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산이 높으면 물도 깊고, 산이 가면 물도 따라 흐르는데, 어떤 경우든 물은 산을 넘지 못하고 산은 강을 건너지 못한다. 그래서 산은 물을 좌우로 양분하는 분수령(分水嶺)이 되고, 물은 지맥을 양쪽으로 갈라놓는 분지령(分地嶺)이 된다." 이 것이 과거 이 땅의 지리와 풍수를 연구했던 우리 조상들이 가지고 있던 기본적 생각(철학)이었다.

 

그리하여 우리 조상들은 이 땅의 지표면을 이룬 산들과 그들이 서로 이어진 형세, 그리고 물줄기를 살펴 대동여지도와 같은 고지도를 남겼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이 생각한 산줄기와 물줄기에 대한 인식체계가 오늘날의 산맥이라는 말로 표현되고 있는 지리인식체계와는 차이가 있다.

 

우리의 고지도에는 ‘산맥’이란 글자는 어디에도 없다. 오늘날 사용되는 산맥은 일본인 ‘고토분지로(小藤文次郞)’에 의해 명명되었다. 그는 1903년 ‘조선의 산악록’이란 논문을 발표했는데, 그 이면에는 조선을 합방한 후 금을 비롯한 지하자원을 수탈하고자 하는 일제의 가공할 음모가 숨겨져 있었다.

 

일제는 1903년 한반도 지하자원을 조사하면서 대간과 정맥이라는 말을 없애고 대신 자기네들이 쓰는 단어 '산맥'을 우리 땅에 갖다 붙였는데, 그 '산맥'이란 것은 지표면에 드러난 산들이 이어진 형세가 아닌 땅속의 광맥선을 기준으로 '산맥'을 나누어 정해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삶과는 무관한 지질학적 관점에서 도출된 산맥이며, 해발고도라든가 교통,물자교류 등 사람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산줄기의 존재에 대한 관점은 결여되어 있다. 산이 높고 봉우리가 조밀한 줄기가 산맥으로 인정되지 않고 오히려 산맥으로서 잘 드러나지 않는 낮은 구릉이 지질구조 때문에 산맥으로 인정되는 경우도 있다.

 

이 일제의 수탈의 도구로 사용되기 위해 14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졸속으로 급조된 '산맥'이란 개념은 이 땅에서 오랜 세월 호흡하며 형성된 우리 조상들의 지리 개념과는 너무도 차이가 난다. 우리의 옛 지도는 ‘산줄기 지도’라 할 만큼 산들이 어디에서 와, 어디로 연결되는지를 명쾌하게 일러주고 있다.

 

백두대간적인 산맥 인식 - 한국적 산맥론

 

예컨데 우리의 옛 지리서 중의 하나인 신경준(申景濬)의 ‘산경표(山經表)’에서는 전국의 산줄기(산맥)를 하나의 대간(大幹),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규정했다. 이러한 산경개념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잘 표현되어 있다. 선의 굵기 차이로 산맥의 규모를 표시했는데 제일 굵은 것은 대간, 2번째는 정맥, 3번째는 지맥, 기타는 골짜기를 이루는 작은 산줄기 등으로 나타냈다.

 

산맥을 대간, 정간과 정맥, 지맥의 체계로 이해하는 전통적 산맥분류법은 오늘날의 그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백두대간을 오늘날의 개념으로 말한다면 마천령, 낭림, 부전령, 태백, 소백산맥을 모두 합친 산맥이 된다. 정맥과 정간의 차이는 산줄기를 따라 큰 강이 동반이 되느냐에 따라 나누는데 강이 있으면 정맥(正脈), 강이 없으면 정간(正幹)으로 이해하면 쉽다. 즉 한반도에서 강을 동반하지 않은 유일한 산줄기가 바로 오늘날의 함경산맥에 해당하는 장백정간(長白正幹)이다.

 

이하에서는 우리 전래의 산줄기(산맥) 분류법인 신경준의 ‘산경표(山經表)’에 따라 우리 한반도의 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여기서 1대간은 백두대간(白頭大幹)이며 이 백두대간에서 산줄기의 분수령에 따라 1정간(正幹)과 13정맥(正脈)이 갈려져 나와 한반도의 산줄기의 대강을 이룬다 하겠다.

