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중부 베트남

 

여행일 : ‘19. 12. 17()-21()

세부 일정 : 다낭(1)마블 마운틴호이안다낭(1)후에다낭(1)바나산 국립공원다낭 시내투어

 

중세의 시간이 멈춘 도시, 호이안(Hoi An)

 

특징 : 다낭에서 30쯤 떨어진 남쪽, ’꽝남성(Quảng Nam/ 廣南省)‘의 해안평야를 가로지르는 투본강(Sông Thu Bồn/ 瀧秋盆)‘ 하구에 있는 호이안은 중세의 시간이 걸음을 멈춘 곳이다. 1619세기 국제무역항으로 번성했지만 투본강의 퇴적작용으로 수위가 낮아져 큰 배가 들어올 수 없게 되자 무역항의 지위를 다낭에 넘겨주고 말았다. 덕분에 베트남전쟁에서도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 이제는 작은 항구도시로 전락한 호이안의 특별한 매력은 바로 옛 번성기의 풍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건축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참고로 이곳 호이안은 지난 달 CNN이 선정하는 가장 아름다운 아시아 도시’ 1위에 꼽히기도 했다. 해당 지역의 건축이나 아름다운 풍경, 도시에 녹아든 문화적 특징 등을 기준으로 리스트를 선정했는데, 이곳 호이안은 사진작가와 미식가, 건축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들에게 천국과 같은 곳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또한 올 7월에는 세계적인 미국의 여행 잡지 트래블 앤 레저(Travel + Leisure)’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가운데 1위에 꼽히기도 했다.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설문이 경치·관광명소·문화·음식·친근감·쇼핑·비용대비 가치 등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지표들을 포함하고 있다니, 여행객들이 이곳 호이안을 얼마만큼 높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알게 해주는 결과라 하겠다.

 

호이안 여행의 시작은 깜탄 코코넛 워터빌리지(Cam Thanh coconut water village)‘로부터 시작됐다. 호이안 아니 베트남 여행자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바구니 배를 타기 위해서이다. ’바구니 배는 원래 낚시용 무동력 보트이다. 하지만 괴상한 생김새가 세간의 관심을 끌면서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용도를 바꿔 현재는 관광객의 놀잇배로 활용되고 있다. 주민들의 주업도 어업에서 관광서비스업으로 바뀌었음은 물론이다.

 

 

 

5분 정도를 걷고 난 뒤에야 도착한 바구니 배선착장, 이런 선착장은 한두 곳이 아니었다. 그만큼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배는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바구니의 모양새이다. 가장 가벼운 차림새라 하겠다. 거기다 외부를 코팅해놓은 탓에 물이 스며들지도 않는다. 조그만 크기인데도 뱃사공 포함 3~4명이 탈 수 있는 이유이지 싶다.

 

 

배는 투본강의 본류를 향해 나아간다. 강폭이 넓어지면서 바구니 배의 숫자도 점점 늘어단다. 그러다 널찍한 투본강에 이르자 그 숫자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져 버린다.

 

 

강의 양안(兩岸)은 코코넛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마을의 이름에 코코넛이라는 단어가 들어갈 정도로 유명한 습지생태계라고 한다.

 

 

여행을 떠나기 직전에 만난 어느 지인은 이곳 호이안과 다낭을 일러 베트남 속의 한국이라고 표현했었다. 돌아다니는 사람들 셋 가운데 하나는 꼭 한국인일 것이라는 가이드의 귀띔도 있었다. 그런데 그 농도가 이곳에서 한층 더 깊어졌다. 들려오는 언어가 오로지 한국어뿐인 것이다. 배와 배 사이에 주고받는 언어는 물론이고 뱃사공이 부르는 노래도 전부 한국노래 뿐이다.

 

 

많은 바구니배가 모여 있기에 다가가 봤더니 한 사공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바구니배로 묘기를 부리고 있다. 사방에서 관광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그에 맞춰 더욱 신나고 박진감 넘치는 묘기가 펼쳐진다. 너나 할 것 없이 1달러짜리 지폐 한 장씩을 내놓는 걸 보면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라는 증거일 것이다.

