 외출하기 번거롭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뭔가 한가지 덜 해도 괜찮을 것 같은 날, 빗소리를 들으며 운치를 즐길 수도 있는 그런 날로 비오는 날을 생각하는 건. 장마가 즐거워지는 식당과 찻집을 소개한다.

 

스타세라- 이탈리아 빈대떡도 잘 팔린답니다

비 오는 날에는 ‘이탈리아 빈대떡’도 잘 팔린다. 도산공원 앞 ‘스타세라’의 ‘스키치아타’(schicciata)가 맛있다. 빵이 얇고 가볍고 파삭한 피자다. 귀도 즐거운 식당이다. 플라스틱 소재 스크린 지붕 위로 ‘퉁퉁’ 비 떨어지는 소리를 피자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모짜렐라치즈와 토마토소스, 오레가노만을 넣은 ‘마르게리타’(1만4800원), 상쾌한 루콜라와 짭짤한 파르마햄이 어우러진 ‘에밀리아나’(1만5800원), 매운 살라미소시지를 얹은 ‘디아볼라’(1만4800원) 등 이탈리아인 요리사가 지휘하는 주방에서 만드는 피자가 전체적으로 훌륭하다. 초콜릿 맛이 나는 누텔라와 코코넛 가루를 얹은 ‘누텔라 에 코코’(1만4800원)는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이색 피자. 직접 만드는 젤라토(아이스크림)도 있다. (02)543-4002, www.stasera.co.kr

 

스타세라(왼쪽), 아름다운 차박물관, 반깐조, 마포할머니빈대떡(오른쪽 위에서부터)

 

반깐조- 후루룩~ 역시 국물이 최고야

 

비 오는 날 유난히 ‘땡기는’ 음식이 뜨거운 국물에 만 국수다. 비에 옷이 축축하게 젖으면 으슬으슬 춥고, 자연 뜨거운 음식이 그리워진다. 지난 4월 서울 신촌에 문을 연 ‘반깐조’(bankanzo)는 베트남 쌀국수 ‘반깐’(bankan)을 낸다. 베트남 쌀국수 ‘포’(pho)와 전혀 다르다. 포처럼 납작하면서 뚝뚝 끓기지 않고, 우동처럼 통통하고 쫄깃하다. 쇠고기와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는 포와 달리, 새우 등 해산물로 뽑은 반깐 국물은 맑고 가벼운 감칠맛이다. 여기에 고추양념을 뿌리면 땀이 줄줄 흐를 만큼 맵다. 공동 대표인 김창주(36)씨와 민준홍(36)씨는 베트남을 여행하던 중 ‘후에’에서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국수집 ‘반깐조’를 발견했다. 둘은 “베트남에서 가게를 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국수집 주인으로부터 쌀국수 뽑는 법을 한 달간 배웠다. “‘반깐조’는 반깐을 먹으려 기다리는(zo) 집”이란 뜻. ‘반깐’ 오리지널은 6000원, 미니 4500원. (02)313-7071

마포할머니빈대떡- 파전에 막걸리… 침 넘어가네

 

비 오는 날은 구름이 낮게 내려앉는다. 냄새가 멀리 퍼지지 못한다. 그래서 기름 냄새가 고소한 부침개가 더 먹고 싶어진다. 전주가 고향인 이순애(70) 할머니는 “비오는 날이면 손님이 평소보다 2배는 몰린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25년 전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 입구에서 빈대떡 장사를 시작했다. 숙주와 배추만 넣은 빈대떡은 비싼 녹두를 비교적 정직하게 사용했는지 녹두향이 꽤 짙다. 김치와 돼지고기는 들어가지 않는다. 지금은 빈대떡은 물론 고추전, 파전, 김치전, 완자전 등 저냐만 16가지에다 각종 튀김까지 낸다. 빈대떡은 1장 3500원, 3장 1만원. 저냐를 골고루 푸짐하게 맛보기 좋은 ‘모듬전’은 대(大) 1만원, 소(小) 5000원. ‘모듬튀김’도 가격은 같다. 부침개에는 역시 막걸리(1병 2500원). 얼음을 섞어 시원하게 갈아 넣은 미숫가루(500원)도 있다. (02)715-3775, www.mapograndma.com


절벽- 양철지붕에 빗방울이 ‘통통’

 

“비가 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 우리 집 빗소리가 그리 듣고 싶다나.” 서울 평창동 ‘절벽’에서 9년째 일하고 있다는 정진수(50)씨 말이다. 절벽은 빗소리로 명성을 얻은 술집이다.

 

양철지붕에 빗방울이 ‘통통’ 떨어지는 소리가 정말 운치 있었다. 지금은 투명 플라스틱 슬레이트로 지붕을 교체해 예전만 못하다는 불만도 있지만, 그래도 소주를 마시기엔 부족함이 없는 ‘소리 안주’다.