 

이와같은 백두대간적인 산맥 인식은 산을 생명이 있는 나무에 비유하여 큰 줄기와 작은 가지를 나누어 국토 전체를 유기적으로 조망하는 풍수적 시각과 일맥상통하다. 즉, 한반도를 바라보는 풍수적 관점은.. "한국 지기(地氣)의 발원처는 백두산이며, 백두대간을 타고 내린 기(氣)가 정맥을 타고 다시 나누어지고 각 정맥들에 맥을 댄 지맥들에 의해 바로 우리들의 삶이 어우러지는 마을과 도시로 지기가 전달된다, 그래서 전국토는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 숨쉬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이와같은 풍수적 관점은 백두대간적인 산맥 인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따라서 백두대간적인 산맥 인식은 국토의 고유성과 유구한 생명력, 사람과 자연의 일체화를 지향하는 유기체적 산맥관으로서 우리 조상들의 지리관·산맥관에 뿌리를 댄 한국적 산맥론의 표상이라 하겠다.

 

이제 우리는 지질학적이고 비인간적인 그리고 일제의 한민족 수탈 도구로 만들어진 산맥 이름보다 우리의 전통적인 지리 개념인 백두대간과 13정맥의 이름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백두대간은 한민족의 '혼'에 다름 아니다. 이러한 민족적 뿌리에 닿아있는 백두대간은 과거 일제에 의해 엄청난 훼손을 입었었고 그 상처는 아직도 치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일제는 서울부터 부산까지 수탈한 물자를 빨리 운반하기 위해서 백두대간 곳곳을 끊어 신작로(新作路)를 냈는데,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735㎞ 구간만 해도 일제가 허리를 끊은 지점이 예순세 곳이나 된다고 한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아직도 우리 주위 곳곳에는 일제의 잔재들이 이렇게 널려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지명을 제대로 부르는 작은 실천으로 일제 잔재의 청산을 위한 노력을 시작해 보자. 최근 백두대간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 하겠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의의

 

우리의 고지도는 특히 백두대간을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모든 산줄기는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까지 뻗어 내린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의 대간(大幹)인 백두대간이 한반도의 중심 뼈대이다. 인체에서는 척추요, 나무에서는 몸통에 해당한다 하겠다.

 

이 한반도의 중심축인 백두대간으로부터 1개의 정간(正幹)과 13개의 정맥(正脈)이 갈려져 나가 한반도의 대강의 골격을 만들고, 이 백두대간으로부터 한반도의 많은 수계가 발원되며, 이 백두대간으로부터 한반도의 모든 물줄기를 동서로 양분된다. 

 

통일신라 때 선승(禪僧)이며, 한반도 풍수지리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도선국사(道詵國師)도 "우리나라는 백두산에서 일어나 지리산에서 마치니 그 세는 수(水)를 근본으로 하고 목(木)을 줄기로 하는 땅이다"라고 하여 일찍이 백두대간을 국토의 뼈대로 파악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백두대간의 지정학적 의미를 축약하면, 한반도 전체의 영토·정치·인문사회적 측면에까지 민족정서가 깃들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신사적 측면에서는 한반도의 역사가 백두대간 중심의 지맥에 뿌리를 둔다는 역사적 의미가 강하다. 따라서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자연적 상징이 되는 동시에 한민족의 인문적 기반이 되는 산줄기이기도 하다.

 

                                                                     (사진출처:1대간(大幹)과 1정간(正幹) 13정맥(正脈)이란...)

 

1대간(大幹), 1정간(正幹), 13정맥(正脈)

 

※ 백두대간(白頭大幹)
백두산에서 남으로 맥을 뻗어 낭림산·금강산·설악산·오대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른 뒤 다시 남서쪽으로 소백산·월악산·속리산·덕유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국 산의 큰 줄기를 망라한 산맥이다. 즉 한반도 산계의 중심이며, 국토를 상징하는 산줄기로서 함경도·평안도·강원도·경상도·충청도·전라도에 걸쳐 있다.

 

※ 정간(正幹)
1정간은 북쪽으로 두만강과 남쪽으로는 어랑천. 수성천의 분수령이고, 백두대간의 원산 설령봉에서 시작해서 만탑봉(2,205m) 괘상봉(2,541m)등을 지나 함경북도 내륙을 서북향으로 관통하는 산줄기로, 그 명칭은 '장백정간(長白正幹)'이다. 


※ 정맥(正脈) - 13정맥

백두대간에서 갈려져 나온 산줄기로 13개의 정맥으로 나누어진다. 북쪽에 4개 정맥, 남쪽에 8개 정맥, 남북에 걸쳐서 1개의 정맥이 있다.