 

 

한쪽에서는 노래자랑이 한창이다. 베트남 뱃사공이 한국 노래를 불러주는데 흥을 돋우는 사람들 역시 한국인들뿐이다. 익숙한 노랫가락이 흥에 겨웠던지 일부는 뱃사공과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흥에 겨운 사람들은 이곳에서도 1달러 짜리 한 장을 내놓는다.

 

 

 

강변에 주민들이 사는 집들이 보이는가하면, 강에는 고기잡이를 위한 배들도 몇 척이 떠있었다. ! 이곳 주민들의 생계 수단이던 낚시 체험도 할 수 있다는데 우리에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게를 직접 낚아볼 수도 있다지만 시간이 없다는데 어쩌겠는가.

 

 

호이안을 향해 얼마쯤 더 달렸을까 버스를 멈추더니 이번에는 전동카를 타라고 한다. ’유람선 선착장이 잇는 도자기 마을까지 전동카를 타고 이동한다는 것이다. ! 그러고 보니 선택관광 일정에 전동카 체험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은 밋밋하기 짝이 없었다. 눈요깃거리보다는 그저 전동카를 타보는 데다 의미를 두었던 모양이다. 전동카 한번 타보지 않은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다고.

 

 

전동카에서 내리면 탄하 도자기마을(Thanh Hà pottery village)’이다. 호이안 시내에서 서쪽으로 3km가량 떨어진 투본강 바로 옆에 위치한 ‘Thanh Hà’라는 작은 마을로 이곳 주민들은 투본강의 진흙을 이용하여 베트남의 전통도자기를 만들어 파는 것을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다. 호이안에서 관광상품으로 판매되는 도자기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고 보면 되겠다.

 

 

이 마을은 응우옌 왕조의 장식용 도자기를 만들던 곳으로 유명하다. 입장권을 사서 마을에 들어서면 물레를 돌려가며 옛 방식 그대로 도자기를 빚는 마을 주민들의 정겨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21조로 한 명은 발로 도자기 물레를 돌리고 나머지 한 명은 모양을 잡아간다. 오로지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주민들은 관광객이 다가서면 앉으라고 손짓한다. 체험이 시작되는 것이다. 실수해도 괜찮다. 일평생 물레를 돌린 베테랑이 옆에 있으니 금세 모양이 만들어진다.

 

 

 

주민들의 오랜 노하우로 만들어진 도자기는 마을 한편 바닥에서 건조한 뒤 굽는 작업을 거쳐 판매용으로 탄생한다. 작게는 꼬마 인형부터 돼지, , , 사람, 그릇 등 가지각색의 형태가 완성된다. 우리 부부는 가이드로부터 복 많이 받으라는 축복과 함께 꼬마 돼지인형을 선물 받았다. ! 탄하 마을 사람들은 호이안과 그 인근 건물의 벽돌과 타일 등도 함께 만든다고 했다.

 

 

마을에는 도자기박물관도 들어서 있었지만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편한 게 좋아 따라나선 패키지여행이니 보고 싶은 것도 포기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도자기 체험이 끝나면 이번에는 투본강변에 있는 선착장에서 배를 탄다. 이게 소위 말하는 투본강 크루즈. 그러나 말이 크루즈지 통통배 수준이다.

 

 

강 주변으로는 마을이 이어진다. 강변에서 풀을 뜯는 소들도 볼 수 있다는데 날이 어두운 탓인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배는 투본강을 따라 내려가다 호이안에 근접해 호아이(Hoai)강으로 들어선다. 그리고는 박당(Bach Dang) 거리 앞의 선착장에다 배를 댄다.

 

 

 

 

배에서 내리자 사위는 이미 어두워졌다. 배를 탄 시간이 30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덕분에 우린 호이안의 절반만 구경할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는 낮이 밤이라는 특이한 문장으로 이곳 호이안을 표현했었다. 낮에도 이기고 밤에도 이길 정도로 낮과 밤이 각기 다른 매력적 풍광을 자랑한다면서 말이다. 그는 또 낮과 밤이 다른 호이안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하룻밤 이상을 이곳 호이안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조언했었다. 하지만 우리가 머물게 될 숙소는 다낭이다. 그렇다면 우린 반쪽짜리 호이안 여행을 하고 있는 셈이다.