 

도톰한 돼지고기를 매콤새콤달콤한 고추장양념에 재웠다가 연탄불에 굽는 ‘돼지고기’(7000원), 새빨갛고 얼큰한 ‘대합탕’(9000원), 달걀 4알을 부쳐주는 ‘계란후라이’(2000원)가 인기다. 속풀이 ‘라면’(2500원)도 잘 끓인다. 절벽이라기엔 왜소한 바위벽을 가로막고 만든, 내일이라도 쓰러질 듯 허름한 집이지만 26년을 버텨왔다. 라마다올림피아호텔 건너편, 육교 아래 있다. (02)379-8484


 

 

아름다운 차 박물관- 조용히 낭만을 느끼고 싶을때

 

인사동에 있는 찻집. ‘ㅁ’자형 한옥 건물은 한국과 중국의 찻잔, 찻주전자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가운데 마당에는 투명한 유리지붕을 얹었다. 우전(1만원)·세작(8000원) 등 녹차류 9가지, 동방미인(1만2000원)·철관음(1만원) 등 청차류 8가지, 보이차와 같은 흑차 5가지, 홍차 8가지를 갖췄다. 성주희 매니저는 “장마 때는 가볍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철관음이 좋다”고 추천했다. (02)735-6678, www.tmuseum.co.kr

 북한 음식의 특징은 담백함에 있다. 조미료는 물론이고 양념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자연 본래의 맛을 낸다. 이는 전라도 음식이 젓갈을 많이 사용해 약간 짜다거나 경상도 음식이 매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자극적이지 않아 먹으면 왠지 건강해질 것 같은 북한 음식을 맛본다.

 

 ▲ 이북 손만두의 평양식 만두 

서울시청 뒤편 무교동에 있는 이북 손만두. 웬만한 어른 주먹에 비견될 만큼 푸짐한 평양식 만두를 내놓는 집이다. 접시만두를 주문하면 ‘달랑’ 만두 3개가 참기름이 살짝 뿌려진 채 나온다. 아삭아삭 씹는 맛이 일품인 살아 있는 숙주나물, 으깬 두부, 파를 고기와 함께 속을 꽉 채워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해진다. 왕만두에 미나리, 쑥갓 등 각종 야채에 육수를 붓고 얼큰한 양념으로 맛을 낸 만두전골도 별미. 저녁 시간이면 만두전골을 요기 겸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이는 샐러리맨들로 가득하다.

 

이 집에서 빠뜨릴 수 없는 또 하나의 별미는 바로 김치말이밥. 심심한 김칫국물에 밥을 말고 송송 썬 김치에 얼음까지 동동 띄우고 마지막으로 참기름 몇 방울과 통깨를 넣는다. 가슴까지 시원한 맛이라는 게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 한번 맛들이면 마약처럼 쉽게 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02)776-7350/손만두 6000원, 김치말이밥 5000원, 만두전골 대 3만원/주차 안 됨

 

▲ 남포면옥의 어복쟁반( 날짜별 동치미 독 눈길 끄는 냉면 전문집)

을지로입구 두산빌딩 후문 쪽에 있는 남포면옥은 평양냉면 전문점으로 근처 직장인들은 물론 그 맛을 잊지 못한 수십년 지기 단골 손님들로 그득하다. 도심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전통 한옥 모습을 갖춘 점 역시 아련한 향수를 자아낸다. 식당에 들어서면 땅 속에 묻힌 수십 개의 동치미 독이 먼저 눈에 띈다. 일일이 담근 날짜를 항아리 위에 표시해 놓았는데, 이 동치미 국물은 냉면 육수에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라고 한다. 동치미 국물과 육수의 절묘한 배합이 이 집 냉면 맛의 비결이기 때문.

 

어복쟁반 역시 이 집에 들르면 반드시 먹어 봐야 할 메뉴다. 특히 기름기 없이 담백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건강식을 찾는 요즘 더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놋쇠쟁반에 얇게 저며 삶은 양지머리와 버섯, 쑥갓, 대추 등을 올려놓고 거기에 붉은색 고추를 살짝 얹으면 그 색감 때문에라도 식욕이 되살아난다. 이 위에 역시 기름기를 쏙 뺀 고기 육수를 부어가며 먹는데, 중간중간 육수가 줄어들 때마다 다시 채워주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깊고 은은한 육수의 제맛을 즐길 수 있다. 편육과 야채를 건져 먹고 좀 모자란다 싶으면 취향에 따라 만두나 냉면 사리를 넣어 먹으면 알차게 어복쟁반을 즐긴 셈이 된다. 저녁 시간에는 술 안주로도 인기.