 

1. 낙동정맥(洛東正脈)

낙동정맥은 백두대간 천의봉(매봉산 1,303m) 동쪽 능선상에 있는 구봉산(九峰山:太白弟,1,145m)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부산 다대포 앞 몰온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97km의 산줄기이다.


낙동강의 동쪽 울타리를 이루면서 강원도와 영남지방 내륙을 관통한 후 몰온대에서 비로서 바다를 만나게 되는데 특히 경북 최대의 오지지역이라 할 수 있는 봉화, 울진, 영양, 청송군을 지난다는 것이 매력이라 할 것이다. 그 산줄기의 동쪽으로는 동해안의 울진·영덕·포항·경주·울산·부산, 서쪽으로는 태백·봉화·영양·청동·영천·경산·밀양·김해 지역과 이어진다.

 

마루금을 이루는 주요 산은 다음과 같다.

천의봉, 유령산, 우보산, 백병산, 구랄산, 면산, 묘봉, 용인등봉, 삿갓봉, 진조산, 통고산, 칠보산, 검마산, 백암산, 독경산, 맹동산, 봉화산, 명동산, 대둔산, 주왕산, 침곡산, 운주산, 봉좌산, 도덕산, 삼성산, 어림산, 남사봉, 관산, 사룡산, 백운산, 고헌산, 가지산,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정족산, 천성산, 원효산, 운봉산, 계명산, 금정산, 백양산, 엄광산, 구덕산, 봉화산, 아미산, 몰온대.

 

그 중 최고봉은 태백의 백병산(1259.3m)이다.
도상거리 : 약 397km
종주구간 : 부산 몰운대 - 태백 매봉산

 

2. 낙남정맥(洛南正脈)
지리산 영신봉(靈神峰:1,651m)에서 시작한 낙남정맥은 낙동강 남쪽을 가로지르며 하동, 진주, 함안, 마산, 창원을 지나 마지막으로 김해의 낙동강 하류인 매리마을에서 그 맥이 다하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줄기.

 

지리산 영신봉에서 동남쪽으로 옥녀산(玉女山)·천금산(千金山)·무량산(無量山)·불모산(佛母山) 등으로 이어져 김해 분성산(奮城山:360m)에 이르는 약 299km의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의 남쪽에는 대체로 경남 남서의 해안지방, 즉 하동·사천·삼천포·고성·마산·창원·김해가 위치하며, 해안지방은 연평균기온이 제주도 다음으로 따뜻한 14℃이다.

 

지리산군을 제외하고는 함안 여항산(770)이 최고봉이 될 정도로 대부분 낮은 산으로 이어지지만 남해바다와 인접해서 그런지 시종 시야가 확 트이기 때문에  남녘의 산 특유의 멋을 즐길 수 있다.

 

마루금을 이루는 산은 다음과 같다.

동신어산, 신어산, 용지봉, 대암산, 정병산, 천주산, 무학산, 대곡산, 대산, 광려산, 봉화산, 서북산, 여항산, 깃대봉, 용암산, 필두봉, 덕산, 백운산, 무랼산, 대곡산, 천황산, 백운산, 양전산, 봉대산, 무선산, 와룡산, 실봉산, 태봉산, 지리산 삼신봉, 지리산 영신봉.


도상거리 : 약 235km
종주구간 : 지리산 영신봉 - 낙동 매리2교

 

3.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은 전북 장수의 장안산(長安山:1237m)에서 서북으로 뻗어 무주의 주화산(珠華山:600 m)까지 약 65km에 이르는 산줄기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에서 갈라져 금남정맥(錦南正脈)과 호남정맥으로 이어주는 산줄기로서 장안산에서 수분현(水分峴:530m) ·팔공산(八公山:1151m) ·성수산(聖壽山:1,059m) ·마이산(馬耳山:667m) ·부귀산(富貴山:806m)으로 이어져 주화산에서 끝난다. 주화산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이 분기한다.

 

또 이 산줄기의 팔공산 서사면(西斜面)에서 발원하는 천천(天川)이 북류하여 금강을 이루고, 남사면(南斜面)에서 발원하는 오원천(烏院川)이 섬진강을 이룬다.

 

9정맥 중 가장 짧은 산줄기이지만 최고봉인 장안산(1236.9m)을 위시로 사두봉-신무산-팔공산-삿갓봉-시루봉등 1,000m급 산들이 산재해 있어 자못 웅장한 산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진안의 명산 마이산도 지나친다.