 

 

강에는 형형색색의 등불을 밝힌 나룻배들이 수없이 늘어서 있다. 해가 진 호이안의 또 다른 얼굴을 속속들이 보고 싶다면 저 배를 타야한다. 나룻배를 타는 장소는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구시가지를 감싸고 흐르는 투본강 어디든 정박한 배가 있고, 배에 탈 사람을 구하는 호객꾼이 있기 때문이다. 정박지에서 출발해 보행교까지 갔다가 다시 정박지로 돌아오는 것이 보통. 뱃사공의 컨디션에 따라 일부러 먼 곳까지 둘러 가기도 한단다.

 

 

강변도로를 따라 걸으면서 구시가지 투어가 시작된다. ‘응유엔 타이(Nguyễn Thái)’ 거리와 함께 호이안 구시가의 중심거리로 꼽힌다는 트란 푸(Tran Phu)’ 거리가 아닐까 싶다. 탄키 하우스와 광조회관, 은성회관, 복건회관, 금산사, 중화회관, 내원교 등의 볼거리들이 트란 푸 거리에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호이안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야경(夜景)이다. 호이안의 야경은 축제를 연상케 할 정도로 등()의 향연이었다. 거리나 시장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강()에까지 온통 등으로 치장되어 있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는 겪어보지 못했던 특별한 광경이라 하겠다.

 

 

첫 번째 방문지는 턴키고택(Tan Ky house)‘이다. 무역도시로 번성했던 호이안은 베트남과 일본, 중국의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물들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이곳 탄키 하우스인데, 18세기 호이안의 부호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관광객들에게는 약재와 차, 실크 등을 판매하던 1층만 개방되어 있다. 2층은 현재 그의 7대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턴키고택은 중국 광동지역의 어부였던 진기(進記)가 살던 곳으로 호이안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이다. 하지만 특별한 볼거리는 눈에 띄지 않았다. 그냥 정문으로 들어와 후문으로 나가면서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구경하는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아니 벽면을 도배하다시피 한 명함들은 구경거리일 수도 있겠다. 이곳에 명함을 붙이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있다는데, 은퇴한 나에겐 명함이 없으니 부자가 되기에는 이미 늦은 나이인가 보다.

 

 

탄키 하우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눈금이다. 호이안은 자주 홍수가 나는데, 강물이 얼마나 범람했는지 그 높이를 기록해 두었단다.

 

 

호이안의 야경은 등()으로 대변된다고 할 수 있다. 해가 지면 길을 따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등들이 예쁘게 불을 밝힌다. 거리에 늘어선 집들도 수십 개씩의 등들을 매달았다. 투본강의 수많은 배들도 아름다운 등으로 수를 놓는데, 이때 예쁜 유등들이 떠다니며 달빛과 함께 물을 비추는 풍경이 가히 일품이다. 고색창연하던 도시가 밤이 되자 화려함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역사지구에는 눈에 띄는 중국식 건축물들이 특히 많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광조회관(廣肇會館)’복건회관(福建會館, 푸젠회관)’이 꼽히는데 우린 광조회관을 찾았다. 중국 광저우에서 온 상인들이 1786년에 지은 향우회관으로, 중국 건축물 양식의 영향을 많이 받아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건물은 이곳에서 지어진 게 아니고 중국 본토에서 지은 후 호이안으로 옮겨와 완성시켰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아래 사진은 다른 분의 것을 빌려왔다)

 

 

 

광조회관은 관성대제(關聖大帝)와 천후성모(天后聖母)도 모시고 있다. 관성대제는 삼국시대 장군 관우를 말하고, 천후성모는 바다의 신 마조(妈祖)를 말한다. 사당 한 가운데 관우상이 있고, 좌우에 흰말과 붉은 말이 있다. 붉은 말이 그 유명한 적토마다. 관우는 안타깝게 죽었지만 아시아 전역의 사당에서 숭배되는 신이 되었다.

 

 

현재는 중국인들의 향우회 장소이자 재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중정(中庭)에는 용() 모양의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도자기로 만들어졌는데 물은 내뿜고 있지 않았다. 용조각상의 뒤편은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다.