(02)777-2269/냉면 6500원, 어복쟁반 4만 5000원(3인분)/유료 주차

 

 ▲ 풍년명절의 한정식(황해도 전통 한정식…고기김치밥 별미)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시장 안에 있는 풍년명절은 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황해도 전통 한정식 전문점이다. 황해도는 북부지방의 곡창지대로 쌀과 잡곡의 생산이 풍부하여 인심이 좋았다고 한다. 또 생활이 윤택하여 자연 음식도 양이 많고, 기교를 부리지 않아 구수하면서도 담백·정갈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북한 음식점이 냉면이나 온반, 만두 등 비교적 간단하고 가벼운 음식이 주를 이루는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정식류가 주 메뉴다. 토속정식, 풍년정식, 명절정식, 특정식 등이 1만~3만원. 모든 정식에 탕평채, 생선조림, 찌개 등이 기본으로 나온다. 단품 식사류로는 돼지고기와 김치를 양념한 후 솥에 쌀과 함께 밥을 지어 양념간장에 비벼 먹는 고기김치밥이 별미다. 해주, 옹진, 황주, 남천, 연백 등 황해도 지방 이름을 딴 다섯 개의 방으로 나뉘어 토속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02)306-8007/특정식 3만원, 명절정식 2만원/주차장 무료 이용

 

 ▲ 을지면옥의 평양냉면(단골들 편육 반접시·소주 반병 '반반' 주문)

평양냉면의 참맛은 전혀 육수 같지 않은 밍밍한 국물 맛과 메밀이 듬뿍 들어 있어 뚝뚝 끊기는 면발에 있다. 거기에 송송 썬 파와 고춧가루 한 숟가락, 잘 삶은 수육 한 조각이 들어가야 진정한 평양냉면이다. 함흥냉면이 새콤달콤 자극적인 맛이라면 평양냉면은 전혀 자극이 없는 시원한 맛이다. 그래서 입맛을 들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이곳은 혼자 오는 손님이 특히 많다. 기왕 을지면옥에 왔으니 냉면에 편육 한 접시까지 먹고 싶은데 혼자 먹기엔 양이 너무 많고…. 이럴 땐 오랜 단골만이 아는 노하우가 있으니, 바로 ‘반반’ 세트가 그것이다. 냉면 한 그릇, 편육 반 접시, 소주 반 병이 함께 나와 반반이라 한다. 껍질까지 붙은 편육을 젓국에 찍어 먹으면 쫄깃하고 잡냄새가 전혀 없다. 냉면처럼 무던히도 깨끗한 맛이다. 함흥냉면집에서 뜨뜻한 육수를 내는 것처럼 평양냉면집은 면 삶은 물을 내는데 그냥 먹어도 구수하지만 간장 몇 방울 타서 먹으면 진짜 단골처럼 보일 것.

(02)2266-7052/평양냉면 6500원, 돼지고기 편육 9000원/주차 안됨
 
 ▲ 오장동 함흥냉면(매콤 새콤한 회냉면에 뜨거운 육수 제맛)

만주 벌판에서 밀어닥친 삭풍이 두만강을 넘으면서 더욱 차가워져 살을 에는 듯한 추위로 다가오는 함경도. 함경도 음식은 맛 자체가 강하고 거칠다.

 

메밀을 사용하여 뚝뚝 끊기는 평양냉면의 면발과 달리 고구마 전분으로 만들어 이빨로 쉽게 끊어지지 않아 마치 쇠힘줄을 연상케 하는 면발, 매콤새콤한 맛을 내는 생선회, 뜨겁게 데워서 주전자에 담아 내오는 육수 이 세 박자가 맞아야 제맛이다. 함경도 출신들은 면을 가위로 자르지 않고 한 올은 배 안에 한 올은 입 안에 있어야 제맛이라고 말한다.

 

흥남집은 거칠고 투박하여 ‘남성적’이라는 평을, 오장동 함흥냉면은 날카롭지만 부드러운 ‘여성적인 맛’이라는 말을 듣는다. 손님들 면면을 보면 오장동 함흥냉면은 친구들과 같이 오는 할머니들 특히 여자 손님이 많고, 흥남집은 장년층의 남자 손님이 많다.

 

●오장동 함흥냉면(02)2267-9500/냉면5500원, 쇠고기 수육 1만 5000원(1인분)/무료 주차가능
●흥남집(02)2266-0735/냉면 5500원/무료 주차 가능

▲송죽 : 죽의 종류가 7가지로 많지 않다. 하지만 40년을 이어온 전통의 깊은 맛이 특별하다. 건더기가 알차게 들어가 씹는 맛이 고소한 전복죽과 쪽파·쑥갓·버섯·굴이 잘 어우러진 버섯굴죽 등이 더욱 그러하다. 24시간 사골로 우려낸 진국에다 참기름에 볶은 멥쌀을 넣고 끓여내는 게 기본 골격이다.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 콩나물, 꼴뚜기 젓갈, 동치미가 죽맛을 배가시킨다.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5번 출구로 나가 대도약국 골목으로 들어가면 극동빌딩 뒤편에 있다.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9시. 전복죽 7,000원(특 1만2천원), 버섯굴죽·새우죽·닭죽 각 6,000원, 야채죽 5,000원. (02)2265-5129

 