도상거리 : 약 64km
종주구간 : 진안 주화산 - 장수 영취산

4. 호남정맥(湖南正脈)
호남정맥은 전라북도 장수군 주화산(珠華山)에서 뻗어 내장산에 이르러 전남 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며 다시 경남 하동군의 백운산에 이르는 도상거리 약 400km의 산줄기. 여기서 다시 낙동강이 바다와 합치는 광양만의 외망포구까지 약 30km를 합하여 총 430km나 되는 남한에 있는 9정맥 중 가장 긴 산줄기이다.

 

이 호남정맥은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의 종착지인 주화산에서 갈라져 남서쪽으로 내장산에 이르고, 내장산에서 남진하여 장흥 제암산(帝巖山)에 이르며, 제암산에서 다시 남해를 끼고 동북으로 상행하여 하동 백운산(白雲山)에 이르는 산줄기이다. 호남내륙을 관통하는 이 산줄기의 산들은 대체로 곰재·만덕산·경각산(鯨角山)·오봉산·내장산·백암산·추월산(秋月山)·산성산(山城山)·설산(雪山)·강천산·무등산·천운산(天雲山)·두봉산(斗峰山)·제암산·일림산(日林山)·방장산(方丈山)·존제산(尊帝山)·백이산(伯夷山)·조계산·희아산(戱娥山)·백운산 등의 명산을 만들고 지나간다.

 

이 산줄기에 의해 영산강 유역을 이루는 서쪽 해안의 평야지대와 섬진강 유역을 이루는 동쪽의 산간지대로 나뉘어진다.

 

마루금을 이루는 주요 산은 다음과 같다.

주화산, 만덕산, 갈미봉, 경각산, 오봉산, 묵방산, 성옥산, 왕자산, 고당산, 내장산, 백암산, 대각산, 도장봉, 추월산, 치재산, 용추봉, 강천산, 산성산, 덕진봉, 봉황산, 서암산, 괘일산, 무이산, 연산, 만덕산, 수양산, 국수봉, 북산, 무등산, 안양산, 오산, 천왕산, 구봉산, 천운산, 태악산, 노인봉, 성재봉, 촛대봉, 두봉산, 계당산, 봉화산, 고비산, 군치산, 숫개봉, 봉미산, 국사봉, 깃대봉, 삼계봉, 가지산, 용두산,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 활성산, 봉화산, 방장산, 주월산, 존제산, 백이산, 고동산, 조계산, 오성산, 유치산, 문유산, 바랑산, 농암산, 갓꼬리봉, 형제봉, 도솔봉, 백운산, 매봉, 갈미봉, 쫓비산, 불암산, 국사봉, 천왕산, 망덕산.

그 중 최고봉은 광양의 백운산(1,218m)이다.
도상거리 : 약 400km
종주구간 : 진안 주화산 - 광양 백운산

 

5. 금남정맥(錦南正脈)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시작한 금남호남정맥은 전라북도 무주의 주화산(珠華山)에서 호남정맥과 분기를 하게 되는데 이중 금남정맥은 주화산에서 북서로 뻗어 계룡산에 이르고, 계룡산에서 다시 서쪽으로 뻗어 부여의 부소산(扶蘇山) 조룡대(釣龍臺)까지 약 118km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전라북도 장수군 장안산(長安山)에서 시작된 금남호남정맥이 주화산에서 끝나고 이 주화산으로부터 다시 시작되는 금남정맥은 왕사봉(王師峰)·배티[梨崎]·대둔산(大屯山)·개태산(開泰山, 또는 天護峰)·계룡산·널티[柄崎]·망월산(望月山) 부소산의 조룡대로 이어진다. 이 금남정맥은 국립공원과 도립공원을 비롯하여 유난히 많은 명산이 있어 정맥등산가(정맥꾼)들에게는 이른 바 "정맥의 꽃"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 산줄기의 동사면(東斜面)을 따라 흐르는 물은 금강의 상류를 이루고 서사면(西斜面)을 따라 흐르는 물은 만경강(萬頃江)을 이루며, 일부는 금강 하류로 흘러든다.

 

마루금을 이루는 주요 산은 입봉, 연석산, 운장산, 장군봉, 백암산, 인대산, 대둔산, 월성봉, 바랑산,깃대봉, 함박봉, 천호봉, 천마산, 계룡산, 성항산, 금성산, 부소산 등이다.