 

 

다음은 1539년에 건설되었다는 내원교(來遠橋)이다. 일본 무역상들이 자주 드나들던 호이안에는 그들이 남긴 흔적도 여럿 만나볼 수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내원교(Cau Lai Vien)’라 하겠다. 일본 사람들이 건설했다고 해서 일본교라고도 불리는데 길에서 보면 다리라기보다 차라리 건물로 보인다. 이 다리건너에 일본 사람들의 거주지가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다리는 베트남 지폐 20,000동의 도안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유명하다는 얘기이다.(아래는 자료사진을 첨부했다)

 

 

이 다리의 아름다움은 밤에 그 정점을 찍는다고 알려져 있다. 내 생각도 같았다. 다리와 불빛, 그리고 물에 비친 반영이 워낙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게 나만의 생각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여행객들이 많은 걸 보면 말이다. 맞다. 역사를 품고 있는 이 다리는 호이안을 찾은 여행자이 가장 선호하는 포토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리 가운데에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는 가우사원이 들어서 있었다. 전설에 의하면 머리는 인도, 몸통은 베트남, 꼬리는 일본에 둔 꾸(Cu)라는 거대한 괴물이 살았는데 이 괴물이 움직이면 홍수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꾸를 없애기 위해 꾸의 약점이 있는 이곳에다 다리를 세웠단다.

 

 

 

 

안에는 두 개의 동물상이 세워져 있었다. 중국인마을 쪽에 개 조각상을 그리고 반대편인 일본인마을 쪽에는 원숭이 조각상을 배치했다. 이는 원숭이()’ 해에 공사를 시작해서 ()’ 해에 완공했다는 뜻을 담고 있단다.

 

 

야경에 취해 걷고 있는데 가이드가 넌지시 손짓을 한다. 나무뿌리를 이용해 만든 조각품을 구경해보라는 것이다. 값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귀한 작품이라서 사진촬영은 금지란다. 때문에 건물 밖에서 창문 너머로 살짝 찍을 수밖에 없었다.

 

 

호이안 다리에도 불이 밝혀졌다. 이 다리를 건너면 안호이(An Hoi) 이 나온다. 야시장과 홍등가게로 유명한 섬이다.

 

 

 

호이안의 밤풍경은 황홀하다. 날이 저물면 거리에는 각양각색의 등불이 켜지고 야시장도 열린다. 말 그대로의 불야성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때쯤이면 강가에 놓아둔 식탁도 여행객들로 가득 찬다. 식탁 옆의 거리도 사람들로 빈틈없이 북적거린다. 행여나 일행을 잃을까 손 붙들고 다녀야 할 만큼 정신이 없다.

 

 

호이안에는 기념품 가게가 특히 많았다.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니 당연한 일이라 하겠지만 진열되어 있는 상품은 다낭과 많이 달랐다. 손으로 직접 만든 목공예나 종이공예, 천공예 작품 등 고색창연(古色蒼然)한 도시 풍경에 어울리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가격도 상당히 비싼데다 깎아주지도 않더라는 일행의 귀띔이 있었다. 자신들이 만든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호이안 야시장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홍등가게이다. 올드타운과 안호이섬에서 만날 수 있는데, 안호이섬의 홍등이 더 많고 예뻤다. 그래선지 어두워지고 홍등에 불이 들어오자 이곳 안호이섬은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그들의 손에는 어김없이 카메라나 핸드폰이 들려져 있었다.

 

 

야시장에 먹거리가 빠질 리가 있겠는가. 베트남의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반미(Banh Mi, 샌드위치 일종)나 반쎄오(Banh Xeo, 베트남식 부침개)는 물론이고 개구리 뒷다리 등 냉큼 주워들기가 좀 거북스런 음식들도 눈에 띈다.

 

 

꼬치구이는 이제 세계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굽고 있는 고기의 종류만 다를 뿐 세계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이안의 명소로 자리 잡은 코코넛 꿀타래 와플가게 앞에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한글로 적어놓은 걸 보면 한국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모양이다. 제조과정을 핸드폰에 담을 수도 있다니 한번쯤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비록 들러보지는 못했지만 호이안의 또 다른 볼거리인 풍흥고가(風興古家)와 복건회관(福建會館)의 사진을 올려본다. 물론 남이 찍은 사진이다. 참고로 호이안에는 이런 옛 건축물들이 꽤 많다. 구시가지 입장권을 사면 6개의 옛날 가옥과 3개의 향우회관, 4개의 박물관 그리고 5개의 문화유산 중에서 5곳을 둘러볼 수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