▲다화 : 고가구가 인테리어 소품으로 놓이고 24폭 병풍이 한 쪽 벽면에 쳐져 있다. 여기에 잔잔한 음악이 깔리는 실내 분위기가 편안하다. 다화의 특색있는 메뉴는 소두부죽. 연두부와 쇠고기를 갈아 넣었는데 맛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알이 굵은 새우와 호박, 부추, 양파가 함께한 새우죽도 향긋. 죽 한 그릇을 비운 다음, 인삼즙이나 과일즙을 후식으로 마시면 그만

 

역삼동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맞은 편에 있는 상록회관 후문 쪽에 있다. (02)508-3785. 24시간 영업(일요일 휴무). 소두부죽·새우죽·야채죽 각 8,000원, 전복죽 1만원(특 1만5천원). 여의도 맨하탄호텔 뒷편에 있는 ‘다화’(02-783-9808)에서도 같은 맛

 

▲죽향 : 맛과 영양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건강식인 현미찹쌀죽이 돋보인다. 유기농 현미찹쌀에 콩·좁쌀을 함께 넣고 끓이는데 첫 맛은 심심하나 한술 두술 늘어날수록 부드러운 뒷맛이 입안을 감싼다. 위장질환에 효과. 무공해 신선채로 만드는 산채비빔밥은 별미다. 영양사 출신의 주인 정명숙씨는 1993년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여성 산악인. 중구 저동 백병원 맞은 편 서울골프 2층에 있다.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9시. 현미찹쌀죽 6,500원, 잣죽·깨죽·녹두죽·팥죽 각 6,000원, 야채죽·버섯굴죽 각 5,000원. (02)2265-1058

 

▲칭 : 홍콩스타일의 죽 전문점. 홍콩식 죽은 우리 죽보다 묽은 것이 특징. 메뉴는 흰죽에서 삭스핀죽까지 다양하지만 가격 차이도 크다. 이곳에서 나오는 죽은 흰죽이 기본인데, 술술 넘어가는 부드러움 뒤로 은은한 맛이 오래 남겨진다. 검게 삭힌 오리알을 넣어 만든 송화단죽에는 달콤함이 배어난다. 죽에는 기호에 맞춰 넣도록 다진 파가 곁들여진다. 기본 반찬은 중국식 짜사이와 오이피클. 죽 외에도 일부 중국요리도 먹을 수 있다.

 

역삼동 아이타워빌딩 뒷길에 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 흰죽 5,000원, 삭스핀죽 2만5천원, 야채죽 6,000원, 새우죽 9,000원, 자연송이죽 1만3천원. (02)561-5551

 

▲논지당 : 신촌 대학가에서 급속도로 입소문이 번지고 있는 ‘신세대 죽집’. 치즈가 들어간 야채죽, 참치죽 등의 메뉴가 ‘젊은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환자를 위한 미음·흰죽·현미죽 등은 특별주문이 가능하며 배달도 된다. 연세대 정문 앞 창천교회 주차장 뒤편 1층.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야채치즈죽·팥죽 각 6,000원, 인삼닭죽·쇠고기버섯죽 각 8,000원. (02)363-7170

겉보기엔 털투성이 게딱지처럼 볼품이 없으나 뚜껑을 열면 먹음직스런 뽀얀 속살을 수줍게 드러낸다. 그래서 ‘바다의 우유’라 했던가. 쇠고기와 닭고기가 식탁에서 물러난 사이 제철 만난 굴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로부터 굴은 남성들의 강장식이자 여성들에겐 피부를 곱게 하는 미용식이었다.

 

▲담백하고 시원한 굴짬뽕 ‘후(侯)’ 모던한 신세대식 분위기의 중국집에서 굴짬뽕을 맛보고 싶다면 서울 홍대앞 주차장골목으로 가면 된다. 중국식당 ‘후’에서 계절별미로 내세운 굴짬뽕은 매일 산지에서 직송되는 통영 대굴로 맛을 낸다. 매운맛을 제거하여 마치 복지리탕처럼 담백하고 시원하다.

 

주방장은 30년 경력의 화교. 화교출신 주인 후혜리씨(28)는 미모 못지 않게 맛에 대한 집착도 대단하다. 굴짬뽕과 함께 특선메뉴로 내놓는 바지락 냉이탕면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고, 신세대 입맛에 맞춘 누룽지탕도 인기다. 홍대앞 주차장 골목 사거리서 당인리발전소 쪽으로 200m쯤 내려가면 오른쪽(02)325-0943

 

▲피맛골에서 맛보는 굴전 ‘열차집’ 두툼한 생굴에 계란반죽을 입혀 노릇노릇하게 부쳐낸 굴전은 영양은 물론 맛 또한 일품이다. 서울 교보문고 옆 피맛골 골목 ‘열차집’엔 30년째 이어지는 고소한 굴전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늘 문전성시다.