 

그 중 산줄기에서 살짝 비켜나 있는 운장산(1126m)이 최고봉이다.
도상거리 : 약 125km
종주구간 : 부여 구드래나루 - 진안 주화산

 

6.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한남금북정맥은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千皇峰),1,057m)에서 분기한 후 서북으로 뻗어 충청북도 북부 내륙을 동서로 가르며 경기도 안성군 칠장산(七長山)에 이르는 산줄기이다.

 

이 종착지인 칠장산에서 다시 서북쪽으로는 김포 문수산(文殊山)까지의 한남정맥(漢南正脈)으로 이어지고, 남서쪽으로는 태안반도(泰安半島)에 있는 안흥(安興)까지의 금북정맥(錦北正脈)으로 이어진다.

 

이 산줄기의 산들은 속리산권을 벗어나면 좌구산(657)이 최고봉이 될 만큼 해발 600m 이하의 비교적 낮은 산줄기를 이루고 있지만 시종 충북내륙의 오지지역을 관통하면서 호젓한 산세를 유지하고 있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천황봉에서 갈라져 말태재·서원산·구치(九峙)·시루산·구봉산(九峰山)·국사봉(國師峰)·선두산(先頭山)·선도산(先到山)·상봉재·상당산성(上黨山城)·구녀산·좌구산(坐龜山)·칠보산·보광산(普光山)·행태고개·큰산·보현산(普賢山)·소속리산·마이산·차현(車峴)·황색골산·도솔산·걸미고개·칠장산등으로 이어진다.

 

도상거리 : 약 155km
종주구간 : 안성 칠장산 - 속리산 천황봉

 

7. 금북정맥(錦北正脈)
금북정맥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태안반도(泰安半島)의 안흥진(安興鎭)까지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약 240~260km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시작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의 끝인 안성 칠장산에서 한강 남쪽 산줄기인 한남정맥과 금강 북쪽 줄기인 금북정맥으로 분기한다. 그 중 금북정맥은 칠장산에서 시작하여 태조산-백월산-덕숭산-가야산-백화산-지령산을 거친 뒤 태안반도의 끝인 안흥진에서 그 맥을 다 하는 약 260km의 긴 줄기로 되어 있다.

 

이 산줄기는 칠장산(七長山:492m)에서 시작되어 ·칠현산(七賢山:516m)·청룡산(靑龍山:400m)·성거산(聖居山:579m)·차령(車嶺)·광덕산(廣德山:699m)·차유령(車踰嶺)·국사봉(國師峰) 등 충남을 가로질러 청양의 백월산(白月山:395m)에 이르고, 여기에서 다시 서북으로 뻗어 오서산(烏棲山:790m)·보개산(寶蓋山:274m)·월산(月山:395m)·수덕산(修德山:495m)·가야산(678m)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뻗어 팔봉산(362m)·백화산(白華山:284m)·지령산(知靈山:218m)·안흥진으로 이어진다.

 

최고봉인 오서산(791m)은 산줄기에서 약간 비켜나 있다.
도상거리 : 약 266km
종주구간 : 태안 안흥진 - 안성 칠장산

 

8. 한남정맥(漢南正脈)

한남정맥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七長山)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김포시의 문수산(文殊山)을 넘어 보구곳리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170km의 산줄기이다.

 

한남정맥은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이 끝나는 칠장산에서 북서로 해발고도 200m 내외의 낮은 산들이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최고봉이 광교산(582)이 될 정도로 비교적 낮은 산으로 이어지는데다 남한 9정맥 중 가장 도시화가 되어 있어 산행으로서는 별 매력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개발의 악조건 속에서도 끊어질 듯 끊어질 듯 하면서 시종 이어지는 마루금을 확인하는 묘미는 다른 정맥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도덕산·국사봉·상봉·달기봉·구봉산·문수봉·무너미고개·함박산(函朴山)·학고개·부아산(負兒山)·메주고개·석성산·할미성·응봉(鷹峰)·형제봉·광교산(光敎山)·백운산·수리산(修理山)·소래산(蘇來山)·수암봉·운흥산·양지산·성주산(聖住山)·거마산·만월산·철마산·원적산·계양산(桂陽山)·가현봉(歌弦峰)·필봉산(筆峰山)·학운산(鶴雲山)·것고개·문수산 등이다.

