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연탄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정부는 올 겨울 안정적인 연탄공급을 위해 연탄 가격을 동결하고, 에너지 콜센터를 이용한 ‘24시간 배달지원’ 체계를 갖춘다.

산업자원부는 22일‘동절기 연탄수급 안정방안’을 마련하고 연탄소비가 급증하는 내년 3월까지 대한석탄공사 등 유관기관, 민간 생산업체와 함께 원활한 연탄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올 겨울 연탄 공급 최우선 목표를 저소득층 생활 안정에 두고 있다.

정부는 올 겨울철 연탄공급 안정화를 위해 가격을 동결했고, 24시간 배달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산자부가 마련한 ‘동절기 연탄수급 안정방안’에는 △연탄제조용 석탄 안전공급 △수요 절정기 원활한 연탄제조 △배달거부 대응방안이 포함됐다.

정부비축탄 806만톤…물량 확보 ‘충분’

산자부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고유가와 연탄가격 동결로 동절기 연탄소비량이 145만20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겨울철 사용랑 130만9000톤보다 10.9% 증가한 것이다.

원활한 석탄공급을 위해 정부는 이미 10월부터 정부비축 무연탄을 방출하고 있다. 산자부는 오는 12월까지 장성, 도계, 화순비축장 방출작업시간을 연장하고 주말 비상근무를 독려하고 있다.

산자부는 2004년말 현재 806만1000톤의 정부 비축탄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 연탄제조용 석탄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석탄산업과 윤영춘 서기관은 “1년에 100만톤 이상 사용되고 있으나 공급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민 따뜻한 겨울 위해 값 ‘동결’

연탄가격 안정을 위해 산자부는 올해 추경예산에 390억원을 ‘탄가안정대책비’로 편성, 공급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연탄의 실제 생산원가는 장당 700원 수준으로 정부는 장당 400원을 보조하고 있다. 연탄은 한 장에 220~300원 정도로 판매되며, 일부 판매업자들은 배달비 명복으로 추가요금을 받고 있다.

산자부는 연탄소비가 급증하는 원인이 왜곡된 가격에 있다고 판단, 가격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급작스런 가격인상은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연탄가격은 동결키로 결정했다. 석유와 연탄의 1kcal당 가격비율은 2대 1 정도였으나, 고유가로 인해 지금은 4배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탄가격은 지난 1989년 이후 17년 동안 2003년 단 한차례 인상(10%) 됐을 뿐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가동 중인 연탄공장은 50개소. 이들 공장에서 제조되는 연탄은 한달 기준으로 77만7000톤에 이며 평균 가동률 60%를 적용하더라도 월 46만6000톤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 동절기 최대 제조 실적이 월간 26만8000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안정적인 공급이 무난하다는 판단이다.

배달 지원 에너지 콜센터 운영

산자부는 혹한기나 폭설시 일부 연탄 판매업자들이 배달 거부를 할 경우, 영세가구와 고지대 거주자들의 난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했다.

판매자가 연탄배달을 거부할 경우 산자부 에너지 콜 센터(02-2110-5678)에 신고하면 석탄산업 안정화 사업단과 연탄협회가 배달을 지원한다. 산자부는 동절기 ‘에너지 핫 라인’과 연계한 ‘연탄배달 지원체제’를 24시간 운영하도록 했다.

윤영춘 서기관은 “연탄 공급에 대해 일부에서는 ‘웃돈을 주고도 사지 못한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서민가구에서 일어나는 경우는 없고, 산자부 정책도 대형음식점 같은 곳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동절기 서민층을 위한 연탄공급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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