 

맛의 비밀은 무공해와 무가공. 이집 굴전의 간은 오로지 굴에서 나오는 짭짤한 소금기로 맞춘다. 이때문에 기름에 부쳐도 느끼한 맛이 덜하다.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켜고 굴전 하나를 덥석 물면 왕후장상의 성찬도 부러울 게 없다. 기본 안주로 나오는 어리굴젓도 일품. 주인 우제은 여사(63)가 매일 담가 3일간 삭힌 후 식탁에 낸다. 1인분에 8,000원. 광화문 교보문고 뒤 버거킹 옆 골목으로 들어가서 보이는 첫 집이다.(02)734-2849

 

▲얼큰하고 시원한 굴순두부 ‘정원순두부’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36년 전통의 순두부집. 그중에서도 굴순두부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뚝배기에서 팔팔 끓는 순두부가 돌솥밥과 함께 나오고 큰 대접이 따라 나온다. 큼직한 굴이 들어간 순두부를 돌솥에서 갓 퍼낸 밥에 썩썩 비벼먹는 맛이 일품이다. 돌솥에 물을 부어놓았다가 숭늉으로 먹으면 뒷맛도 개운하다. 1인분 6,000원. 소고기, 조개, 돼지고기 순두부도 있다.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 9번출구로 나오면 유원빌딩 뒤편 골목에 있다.(02)755-7139.

 

▲굴요리의 백화점 ‘통영 굴향토집’ 서해안 굴과 함께 우리나라 양대 굴산지인 경남 통영에 가면 굴에 관한 모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굴밥, 굴죽, 굴정식, 굴떡국 등 식사류와 함께 굴전, 굴회, 굴찜, 굴구이 등 안주류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막 따낸 싱싱한 굴을 재료로 쓴다는 게 이집의 최고 장점이다. 신선한 해산물과 해초로 만든 맛깔스런 반찬이 입맛을 더한다. 6,000원짜리 굴밥부터 2만5천원짜리 굴찜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통영 초입의 하이마트 뒤편에 위치해 있다. (055)643-4808.

 

*** 강남 5곳

 

 ◆ 나는 따분한 연하녀와는 달라=그동안 연하녀와 대학가 선술집이나 패스트푸드점을 전전했을 연하남에게 비즈니스맨들이 웅성거리는 활기찬 장소로 안내해 보자. 새로운 만남은 새로운 음식에 대한 도전처럼 설레는 법. 역삼역 강남LG타워에 있는 '실크 스파이스'(02-2005-1007)는 2백평 규모의 에스닉한 분위기로 다양한 아시아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인도네시아 볶음밥 '나시고랭'이나 태국식 게요리 '뿌팥 뽕가리'로 이국적 저녁 식사를 즐긴다. '필'이 꽂히면 다음엔 공연 관람 약속도 가능한 곳이다.

 

◆ 영화처럼 기억될 가든파티=나 또는 그의 생일날 깜짝 파티를 준비해 추억을 만든다. 영화처럼 멋진 정원에서 흰 모자를 쓴 주방장의 서빙을 받으면서 바비큐를 구워보자. 많은 비용과 신경써야 할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닐 것 같지만 모듬바비큐를 주문하면 간단하게 해결되는 곳이 있다. 논현동 건설회관 뒷골목에 있는 '헵시바'(02-511-3925)가 그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감나무.모과나무 등이 있고, 흰 아치기둥은 각종 덩굴이 감싸고 있다. 정원은 야외 결혼식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다.

저녁엔 모닥불도 준비된다. 바깥이 춥다면 샹들리에와 와인색 커튼이 드리워진 2층의 특실에서 소규모 모임도 가능하다.

 

◆ 이번엔 신나게 놀아볼까=곧 밸런타인 데이다. 연하남의 손을 잡고 슬그머니 호텔의 문턱을 넘어보자. 얼마 전 연말에 알게 된 JW메리어트호텔의 '디모다'(02-6282-6762)가 타깃이다. 잘 차려입고 놀 준비가 완벽하게 끝난 밤이면 더욱 좋다. 프랑스의 물랭루주 같은 몽환적 느낌의 레스토랑과 이탈리아의 길거리 카페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포켓볼을 칠 수 있는 스포츠 바도 있다. 컨셉트별로 나뉜 4개 공간을 돌며 숨겨진 '끼'를 자연스럽게 내보일 수 있다. 오후 9시에 시작하는 라이브 재즈 공연에 함께 빠져볼 수도 있다.

 

◆ 오늘이 바로 D-데이 같은데….=여자에겐 직감이 있다. 특히 연하남을 보는 연상녀의 직감은 더 예리하다. 당할 것(사랑의 고백이나 프로포즈) 같은 날엔 청담동 '팔레 드 고몽'(사진(上) 02-546-8877)의 커다란 고목이 보이는 창가 자리를 예약해 둔다. 이런 날엔 정통 프랑스식이면서도 입맛에 편안하게 와닿는 코스요리가 제격이다. 샴페인을 사이에 두고 눈빛을 마주치며 귀를 쫑긋 세운다. 코스 식사는 다소 비싼 듯 여겨지나 정성스러운 디저트까지 음미하게 되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점심코스도 무난하다.