 

도상거리 : 약 173km
종주구간 : 김포시 보구곶 - 안성 칠장산

 

9. 한북정맥(漢北正脈) - (남한과 북한에 걸쳐있는 산줄기)

한북정맥은 강원과 함남도의 도계를 이루는 평강(平康)군의 백두대간의 추가령(752m,楸哥嶺)에서 시작하여 백암산(1,110m), 적근산(1,073m). 대성산(1,174m)을 거친 뒤 서남쪽으로 뻗어 마지막으로 파주의 장명산(102m)을 일으키고 한강과 임진강의 강구(江口)를 거쳐 황해로 잠기는 한강 북쪽의 산줄기이다.

 

이 산줄기의 동쪽은 회양(淮陽)·화천·가평·남양주 등의 한강 유역이 되며, 서쪽은 평강.철원·포천·양주 등의 임진강 유역이 된다.

 

한북정맥의 산줄기는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추가령에서 서남으로 갈라져 백암산·양쌍령(兩雙嶺)·적근산(赤根山)·대성산(大成山)·수피령(水皮嶺)·복주산·광덕산(廣德山)·백운산·국망봉(國望峰)·강씨봉(姜氏峰)·청계산·운악산·현등산(懸燈山)·수원산·죽엽산·호명산·한강봉·도봉산·상장봉·노고산·현달산(峴達山)·고봉산·장명산(長命山) 등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현재 국토의 분단 때문에 북한구간은 물론 적근산과 대성산에 이르는 남한구간 역시 출입을 할 수 없고, 마루금은 대성산 남쪽 수피령에서 시작하여 파주 장명산에 이르는 약 160여km 구간에서만 이루어진다.

 

도상거리 : 약 170km
종주 구간 : 철원 수피령 - 파주 장명산

 

                                                        사진출처 - 우리나라의 산맥체계 [1대간(大幹), 1정간(正幹), 13정맥(正脈)]

 

10. 청남정맥(淸南正脈) (북한)
청남정맥은 웅어수산에서 시작하여 평안남 ·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낭림산(狼林山)이 첫 산이며, 청천강과 대동강 사이를 뻗어 남포(南浦)의 대동강 북쪽 하구에 이르는 산줄기.

 

청천강의 남쪽유역과 대동강의 북쪽 유역을 경계(境界)로 하는 분수령을 이룬다. 평안도를 남북으로 가르는 산줄기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의 낭림산에서 서남쪽으로 갈라져 묘향산 ·알일령(謁日嶺) ·용문산 ·서래봉(西來峰) ·강룡산(降龍山) ·만덕산(萬德山) ·광동산(廣東山)을 거쳐 광량만(廣梁灣)에 이르는 산줄기이다.

 

11. 청북정맥 淸北正脈 (북한)

청북정맥은 평안북도 내륙을 관통하며 압록강의 남쪽울타리를 이루고, 웅어수산에서 시작하여 낭림산을 지나 서쪽으로 끝난다. 

 

함남 ·평북 도계(道界)의 마대령(馬垈嶺)에서 서쪽으로 뻗어 평북 중간지역을 지나 신의주 남쪽 미라산(彌羅山)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이 산줄기의 남과 북은 청천강의 북쪽 유역, 압록강의 남쪽 유역으로 갈라지게 되며 고려가 1033~1044년 여진족을 막기 위해 축성한 천리장성의 서부지역에 해당된다.

 

이어지는 산들은 백두대간(白頭大幹)의 마대령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동백산(東白山) ·소백산 ·낭림산 ·갑현령(甲峴嶺) ·적유령(狄踰嶺) ·개고개[狗峴] ·대암산(大岩山) ·동림산(東林山) ·단풍덕산 ·비래봉(飛來峰) ·온정령(溫井嶺) ·천마산(天摩山) ·화암산 ·용골산(龍骨山) ·법흥산(法興山) ·미라산 등이다.


12. 해서정맥(海西正脈) (북한)
해서정맥은 함남 원산의 서부, 함남 ·평남의 도계(道界)를 이루는 두류산(頭流山)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황해도를
남북으로 가르며 장연반도(長淵半島)의 장산곶(長山串)에 이르는 산줄기.

 

해서정맥은 한반도의 북부지방과 중부지방의 경계를 이루는 분수령이 되며, 이 산줄기의 화개산(華開山)에서 남쪽으로 개성 송악산에 이르는 임진북예성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이 가지쳐 두 정맥 사이에는 예성강의 북부유역과 남부유역이 형성된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의 두류산에서 갈라지는 이 산줄기는 가사산(袈裟山) ·고달산(高達山) ·화개산·덕업산 ·민을령(民乙嶺) ·대각산(大角山) ·언진산(彦眞山) ·천자산(天子山) ·양파령(兩坡嶺) ·오봉산(五峰山) ·황룡산(黃龍山) ·멸악산(滅惡山) ·운봉산(雲峰山) ·운달산(雲達山) ·달마산 ·극락산 ·불타산 ·장산곶으로 이어진다.


