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氣 UP '효과 좋네'
방폐물관리공단 윤영춘 부이사장, 불황 극복 아이디어
우수직원 이름 회의실 문패 새겨 동료의식,소속감,애사심 고취

 
경기 용인의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본사. 이 건물 6층 회의실은 ‘수란’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직원들의 투표로 우수 직원을 선발, 그의 이름을 회의실 문패로 내건 것이다. 문패 옆에는 간단한 설명도 달아 직원들뿐만 아니라 외부인사가 방문할 때에도 문패의 의미를 알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윤영춘 부이사장<사진>.
그는 “신설 기관인 만큼 직원들의 동료의식과 소속감, 애사심 확보가 무엇보다 큰 과제인데 요즘같은 불황기에 직원들의 기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 끝에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윤 부이사장은 “원래 선정된 직원은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의 김재수 대리인데 본인이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한자씩 따서 회의실 이름을 ‘수란’으로 명명됐다”며 “내년에는 또 다른 공용공간에 우수직원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직원이름이 고스란히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폐공단은 각종 광고에도 직원들을 등장시켰다. 임원은 배제하고 회사의 중추역할을 하는 부장급과 사원들을 중심으로 사업부별로 한 명씩 등장해 사업을 소개하는 형태다.
윤 부이사장은 “신설기관 기관이다 보니 공단의 인지도가 아직은 낮다 며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는데 광고에 등장한 직원들의 자부심이 남달랐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이 광고에 등장하면서 이들의 주위 사람들이 방폐공단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윤 부이사장은 "광고속의 직원들도 교체해서 가능한 많은 직원들이 회사의 대표로 얼굴을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윤 부이사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행복하고 일이 잘 풀리는 것 아니겠냐"며 "직원칭찬 릴레이, 노사화합등반 대회 등 다양한 직원 기 살리기 아이디어를 시행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