 

◆ 방해꾼은 곱창구이로 퇴치=가끔은 데이트의 방해꾼이 등장할 때도 있다. 이럴 땐 징그럽게 생긴 음식이나 허름한 분위기로 정리할 수도 있다. 거꾸로 그 분위기가 더 좋다고 때론 버티는 넘(?)도 있긴 하지만 할 수 없지 어쩌랴. 아무튼 마음이 맞는 몇 명이 둘러앉아 곱창을 안주 삼아 소주 한잔하기 좋은 곳은 역시 씨네하우스 뒷골목에 있는 '영동돌곱창'(02-514-4821)이다. 돌판에 양.곱창.감자.양파를 노릇노릇하게 구워 먹다 보면 우리 둘만의 정은 더욱 깊어간다.

 

*** 강북 5곳

 

◆ 연하남 마음 단번에 사로잡기=키포인트는 젊음. 나도 마음은 '20대'다. 연하남을 처음 만나는 장소로 이왕이면 20대의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잡는다. 그래도 소란스러운 종로나 대학로보다는 홍대 앞의 분위기 있는 카페가 좋을 듯하다.

'공주가 쓰는 침실 카페'라는 의미를 담은 '프린세스'(사진(下) 02-335-6703)는 독특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푹신한 의자에 하얀 커튼이 쳐져 있어 은밀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원하는 연인들에겐 최적의 장소다. 소파에 캐노피가 있어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크게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바(bar)로 변하기 때문에 마실 메뉴가 다양하다. 키위.바나나.딸기.피나콜라다를 섞은 '골든 메달리스트'가 인기 메뉴다.

 

◆ 본격적인 작업은 정공법이다=첫 만남이 두번째로 이어진다면 어린 그에게는 생소한 정통 고급 레스토랑으로 차분하게 이끌어 본다. 연상녀의 식문화 감각에 잠시 긴장하며 한껏 들뜰 것이다. 삼청동 초입에 있는 '더 레스토랑'(02-735-8441)은 강북의 대표적인 고급 레스토랑. 1층은 차와 케이크를 파는 카페, 2.3층은 식사가 되는 레스토랑이다. 이왕이면 비나 눈이 오는 날을 고른다. 큰 유리창에 잡힌 경복궁 풍경이 한 장의 그림엽서가 되기 때문이다. 값이 부담스럽더라도 스테이크에 와인을 주문한다. 이따금 테이블 매너를 알려주며 식사 분위기를 리드해 간다.

 

◆ 프로포즈를 내가 하면 어때=도도하게 흐르는 한강, 강물을 감싸고 질주하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그리고 강 건너 보이는 강남의 야경. 이 모든 것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첫 키스의 추억을 만든다.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당한 척하면 더욱 기분 좋은 일.

'괴르츠'(02-447-4360)는 원목 인테리어의 차분한 분위기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다. 특히 실내에 잔잔히 흐르는 재즈 음악이 추억을 연출하는 데 맞춤이다. 커피와 차 외에 와인 셀러도 있어 와인을 마시며 사건을 저질러도 좋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엔 괴르츠 앞 선착장을 걷는 것도 분위기를 잡는 방법.

 

◆ 연하남 친구들에게 쏘는 날=연하남 친구들을 다 불러서 연상녀의 재력과 매력을 한껏 과시하는 것도 그와의 관계에 '도장'을 찍어두는 좋은 방법. 홍대 앞에 있는 힙합 클럽 'NB'(02-782-7809)로 불러모은다. 나이트클럽처럼 스테이지가 있어 시끄럽긴 하지만 그리 '대화'가 필요없는 만남이기에 오히려 소란스러운 것이 다행이다. 이런저런 병맥주와 각종 양주를 잔으로도 판매한다.

 

◆ 연상녀가 '봉'인 줄 알아?=엔조이 상대로 연상녀에게 접근하는 카사노바도 있게 마련이다. 이럴 땐 올드 버전(Old Version)으로 정을 뗀다. 저렴하고 맛있기로 소문난 대학로의 '봉추찜닭'(02-745-6981). 대기 번호까지 받아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자리를 차지하면 입맛이 더 산다. 저절로 닭다리를 양손으로 쥐고 쪽쪽 빨게 된다. 콧물이 나오면 힘차게 풀기도 한다. 영락없는 아줌마다. 그러면서 한마디 한다. "너도 나이 먹어봐. 이런 음식이 더 좋아져." 먹다 말고 똘똘한 연상녀를 만난 것을 후회하면서 줄행랑을 칠 것이다.

 

풍기~소수서원~부석사를 잇는 길 위에서 바라보는 소백능선은 선명하고 풍광은 장관이다. 이 산자락, 풍기는 인삼과 사과의 고장이다. 인삼은 세계 제일이라는 주장이고 사과는 꿀이 듬뿍 들어있다. 천혜의 소백산 맑은 물과 공기, 양질의 풀을 먹고 자란 영주 한우는 그 육질이 전국에서 제일이라는 평판이 나 있다.
소백산의 또 다른 한쪽 자락, 단양에는 남한강의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 얼음 밑 차가운 강물 속에서 잡아 올린 민물고기는 강변에 산재한 먹거리 집 음식 상위로 올라온다.