13. 임진북예성남정맥(臨津北禮成南正脈) (북한)
임진북예성남정맥은 
강원도 이천군의 화개산(華開山)에서 황해도 및 경기도의 임진강 북쪽과 예성강 남쪽으로 뻗어 개성의 송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이 임진북예성남정맥은 황해도의 오른쪽 울타리를 이루며 북쪽으로는 임진강과 남쪽으로는 예성강의 분수령을 이룬다.


북부 지방과 중부지방의 경계를 이루는 해서정맥(海西正脈)의 화개산에서 갈라져 서남으로 뻗으면서 화개산·학봉산(鶴峰山)·수룡산(秀龍山)·천마산(天摩山)에서 송악산에 이르러 한강의 강구(江口)를 마주하며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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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이중환의 택리지는 수많은 산 중에서 12개의 명산을 꼽는데...

1.금강산 2.설악산 3.오대산 4.태백산 5.소백산 6.속리산 7.덕유산 8.지리산 9.칠보산 10.묘향산 11.가야산 12.청량산 이다.

 

▣ 기타 참고자료

9기맥

     실제 정맥과 견줄만한 도상거리 100km 이상이 되는 산줄기로서 강의 본류를 가르는 산줄기  

 

1) 금남(금강)기맥    : 금남정맥 왕사봉에서 군산 울명산까지 약97km

2) 금북(호서)기맥    : 금북정맥 백월산에서 장항 전망산까지 약69km

3) 땅 끝 기 맥          : 호남정맥 바람재(노적봉)에서 땅끝 토말탑까지 126km

4) 영산(영산북)기맥 : 호남정맥 내장산분기점에서 목포 유달산 다순금마을까지 약150km

5) 진 양 기 맥          :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진양호 남강댐까지 163km

6) 팔 공 기 맥          : 낙동정맥 가사령에서 청화산 상주 새띠마을까지 약160km (39km 중첩)

7) 한 강 기 맥          :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계를 가르며 오대산(두로봉)에서 양수리까지 155km

8) 한북(오두)기맥    : 한북정맥 한강봉에서 통일전망대 오두산까지 약40km

9) 호미(형남)기맥    : 낙동정맥 소호령(백운산)에서 포항 호미곶까지 약98km


●  9지맥(100km 이상급) 

       도상거리 100km 이상의 기맥급이지만 강의 지류를 가르는 산줄기

 

1) 고 흥 지 맥             : 호남정맥 존제선(모암재)에서 녹동까지 104km

2) 금 오 지 맥             : 백두대간 초점산에서 백마산(선주교)까지 104km

3) 도솔(소양북)지맥    : 백두대간 회전령에서 춘천시 우두동 소양2교까지 약123km

4) 문수(내성)지맥       : 백두대간 옥돌봉에서 예천 사림봉까지 약114km

5) 보현(위천북)지맥    : 낙동정맥 가사령에서 건지봉까지 약165km(팔공기맥과 39km 중첩)

6) 비 슬 지 맥             : 낙동정맥 살룡산에서 밀양 종남산 오우진나루까지 약146km

7) 수도(가야)지맥       : 백두대간 초점산에서 성산까지 약105km

8) 영월(치악)지맥       : 한강기맥 운무산에서 영월 태화산 각동리까지 약134km

9) 춘천(홍천북)지맥    : 한강정맥 청량산에서 홍천강 끝 북한간(춘성대교)까지 약128km

 

●  19기맥 

       실제적인 정맥과 100km 이상되는 산줄기와 특수한 의미를 부여한 산줄기

 

   1) 한강기맥(정맥) :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계를 가르며 오대산에서 양수리까지 155km