◇풍기 쪽 산자락

 

◈서부불고기(054-636-8700)

귀환길 열차를 타기 전 들른다는 식당. 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 풍기단위농협 옆골목 안쪽에 있다. 한우갈비살 200g 1만5000원, 한우불고기 250g 1만1000원. 돼지고기주물럭(250g 3500원), 냉면(4000원)도 먹을 수 있다.

 

◈부석사종점식당(054-633-3606)

호남의 음식 솜씨를 영남에서 선보인다. 부석사 입구 버스 종점 제일 안쪽에 위치, 맛의 본고장 남원 출신의 주인 김숙자씨의 음식 솜씨와 거친 욕이 유명하다. 청국장이 따라 나오는 산채정식이 6000원이다.

 

◈풍기인삼갈비(054-635-2382)

한우갈비와 풍기인삼에 영주사과까지 한 상 위로 차려내는 인삼갈비집. 상 위에는 인삼향기가 가득하다. 풍기IC에서 소수서원 방향, 동양대학 가기 전 풍기읍 동부리 큰길가에 있다. 주차 공간이 넓다. 단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다는 인삼돼지갈비가 1인분 6000원.

 

◈순흥전통묵집(054-634-4614)

초암사 코스 나들목, 순흥면 읍내1리에 있는 묵조밥집. 메밀을 맷돌로 갈아 가마솥에다 넣고 장작불로 끓인다. 간장에 참기름, 깨소금과 풋고추, 김과 파 등으로 묵 맛을 돋운다. 묵조밥 한 그릇 4000원. 30년을 넘긴 전통에 정옥분(73) 할머니가 창업주다.

 

◈장수관광농원(054-637-5000)

영주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관광농원. 5만여평 넓은 부지에 조경을 잘 해놓았다. 대형 식당에서 갈비탕(5000원)을 먹을 수 있고 특설 눈썰매장에서 겨울을 즐길 수도 있다. 중앙고속도로 영주 IC에서 2분의 거리.

 

◈죽령주막(054-638-6151)

아흔아홉 굽이를 돌고 돌아 올라야 하는 죽령 마루턱, 풍기 쪽에 있는 주막. 주막은 영주시에서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했고 소백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한 곳으로 꼽힌다. 은은한 우리 가락을 들으며 동동주 한잔 걸치는 멋이 있다.

 

◇단양 쪽 산자락

 

◈박쏘가리횟집(043-421-8825)

남한강 물속에서 잡아 올린 쏘가리로 매운탕을 만든다. 5만~7만원. 남한강 민물장어구이와 탕, 자라용봉탕도 차려 내는데 꼭 예약해야 한다. 단양읍에서 온달산성 가는 강변, 향산리 길가에 있다.

 

◈장다리식당(043-423-3960)

향토음식기능보유자 지정업소. 단양 특산품인 육쪽마늘의 참맛을 살려내는 온달마늘솥밥정식(1만~1만5000원)이 대표 음식이다. 단양 시외버스 터미널 건너편 골목 안에 있다.

 

◈다리안쉼터(043-422-7100)

다리안국민관광지 천동계곡 입구 매표소 앞에 있는 만남의 장소. 막걸리 한 주전자(5000원) 시켜놓고 벽난로 앞에 앉으면 세상 시름 모두가 단숨에 날아가 버릴 그런 분위기다. 안주로는 손두부(8000원)와 도토리묵(5000원)을 낸다. 언 땅에서 꺼내어 먹는 김치 맛도 그만이다. 산꾼들이 이용하기에 딱 좋은 민박방이 10개나 있지만 주말이면 늘 ‘만원사례’다.


 

◈원조山두부집:도봉산 등산로 초입의 손두부 전문점. 일반순두부와 순두부찌개 4000원. 전골 1만원. 02-954-1183

 

◈덕수가든:도봉산유원지 입구의 한우 생고기와 돼지갈비 전문점. 후식으로 내는 김치말이국수가 별미. 한우등심구이(450g) 2만6000원, 돼지삼겹살(200g) 6000원. 02-954-9972

 

◈보영식당:부대찌개집. 300석 규모에 주차시설을 갖추었다. 부대찌개(1인분)5000원. 031-842-1129

 

◈의정부평양면옥:전철 의정부역과 회룡역에서 5분 거리에 있다. 실향민 1~2세대가 운영하는 정통 평양냉면집. 평양냉면 5500원, 제육 7000원. 031-877-2282

 

◈원도봉산감자탕:망월사역 인근의 감자탕전문점. 서울 프라자호텔 출신의 주재철(43)씨가 음식을 만든다. 대중소 크기별로 1만5000원, 2만원, 2만5000원. 031-873-7830

 

◈개성해장국: 4·19국립묘지 앞. 코다리찜과 코뽈찜, 개성보쌈 등도 맛있다. 해장국 4000원, 코다리찜 1접시 1만5000원. 02-906-8740

 

◈예산집:강북구청 사거리 번동 먹자골목에 있는 숯불돼지갈비집. 경기도 연천지역의 흑돼지를 쓴다. 1인분 400g에 7000원. 02-902-9233

 

◈진가설렁탕:수유사거리에서 화계사쪽으로 200m쯤 들어앉아 있다. 마당의 대형 무쇠솥에서 24시간 쇠머리와 사골을 끓여낸다. 설렁탕 4500원, 돌솥밥설렁탕 5000원, 도가니탕 8000원, 선지해장국 5000원. 02-992-7711

 

◈전원농장:진관사 입구의 정원이 보기좋은 닭백숙집. 02-385-2130

 

◈구산회관:보리밥 쌈밥집. 구기터널 앞에서 북한산 비봉과 승가사로 오르는 길 초입에 있다. 충남 공주지방에서 올라오는 채소를 쓴다. 1인분 6000원. 02-394-3135
 
 

 

▲명가아침(www.myungga.net, ☎ 1577-7482)

매일아침 간단한 국을 곁들인 주먹밥 배달, 1인분 20일 배달에 5만6천원
매일 식단이 바뀌며 아욱죽, 밤죽, 조갯살죽, 참소라죽, 연근죽, 땅콩대추죽 홍합새우죽등 이색매뉴도...
겨울철 차가운 음식이 부담, 단체 주문시 전자레인지를 대여해 줌.
송파구 방이동 공장에서 매일 2,500인분 준비해서 아침 6시까지 고객 사무실로 배달


▲조찬(www.jochan.net, ☎ 2696-5611)

김밥과 샌드위치를 기본으로 빵과 밥을 번갈아 배달해줘서 질리지 않음.
주 5일 배달에 1인분 1,700원, 입에 맞지 않은 매뉴는 2일전 연락하면 다른 매뉴와 바꿔줌
서울 여의도와 중구 전지역 마포와 광화문 주변에 한하여 배달

 

▲모닝샐러드(www.morningsalad,com, ☎ 900-8254)

수도권 근교에서 당일 수확한 야채를 12시간이내에 깨끗이 샐러드용으로 다듬어 배달.
주 5회 배달에 작은 것은 5만원, 2인용이 9만원
요일별로 주 야체가 브로콜리와 컬리플라워, 아보카도, 토마토, 아스파라거스로 바뀌며
매뉴별로 8-15가지의 야채를 고루 담음, 소스도 허니머스터드, 사우전드아일랜드, 타르타르,
프랜치, 이탈리안 드래싱등 다양. 일단 시식샘플부터 받아볼 수 있다.

 

▲아침과일(www.fruitime.com ☎ 2040-6760)

지난 10월 문을 열어 3개월만에 42가맹점에 3000여명의 회원을 확보.
월 20회 배달에 양과 종류에 따라 3.5만에서 5.8만원까지 4가지 과일메뉴가 있다.

ㅇ 와인 전문가 강지영씨(음식평론가)와 손진호씨(중앙대 교수)가 ‘봄의 꽃향기 가득한 와인’을 추천했다. 생선회나 해산물과 잘 어울리며 식전에 마시면 입맛을 살려준다. 와인은 차갑게 준비하는 것을 잊지 말자.


▲콘드루(7만4천원)
프랑스 북부 론 지방의 유명한 화이트 와인으로 비오니에(Viognier) 품종으로 만든다. ‘꽃밭에서’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향이 뛰어나 와인을 오픈하여 잔에 따르는 순간부터 꽃냄새에 취하게 된다. 향에 비해 맛은 좀 떨어지는 편. 80년대에 상류층에서 유행한 와인이기도 하다.


▲사토 탈보 카이유블랑(6만5천원)
'탈보’로 유명한 샤토 탈보에서 만든 보르도 화이트 와인. 소비뇽블랑 50%, 세미용 50%로 블랜딩. 연한 볏짚 색에 황녹색 뉘앙스가 감돈다. 새큼한 바닐라 향을 동반한 볏짚 향과 블랙 커란트의 새순 냄새가 쌉쌀하게 느껴지며, 봄 하늘에 퍼지는 라일락 향이 고결하게 뒷맛으로 남는다.


▲나파벨리 푸메 블랑(5만5천원)
감귤, 파인애플, 꽃의 매혹적인 향기가 잘 집중된 와인. 수선화 향이 은은하고 미묘한 맛은 마늘이 들어간 음식에도 잘 어울려 식욕을 돋운다. 밝은 꿀 색을 지니고 있으며 양념닭고기, 치즈와 곁들여도 환상적이다.


▲파란드리 소비뇽 블랑(3만8천원)
호주 마가렛 강과 그레이트 서든 지역에서 재배됐으며 강한 향을 지녔다. 초록의 풀 냄새, 잘 익은 열대과일 느낌을 드러내며 신선한 키위 향으로 끝맺음을 한다.


와인의 정보는 '와인21닷컴’(www.wine21.com)에서 간혹 공동구매로 할인가에 제공한다. 배송료는 별도. (02)2231-4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