   2) 한북기맥 : 한북정맥 한강봉에서 통일전망대 오두산까지 실한북정맥 약 40km

   3) 금북기맥 : 금북정맥 백월산에서 장항 전망산까지 실금북정맥 약69km

   4) 금남기맥 : 금남정맥 왕사봉에서 군산 월명산까지 실금남정맥 약97km

   5) 한탄북기맥 : 한북정맥 천산에서 연천군 군남면 도감포까지의 산줄기

   6) 소양북기맥 : 백두대간 회전령에서 분기하여 춘천시 우두동 소양2교까지 약123km

   7) 홍천북기맥 : 한강정맥 청량산에서 홍천강끝 북한강까지 약128km

   8) 내성기맥  : 백두대간 옥돌봉에서 예천 사림봉까지 약114km

   9) 위천북(보현)기맥 : 낙동정맥 가사령에서 건지봉까지 약165km (팔공기맥과 39km 중첩)

  10) 영산북기맥: 호남정맥 내장산에서 목포 유달산 다순금마을까지 약150km

  11) 형남기맥 : 낙동정맥 백운산에서 호미곶까지 약98km

  12) 치악기맥 : 한강정맥 운무산에서 영월 태화산 각동리까지 약134km

  13) 팔공기맥 : 낙동정맥 가사령에서 청화산 상주 새띠마을까지 약160km(위천북기맥과 39km 중첩)

  14) 비슬기맥 : 낙동정맥 사룡산에서 밀양 종남산 오우진나루까지 약146km

  15) 금오기맥 : 백두대간 초점산에서 백마산까지 104km  (가야기맥과 18.8km 중첩)

  16) 가야기맥 : 백두대간 초점산에서 성산까지 105km (금오기맥과 18.8km 중첩)

  17) 진양기맥 :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진양호까지 163km 

  18) 땅끝기맥 : 호남정맥 바람재(노적봉)에서 땅끝마을 사자봉까지 126km

  19) 고흥기맥 : 호남정맥 존제산에서 녹동까지 104km

 

●  지맥이란?  

       강의 지류를 가르는 어느 정도의 세를 가지고 있는 약30km 이상 100km 미만되는 산줄기

 

001 가섭지맥 / 002 덕유지맥/ 003 비슬지맥/ 004 영월지맥/ 005 춘천지맥/ 006 각호지맥/

007 도봉지맥/ 008 비학지맥/ 009 영인지맥/ 010 칠봉지맥/ 011 갈라지맥/ 012 도솔지맥/

013 사자지맥/ 014 영축지맥/ 015 태청지맥/ 016 감악지맥/ 017 독조지맥/ 018 삼태지맥/

019 왕방지맥/ 020 통명지맥/ 021 갑산지맥/ 022 두위지맥/ 023 서봉지맥/ 024 용암지맥/

025 통영지맥/ 026 개동지맥/ 027 등곡지맥/ 028 석문지맥/ 029 용천지맥/ 030 팔공지맥/

031 검단지맥 / 032 만뢰지맥/ 033 선암지맥/ 034 우봉지맥/ 035 팔봉지맥/ 036 경수지맥/

037 만월지맥/ 038 성수지맥/ 039 운달지맥/ 040 팔음지맥/ 041 계명지맥/ 042 명성지맥/

043 성주지맥/ 044 운문지맥/ 045 향로지맥/ 046 고흥지맥/ 047 명지지맥/ 048 성지지맥/

049 유봉지맥/ 050 호미지맥/ 051 관암지맥/ 052 모악지맥/ 053 성치지맥/ 054 육백지맥/

055 화개지맥/ 056 구암지맥/ 057 무척지맥/ 058 수도지맥/ 059 자개지맥/ 060 화림지맥/

061 금대지맥 / 062 문수지맥/ 063 수락지맥/ 064 자구지맥/ 065 화악지맥/ 066 금오지맥/

067 미륵지맥/ 068 숭덕지맥/ 069 작약지맥/ 070 화원지맥/ 071 금장지맥/ 072 백덕지맥/

073 식장지맥/ 074 장령지맥/ 075 황병지맥/ 076 금적지맥/ 077 백운지맥/ 078 쌍령지맥/

079 장암지맥/ 080 황학지맥/ 081 기양지맥/ 082 변산지맥/ 083 아구지맥/ 084 정수지맥/

085 흑석지맥/ 086 남암지맥/ 087 병풍지맥/ 088 앵자지맥/ 089 주왕지맥/ 090 내연지맥/

091 보현지맥 / 092 여수지맥/ 093 천등지맥/ 094 노목지맥/ 095 봉수지맥/ 096 연비지맥/

097천마지맥 / 098 덕산지맥/ 099 부용지맥/ 100 열왕지맥/101 청룡지맥/

 

출처 : ㅇ 니 르 바 나 ㅇ
글쓴이 : 물처럼_바람처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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